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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에 대해 우리가 진짜 알고 싶은 것들

클래식 음악을 편안히 즐기는 분, 많으신가요?
그 자체가 역사이기도 한 이 광대한 음악의 세계에 선뜻 발 들여놓기를 망설이거나,
발은 들여놓되 압도적인 레퍼토리와 수많은 음반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경우도 많을 것 같습니다.

 

이때 클래식 음악을 다룬 다양한 책들이 안목을 높이고 선택의 범위를 좁히는 데 도움을 주기도하는데요.
작곡가와 곡의 탄생 배경, 의미 등 지식 제공의 측면이 강한 책들이 꾸준한 사랑을 받는 이유일 것 같습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요아힘 카이저의 <그가 사랑한 클래식>은 지식의 전달보다는
연륜있는 비평가의 음악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차분한 에세이에 가깝다는 생각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책은 비평가 요아힘 카이저가 클래식 음악에 관한 여러 질문들에 대해
영상을 통해 답을 했던 것을 글로 풀어낸 것으로,
우리가 궁금했던 하지만 포털 사이트에서 그 답변을 찾긴 어려운(!) 클래식 음악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베토벤 소나타의 어떤 점이 글렌 굴드는 그토록 싫었던 것일까?',

'R. 슈트라우스의 음악이 바그너의 음악보다 더 진실한가?',

‘피아니스트는 악보를 모두 암기해서 연주해야만 하나?’ 등

음악을 접할 때 자연히 갖게 되는 의문에 대해 무겁지 않되, 명쾌한 해석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질문의 의도까지 헤아린 답변에는 오래도록 음악을 탐구해 온 지식은 물론 노장의 여유로움까지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

클래식 음악에 조금씩 발 들여놓는 만큼 읽는 맛이 한결 달라질 수 있는 흥미로운 책입니다.

 

요아힘 카이저 자신은 특정 음반에 대한 추천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만,
그의 애정이 듬뿍 느껴지는 작품, 아티스트를 중심으로 간략히 소개해 봅니다.

[그가 사랑한 클래식] 추천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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