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이름으로 저지르는 부모의 잘못들을 통해 아이를 현명하게 사랑하면서 훌륭한 인성을 길러주는 법을 소개하는 책이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아이에게 결코 이롭지 않은 행동들을 하고 있는 건 아닐까? 내 아이는 전혀 부족함 없이 키워야 한다는 좋은 부모 콤플렉스에 빠져 있는 건 아닐까? 아이는 너무나 사랑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고, 심각하게 고민도 하지 않는 부모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는 자녀 교육서로,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왔었는지를 되돌아보고, 이것을 통해 어떻게 수정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과 기술을 터득하면서 각자의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출판사 서평
● 사랑이란 이름으로 저지르는 부모의 잘못들

\"한 소년이 온 힘을 다해 번데기의 껍질을 벗고 나오려는 나비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그 소년은 어린 나비의 모습이 너무 안쓰러워 나비가 쉽게 나올 수 있도록 껍질을 잘라주었다. 그런데 나비는 힘겨운 날갯짓을 몇 번 해보더니 그만 힘없이 땅에 떨어져 죽고 만다.\"



이 책의 저자들은 오늘날 많은 부모들이 이 일화에 나오는 어린 소년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능력을 키우기 위해 반드시 겪어야 하...
● 사랑이란 이름으로 저지르는 부모의 잘못들

\"한 소년이 온 힘을 다해 번데기의 껍질을 벗고 나오려는 나비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그 소년은 어린 나비의 모습이 너무 안쓰러워 나비가 쉽게 나올 수 있도록 껍질을 잘라주었다. 그런데 나비는 힘겨운 날갯짓을 몇 번 해보더니 그만 힘없이 땅에 떨어져 죽고 만다.\"



이 책의 저자들은 오늘날 많은 부모들이 이 일화에 나오는 어린 소년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능력을 키우기 위해 반드시 겪어야 하는 많은 시련과 어려움 속에서 아이를 그저 빼내는 데에만 급급해 하는 잘못된 사랑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부모들은 사랑이란 이름으로 지나치게 허용하거나 통제함으로써 아이에게서 스스로 좌절감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유능감을 느끼고, 자신의 행동 결과를 직접 탐색하게 해 자기 통제력을 길러줄 수 있는 기회를 빼앗고, 도둑질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이 책에서는 많은 부모들이 아이가 유능하고 자신감 있는 성인으로 자라길 바라면서도 실제로는 독이 되는 사랑을 자꾸 베풀고 있는 자녀교육의 현실을 꼬집고 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부모들은 잘못된 사랑을 계속 고집하는 걸까?



● 왜 아이를 지나치게 사랑하는 것일까?

이 책은 왜 부모가 사랑이라는 미명 아래 비효과적이며 아이에게 해를 줄 수도 있는 행동을 하는 것일까? 라는 물음에 대한 답으로 부모의 죄의식을 들고 있다. 그리고 부모의 죄의식은 바로 좋은 부모 콤플렉스에서 비롯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즉, 급격한 이혼율 증가와 가족 구조의 변화로 생겨난 편부모의 죄의식, 재혼에 대한 죄의식과 취업모 증가로 인한 맞벌이 부모의 죄의식, 아이를 남에게 맡기는 것에 대한 죄의식 등이 그것이다. 이런 죄의식을 갖고 있는 부모들은 \"그래, 평상시에 잘해주지도 못했는데 이 정도도 들어주지 않으면 난 정말 나쁜 부모가 될지 몰라.\"라는 식의 말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려고 한다.



그렇다면 '죄의식 --> 화 --> 양심의 가책'과 같은 죄의식의 쳇바퀴를 멈추게 할 수는 없을까? 이 책에서는 7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p.121∼129) 1. 죄의식의 버튼을 버려라. 2. 죄의식이든 다른 어떤 이유에서든 아이를 제멋대로 행동하게 해서는 안 된다. 3. 당신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명확히 정하고 그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준다. 4. 아이에게 잔소리를 늘어놓거나 꾸짖지 않는다. 5. 당신의 의사를 명료하게 전하고 그 말대로 행동한다. 6. 당신의 생각을 아이에게 미리 알려준다. 7. 당신의 새로운 방식에 아이가 적응할 수 있도록 여유를 준다.



이외에도 부모와 아이의 힘 겨루기 상황에서 '함께 이기기 위한 4단계'(1. 아이의 입장이 되어 아이가 어떻게 느낄지를 예상해본다. 2. 아이를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3. 아이에게 당신이 어떤 마음인지에 대해 들어주겠는지 묻는다. 4. 함께 해결 방법을 알아본다.)로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다.(p.136∼139)



● 바람직한 부모 역할의 세 가지 조건

저자들은 이 책에서 어쩌면 자녀교육 이전에 부모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더 강조하고 있다. 목수든 의사든 자신의 직업적 성취를 위해서 많은 교육과 훈련을 받지만 정작 부모가 되기 위한 교육에는 별 관심을 갖지 않는 현실을 안타까워한다. 이 책에서는 바람직한 부모 역할을 하기 위해 다음의 3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말한다.(p.54∼57)



1. 아이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기 : 잠시 시간을 내어 자신의 아이가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 어떤 능력을 키우고 어떤 특성을 갖길 원하는지 적어본다. 그 다음 현재 자신의 양육 방식이 아이에게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를 생각한다.



