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내 딸의 날개》는 자폐증을 앓고 있는 딸을 둔 가정의 아픔을 담고 있다. 공무원인 아버지와 다정한 어머니, 그리고 두 딸. 남한테 해로운 일 안 하고 절약하며 살아 남들처럼 내집 장만하는 평범한 꿈을 꾸던 이 가정에 큰 딸인 정숙이가 자폐증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들은 더 이상 평범한 가족이 될 수 없었다. 자폐증, 평생 고칠 수 없는 불치의 병을 앓는 자식을 둔 부모의 심정은 어떨까? 이 책에서는 자폐증을 앓고 있는 자식을 둔 부모의 가슴 아픈 고통들을 만날 수 있다. 죽은 자식을 앞에 두고도 자신보다 먼저 죽어서 그나마 다행...
《내 딸의 날개》는 자폐증을 앓고 있는 딸을 둔 가정의 아픔을 담고 있다. 공무원인 아버지와 다정한 어머니, 그리고 두 딸. 남한테 해로운 일 안 하고 절약하며 살아 남들처럼 내집 장만하는 평범한 꿈을 꾸던 이 가정에 큰 딸인 정숙이가 자폐증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들은 더 이상 평범한 가족이 될 수 없었다. 자폐증, 평생 고칠 수 없는 불치의 병을 앓는 자식을 둔 부모의 심정은 어떨까? 이 책에서는 자폐증을 앓고 있는 자식을 둔 부모의 가슴 아픈 고통들을 만날 수 있다. 죽은 자식을 앞에 두고도 자신보다 먼저 죽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허허 웃는 사람들, 도저히 키울 수 없어 보호기관에 보내놓고 이미 버린 자식이라 생각하고 가슴 속에 묻고 살지만, 막상 죽어 돌아오자 그 참담한 심정을 주체할 수 없어 오열하는 부모
이 책의 주인공 정택은 그러한 고통 속에서도 믿음과 사랑으로 꿋꿋이 딸을 지키며 살아간다. 그 과정에서 진심으로 자폐아인 딸을 이해하게 되고 자폐아인 정숙이 또한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 주는 부모에게 자신의 사랑을 표현할 수 있게 된다. 정택은 비로소 정숙이를 자신이 돌봐주어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 자기 세계를 가지고 있는 하나의 인격체로서 인정하게 된다. 그리고 남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세계에서만 살고 있는 자폐아들이야 말로 진정으로 자유로운 아이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정택은 그 아이들이 독립적으로 살 만한 사회를 만들어 주고자 결심한다.
《내 딸의 날개》는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다. 이 책에서 그는 자신이 딸을 키우면서 느끼는 고통, 절망 그리고 감동 같은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감정들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서술하고 있다. 그 때문에 오히려 더 딸에 대한 사랑과 애정이 절절히 느껴진다. 작가는 자폐증인 딸을 부끄러워하지도 않고 당당하게 사람들 앞에 내놓고 키우며 아낌 없이 사랑을 준다. 작가는 딸을 키우는 과정에서 오히려 인생의 진실을 깨닫게 된다. 실로 오랜만에 만나는 사실적이고 진지하면서도 깊이 있는 소설이다.
너무도 슬프지만 한없이 아름다운 소설이다. 문장 하나하나를 읽을 때마다 가슴이 시리고도 아팠다. 이 작품을 통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 ­'사랑'을 배웠다. 사회적 이성을 상실한 채 본능적 생명만으로 살아가는 딸에게 바치는 아버지의 깊고 깊은 사랑에 충격과도 같은 감동을 받았다 - 이태원(소설가)
문학적 가벼움을 언어의 유희로 감싸고 있는 소설이 난무하는 이때에 모처럼 게 속살과 같이 맑고 투명한 글을 읽었다. 인간의 내면을 깊이 성찰하는 데 이토록 쉬고 편안한 글이 있었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 탈출구 없는 고통 속에서 인간의 삶에 대해 끊임없이 회의하면서도 끝까지 사랑과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주인공의 모습이 감동적으로 그려져 있다. - 유금호(소설가)
저자 소개
지은이 신동화
춘천고등학교, 서울예술대학을 졸업하고, 한국문화예술진흥원 공연예술부장, 국제교류부장, 예술진흥부장을 지냈다. 작품으로는 희곡《탈존》(1995)과 소설《늑대는 주인이 없다》(1999)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