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년 <나비꿈>으로 <<희곡문학>>에 추천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한 희곡작가 김일영의 작품집. <나비꿈>, <날개달기>, <달구벌 에바타>, <자네, 사랑 한 번 해보시게> 등 총 8편의 희곡이 실려 있다. 현대와 과거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작가의 상상력과 표현력이 작품 곳곳에서 묻어난다.
출판사 서평
김일영은 작품이 지녀야 할 두 가지 요소 가운데에서 현실적 고통을 담아내기 위해서 전통을 어떻게 현대화할 것인가에 대하여 늘 고민을 해왔다. 그래서 택한 것이 액자식 구성이었다. 이는 아주 초보적이고, 원시적인 방법이지만, 그렇게 해서 과거와 현대가 내용상 잘 어울린다.
현대에서 과거로, 혹은 과거에서 현대로 시간적 장벽을 넘어서 자유로운 왕래를 시도해 동일한 배우가 과거와 현재에서 이름을 달리하여 등장하도록 한 기법이었다. 그렇게 하여 과거를 거울삼아 현재를 바라보자는 것이다.
본문 내용
[나비꿈], [말 빌리기],...
김일영은 작품이 지녀야 할 두 가지 요소 가운데에서 현실적 고통을 담아내기 위해서 전통을 어떻게 현대화할 것인가에 대하여 늘 고민을 해왔다. 그래서 택한 것이 액자식 구성이었다. 이는 아주 초보적이고, 원시적인 방법이지만, 그렇게 해서 과거와 현대가 내용상 잘 어울린다.
현대에서 과거로, 혹은 과거에서 현대로 시간적 장벽을 넘어서 자유로운 왕래를 시도해 동일한 배우가 과거와 현재에서 이름을 달리하여 등장하도록 한 기법이었다. 그렇게 하여 과거를 거울삼아 현재를 바라보자는 것이다.
본문 내용
[나비꿈], [말 빌리기], [주인공 찾기]는 저자의 언어에 대한 집착을 보여주기 위해서 쓴 작품이다. 인물들끼리 주고 받는 대화에서 우리말의 즐거움이나 중요성을 찾아보자는 것이었다.
[날개달기]는 구제금융 시대를 맞이하여 우리의 경제적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가진 자가 베풀어야 한다는 생각을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로 설정하여 사건을 만들었다. 편지 기법을 사용하여 극적 효과를 노리고, 시를 삽입하여 서정성을 살리려고 하였다.
[겨울 버마재비]는 팔공산 파군재에서 있었던 왕건과 견훤의 싸움을 액자 속에 넣어서 전 대통령인 김영삼과 현 대통령인 김대중 사이의 상징적 갈등을 다루고자 했던 작품이다. 이 작품은 1997년 문예진흥원에서 선정한 우수 희곡으로 지정되어 책에 실리기도 하였다.
[달구벌 에바타]는 1999년 서상돈 탄생 150주년 기념으로 공연되었던 작품이다. 공연될 때의 제목은 [달구벌 에파타]였다. 이는 성경에서의 의미를 받아들이면서 현실적으로 해석하고자 한 것이었다.
[자네, 사랑 한 번 해보시게]는 조선 시대에 안동에서 있었던 일을 소재로 한 것이다. 고성 이씨 집안으로 시집간 여자가 죽은 남편의 시신 위에다가 사랑의 편지를 써서 전했던 가슴 아픈 일을 액자식으로 다루었다.
[신랑달기]는 조선시대 문양산인이 쓴 [동상기]를 패러디한 작품이다. [동상기]에 나오는 결혼의 기쁨을 바탕으로 거기에 배태된 민속적 요소들을 살리고자 했다. 특히 이 작품에는 저자의 어린 시절 추억들이 들어 있다.
저자 소개
김일영 (필명 : 김준영)
충남 당진 출생,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졸업.
서울대학교 인문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석사.
경북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박사.
1991년[나비꿈]으로 [희곡문학]에 추천되어 작품활동 시작.
1999년 한국 희곡작가협회의 한국희곡문학상 수여.
현재 경산대학교 한국어문학부 교수.
한국 희곡작가협회 이사.

목차
. 책을 내면서 ...5
. 나비꿈 ...11
. 날개달기 ...27
. 말 빌리기 ...47
. 겨울 미얀마재비 ...63
. 달구벌 에바타 ...107
. 자네. 사랑 한번 해 보시게 ...171
. 신랑달기 ...231
. 주인공 찾기 ...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