2. 의도적으로 무책임해지기 : 아이에게 책임감을 가르쳐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부모가 모든 책임을 대신해줌으로써 아이들이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기회와 경험을 갖지 못하게 된다.



3. 균형적인 양육 방식으로 키우기 : 흔히 부모들은 \"정말 안 해본 것 없이 다 해보았지만 안 돼요.\"라는 하소연을 하지만, 그 방법이란 지나치게 통제적이거나 벌을 주는 것, 아니면 지나치게 허용적이거나 무관심한 것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극단적인 방법들 사이에서 갈팡질팡하지 말고, 친절하면서도 동시에 엄한 양육 방식으로 아이에게 무엇이 바람직한 행동인가를 알려주고, 현명한 판단력과 책임감, 그리고 자신의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는 태도를 가르쳐주어야 한다.



● 아이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방법

이제 구체적으로 아이가 여러 가지 삶의 가치와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부모가 진정한 사랑으로 도와줄 수 있는 방법들을 알아보자. 이를 위해 먼저 '7가지 중요한 삶의 가치'를 살펴보면 3가지 인식, 즉 1. 자신의 능력에 대한 긍정적 인식, 2. 자기 존재에 대한 인정받고 있다는 인식, 3. 자신이 삶의 주인이라는 인식과 4가지 기술, 즉 1. 자기 통제력, 2. 긍정적 대인관계, 3. 문제 해결 능력, 4. 판단력이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아이들에게 이런 소양을 길러줄 수 있을까?(p.43∼46)



첫 번째 방법은 아이의 말을 잘 듣고 되물어라. 이는 '반영적 경청하기'로 부모가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무엇을, 왜, 어떻게' 유형의 질문을 던져라. 이는 부모가 아이로부터 진정으로 알고 싶은 것들을 묻는 걸 말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아이를 비난하거나 설득하려는 의도로 물어봐서는 안 된다. 세 번째, 아이와 함께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해결책을 찾아라.



이 방법은 아이가 직접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들을 생각해내고, 그 가운데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는 과정에 참여해야만 효과가 있다. 네 번째, 무엇을 해주고 해주지 않을 것인지를 결정하라. 이때는 아이에게 죄책감을 느끼거나 사과하듯이 말하지 말고, 친절하고 위엄있게 설명해주는 것이 좋다.



● 아이들의 인성은 타고난 것이 아니다

이 책에서는 아이들의 좋은 인성 발달을 위해 네 가지 기본적인 요소, 즉 소속감, 유능감, 독립적인 판단력, 사회적 능력과 생존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인성 발달을 위해서는 가족 회의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가족 회의를 통해 일과 규칙을 만들고, 감사하는 태도를 가르치고, 가족 좌우명을 만들고, 식사 계획표를 만들고, 남의 장점을 보는 눈을 길러줌으로써 인성 발달의 기본적인 네 가지 요소가 충족되고 결과적으로 좋은 인성이 키워진다는 것이다.(p.192∼211)



● 친절하면서도 엄한 양육법을 실천하라

이제 이 책을 읽은 부모라면 더 이상 사랑이란 이름의 지나친 통제나 허용이 전혀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들은 바로 '친절하면서도 엄한 양육법'을 실천할 것을 주장한다. 이 양육법을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이 책에서는 만 3세 이상의 자녀를 둔 가정에서 흔히 빚어지는 돈, 집안 일, 숙제라는 세 가지 대표적인 갈등과 문제들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p.284∼304)



먼저 돈의 올바른 올바른 사용법을 가르치려면 지나치게 돈의 사용을 통제하거나 허용해주지 말고, 아이가 돈에 대해 스스로 책임질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방법을 써야 한다. 즉, 아이가 스스로 돈을 관리할 수 있도록 일정한 용돈을 주고 부모가 확고한 한계를 세워야 한다. 그래야만 아이가 직접 경험을 통해 돈의 사용법과 한계, 가능

목차
서론.아이를 정말 잘 키우고 있는 걸까? ...10
01. 아이를 지나치게 사랑하는 부모들 ...17
02.사랑이란 이름으로 저지르는 부모의 잘못들 ...38
03.아이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법 ...62
04.\"안 돼\"라고 말하지 못하는 부모들의 숨은 진실 ...80
05.부모 노릇하기가 왜 어려울까? ...96
06.부모의 죄의식, 좋은 부모 컴플렉스에서 나온다 ...116
07.독이 되는 사랑을 고집하면서 약이 되길 바라는 부모들 ...142
08.독립시킬 때를 놓치지 말아라 ...170
09.참된 인성은 고통 없이 완성되지 않는다 ...188
10.아이가 원하는 것과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다르다 ...213
11.먼저 부모 자신을 이해하라 ...232
12.부모의 성격 파악하기 ...246
13.아이를 제대로 이해하는 방법 ...259
14.친절하면서도 엄한 양육법을 실천하라 ...282
결론. 부모 역할을 다시 돌아보아야 한다 ...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