저자는 초등학교 선생님으로서 지난 40년 동안 어린이들과 함께해 왔다. 이 시집은 저자가 그동안 교단에서 바라보고 느끼며 기록해 온 시들을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이다.

어린이를 바라보는 따스한 시선이 담긴 시집



“어린이를 알면 알수록, 또한 어린이 교육을 알면 알수록 겸손해지고 감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중략) 교사가 모든 것에 선경험자가 될 수는 없습니다. 어린이들의 생각과 의견뿐 아니라 지식과 지혜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서문에 쓰인 말이다. 저자는 40년간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일하며 수많은 어린이들을 가르쳐 왔다. 하지만 선생님이라는 위치에서 아이들에게 무조건적으로 가르침을 전하는 것보다, 아이들로부터 또 다른 무언가를 배워왔다고 말한다. 늘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그들을 대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일까, 이 시집에서는 따스함이 묻어난다. 아이들을 향한 사랑뿐만 아니라 계절과 사물을 바라보는 태도에서도 정감 어린 시선이 담겨 있다. 시 중간 중간 함께 삽입한, 직접 그린 삽화도 인상 깊다.



“어린이에겐 인생의 밑그림을 그려줄 스승이 필요하다.”라는 그의 말처럼, 우리는 어른으로서 아이들이 꿈을 키워가는 시기에 곁에서 지켜봐 주고, 응원해 주어야 한다. 이 시집을 통해 저자와 함께 그 길을 걸어보자.

축하의 글
서문

밑그림을 그리는 아이들 1

우리 반 공개수업
새싹들
봄 친구
음악회
봄 1
공원에서 자전거를
어린이 1
우리 반 어린이들
어린이 마음
참새들
어버이날
5월
멋지게 자라나고 있어요
소통과 조화
돌잔치
수업 컨설팅
자녀를 위해 울라
비 1
여름방학 1
매듭과 새로운 시작
학교의 즐거움
출퇴근길
이 가을에
추석 1
감나무
푸른이에게
겨울
느티나무
공 굴려 원 안에 넣기
누레진 잔디
깨어짐
생명 1
바람개비
줄넘기
받아쓰기
아줌마 선생님
함박눈
가장 소중한 것들
신작 가곡 발표회
추석 2
우리
숲속 새 아침에
6월의 나무
선거하는 날
길거리에서 비를 맞을 때
성령 춤
주차된 승용차 밑에 편히 쉬는 고양이
백화점 앞 노숙자들과 나
새 천년 새 봄
싹 트는 꽃봉오리
디베랴 호숫가
뿌림
교사 송년파티
산비둘기
눈부시게 하얀 햇살
한옥마을
남산 꽃길
체격검사
떨어지는 꽃잎
장미 1
5월에 부치는 시
그날의 아픔이여
비 맞은 천고마비의 계절
폭포수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
봄 2
진새골에서
바이올린
소풍
저녁 산책
교실에 남아서
어머니
새벽 산책
꽃과 어린이
가르침
올림픽 공원 봄꽃 잔치
응봉산
봄꽃 잔치
피는 봄꽃
봄이 오는 교정
겨울로 가는 나무
열매들
고백
수국
한강교 아래에서
등교
가을 1
겨울방학에 부치는 시
스승께 드리는 노래
사진을 거꾸로 들고 보면
학급신문 창간에 부치는 노래
등나무
봄 3
봄 소풍


밑그림을 그리는 아이들 2

입학식
봄과 어린이
반백 년 제자들
봄 햇살
친구 1
목련 1
교실 창밖에 어둠이 내릴 때
교실 창문 너머 꽃나무들
꽃과 아이
으름덩굴 꽃
진달래꽃
알뜰매장
내어줌
민들레
나비 떼
장마
어린이 2
소리
대청마루처럼
까치의 아침 모임
무공해 삶
비 2
울어라 한반도여
여름방학 2
가족 1
교실 1
소나기
흙
하늘
평생 짝
쇼팽
풀
운동장
우는 말들
가족 2
선선한 바람
옛 거장들의 음악 CD
산 밤
가을 2
가을 별
밤을 주우며
감
학예회
가을비 1
색종이 접기
올림픽 공원
올림픽 공원 야간 산책
교정
저녁에
교실 2
월광곡
첫눈
초겨울 1
앙상한 가지에 붙은 시든 잎
시국
저녁
한 아이
눈썰매
눈 오는 날
겨울방학
어머니 졸수연(卒壽宴)
조카 결혼
2월 맞이
입춘
선생님
매듭
아이 친구
복습
글쓰기
둥지 떠나는 새
선장
세종과 공자
전근
별이 빛나는 밤
이전
이별
교사의 복
새 봄이 오면
그날이 다가올 때
밑그림을 그리는 아이들


밑그림을 그리는 아이들 3

화분에 물을 주며
억울한 죽음
이러면 어떨까요
아들 생일
초대
시집 나온 날
오늘 1
꼬투리
순간
거울
백합화
6.25전쟁고아를 구한 중령
꽃 한 송이
만남
7월 하늘
매미
망치
가을비 2
기원
삶
교정의 꽃
사람들
올림픽 공원 호숫가에서
밑그림
초겨울 2
겨울비
첫눈
저녁에 교실에서
담임을 맡는다는 건
새해
외손녀
생명 2
한 종점에 다다를 때
햇살
해수와 바다
1학년 어린이
동행
봄 인사
봄 4
푸른 잎 파란 마음
엄마 닮은 봄
공개 수업
봄 잔디
동백꽃
아차산 1
80대 여대생
쑥쑥 크는 아이들
올림픽 공원의 봄
봄 5
훌라후프 하는 나무
새싹이 돋는 만큼
바람
나무와 풀
박태기나무
목련 2
술래잡기
원점
초목
요술쟁이
어버이와 자녀
넝쿨장미
잎새
중국인 생각
대륙의 바람
초록 세상
뉴욕 타임즈
하루 한 조각 퍼즐
메르스
바람
아차산 2
정도
야외 스케치
이 땅에 살며
샤워
착각과 거스름
연약함
흔적
가을 햇살
가을 박태기나무 잎
가을 3
배우
자운서원
추석 달
장미 2
신발
생과 사
꽃씨
창 너머 겨울 햇살
정상화
오사카 여행
종업식
넘어서면
발걸음
그 말씀
하루
꽃 1
봄 6
목련 3
스승의 날
푸른 잎새 사이로
오늘 2
꽃밭 정지 작업
찬 비 맞는 잎
비 온 후 하늘
노점상인
점심시간
울 어머니처럼 될 건데
가을비 3
가을 모기
산
생명 3
나무
시계 바늘
추수
꽃 마음
봄의 기적
아이들 웃음
아차산 진달래꽃
어린이대공원
봄꽃
꽃비
싹
밝은 해 아래
스승의 날에
가을 4
하루 일과를 마칠 때
나라의 보물 1
나라의 보물 2
가을 단풍이 들면
빨랫줄
삶의 종점
시인 회상
학교 텃밭
겨울 한때
송시
입학
벚꽃
4월의 봄
꽃 2
피아노
친구 2
교단 40년 회고

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