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하루가
이미 선물입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삶의 무게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사람이 하는 고민의 본질은 비슷할 수 있겠으나 자신이 처한 상황, 나이에 따라서 확연하게 다르다. 점점 관계는 예전 같지 않고 몸도 예전만큼 따라주지 않으며 기대와 서운함, 상처와 후회가 마음 한구석에서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이 책은 바로 그런 가장 현실적인 감정에서 출발한다. 아무리 많은 경험을 치렀어도 마음을 다루는 일만큼은 여전히 서툴고 어렵다.
삶을 가볍게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대부분 큰 변화나 거창한 계획을 얘기하지만 이 책은 짧지만 명확한 문장 한 줄로 마음의 방향을 바로 잡아준다. 살아 있는 하루가 이미 선물입니다는 단순한 감성 위로나 밋밋한 명언 모음이 아니다. 책에 수록된 글은 인생의 후반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당장 겪는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 관계에서 상처받는 이유, 나이가 들수록 더 외로워지는 이유, 비교, 불안, 억울함을 끊는 방법, 대운이 들어오기 전에 삶이 흔들리는 이유, 자식과의 거리 두기, 평온한 노년을 만드는 감정 관리법 등을 냉철하게 제시한다.
마음이 힘들 땐 왜 자신의 마음이 힘든가를 알아차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감정을 어떻게 다루어야 덜 아프고 덜 흔들리는지도 알아야 한다. 이 책은 그 두 가지 방법을 모두 제시하는 책이다. 책을 읽고 나면 마음이 단단해지고, 관계가 편해지며 외로움으로부터 조금은 자유로워질 것이다. 삶은 소풍처럼 살아야 한다는 책의 내용처럼 말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마음의 변화를 겪는다. 사람 때문에 상처받고 관계 때문에 지치고 혼자 있는 시간은 허전하다. 때로는 내가 왜 이렇게 살아왔는지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삶은 어느 순간부터 열심히 보다 견디기, 성공보다 평온이 더 중요해지는 시점이 찾아온다.

<살아 있는 하루가 이미 선물입니다>는
그 깊은 지점에서 독자에게 손을 내미는 책이다.

이 책은 겉으로 보기엔 에세이처럼 보이지만 한 장씩 넘길 때마다 마음을 다시 사용하는 법을 되돌려주는 안내서에 가깝다. 인생을 통틀어 이미 수많은 경험을 했지만 정작 자기 마음을 다루는 일만큼은 누구에게도 배우지 못했던 우리에게 이 책은 잊고 살았던 단순하고 중요한 진실들을 직접적으로 일깨워 준다. 본문 곳곳에 담긴 말들은 삶을 깊게 살아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현실적인 통찰이 담겨 있다. 막연한 다짐이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덜 흔들리고 덜 무너지는지를 매우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관계는 노력한다고 다 좋아지지 않으며 과거는 되돌릴 수 없고 미래는 뜻대로 오지 않는다. 그렇기에 오히려 중요한 것이 마음을 내려놓는 법이다. <살아 있는 하루가 이미 선물입니다>는 그런 책이다. 불필요한 무게를 내려놓아 지금의 삶을 더 단순하게, 더 편안하게, 그리고 더 따뜻하게 살아가도록 이끄는 책이다. 마음을 다시 들여다보고 싶은 날 곁에 두고 오래 펼쳐보게 될 책이다.

책 속에서

마음이 괴로운 이유는 단순합니다.
세상은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데
모든 걸 다 해내려 하니까 괴로운 거예요.
14P <인생 너무 열심히 살지 마세요>

사람은 결국 살 만큼만 삽니다.
진정으로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죽음이 아니라 오늘입니다.
22P <우리는 모두 죽음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지금 당신이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세상은 이미 조금 더 따뜻해졌습니다.
48P <쓸모없는 기분이 들 때>

누구에게나 마음을 다 주려다 보면
정작 나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85P <인간관계 잘 맺는 5가지 비법>

잘 보내야 또 새로운 인연이 다가옵니다.
92P <보내줄 사람은 보내주세요>

억울함에 매달려
스스로의 마음을 더 상하게 하지 마세요.
모든 게 내 뜻대로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내려놓는 순간
마음이 훨씬 가벼워집니다.
129P <억울함의 진짜 뿌리>

요즘따라 왜 이렇게 되는 일이 없을까?
그런 생각이 드시나요?
이건 불행이 시작된 게 아니라
오히려 운이 바뀌기 전의 신호입니다.
161P <인생이 자꾸 꼬이는 건 대운이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멀리 내일을 염려하기보다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해 보세요.
오늘의 숨, 오늘의 한 끼
오늘 내 곁의 사람에게 감사할 때
삶은 더 이상 고통이 아니라 기쁨이 됩니다.
208P <사람은 결국 살 만큼만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