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이 책의 내용
여섯 번째 소설집이다. 수록된 11편의 단편들은 최근 이삼 년에 걸쳐 쓴 작품. 그동안 유금호의 작품세계는 삶의 허무와 인간 존재양식에 대한 추구와 절대 자유의 문제를 서정적 감수성?으로 천착해 왔다는 문단의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여섯 번째 소설집인 [허공 중에 배꽃 이파리 하나]에 수록된 소설들은 현재적 삶의 조건에서 일탈을 꿈꾸는 근원적 자유에 대한 갈망과 허무의 확인이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소설 양식 속에 형상화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사랑과 죽음, 절망의 고통스러운 삶의 정체성 찾기가 작가 특...
이 책의 내용
여섯 번째 소설집이다. 수록된 11편의 단편들은 최근 이삼 년에 걸쳐 쓴 작품. 그동안 유금호의 작품세계는 삶의 허무와 인간 존재양식에 대한 추구와 절대 자유의 문제를 서정적 감수성으로 천착해 왔다는 문단의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여섯 번째 소설집인 [허공 중에 배꽃 이파리 하나]에 수록된 소설들은 현재적 삶의 조건에서 일탈을 꿈꾸는 근원적 자유에 대한 갈망과 허무의 확인이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소설 양식 속에 형상화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사랑과 죽음, 절망의 고통스러운 삶의 정체성 찾기가 작가 특유의 지적 사유와 서정적 시선 속에서 각각 독립되어 있으면서도, 같은 공간과 같은 상황, 같은 이미지의 물고 물리는 다른 작품과의 연계를 통해, 그동안 작가가 허우적대며 추적해 왔던 삶의 비의와 숙명적 허무를 작가 나름의 고통스러운 씻김굿으로 해소하려고 하고 있다.
「하노이, 흐리고 가끔 비」의 강한 역사 인식과 실존의 문제는 전혀 다른 서술 양식인 전라도 사투리의 독백체 소설「상사화 꽃 다 지고」와「겨울 바다, 잠시 비 내리고」의 심연의 지층으로 연결되면서 인간의 의지로 피해갈 수 없는 실존의 비극성에 대한 수용 자세를 보이고 있다.

「OUT OF AFRICA」는「암보젤리, 그 사바나의 새벽」과 같은 공간을 공유하고 있고,「신밧드의 모험」과「시실리에서」가 역시 떠나기의 충동 공간과 일탈의 꿈으로 얽혀 있으며,「배꽃 그림자」와「흔적, 혹은 물거미 집」,「꿈꾸어 주는 사람」,「허공 중에 배꽃 이파리 하나」들은 '죽음'에 대한 작가의 오랜 관심이 씨줄, 혹은 날줄로 연결되면서 원시성, 혹은 유년의 시공에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저자 소개
유금호
1942년 전남 고흥 녹동에서 출생하여 공주사대 국문과와 고려대 대학원을 거쳐 경희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고교 교사, 동서울대 교수, 강남대, 경희대 강사를 거쳐 1985년 목포대학 국문과 교수로 직장을 옮긴 뒤 서울과 직장이 있는 목포 바닷가를 오가며 강의와 창작 생활을 하고 있다. 196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소설「하늘을 색칠하라」당선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한 뒤, 소설집 『하늘을 색칠하라』, 『깃발』, 『한 마리 작은 나의 행』, 『새를 위하여』, 『여자에 관한 몇 가지 이설, 혹은 편견』과 장편소설 『겨울에 내리는 비』, 『高麗舞』, 『소설 열하일기』외에『언어, 그 꿈과 總望』, 『한국현 대소설에 나타난 죽음의 연구』, 『한국현대소설의 이해』(공저), 『新 小說論』(공저)등을 출간했으며, 『새를 위하여』로 제4회 후광문학상을,『여자에 관한 몇 가지 이설, 혹은 편견』으로 제24회 한국소설 문학상을, 장편『내 사랑 풍장』으로 제17회 PEN 문학상을 수상했다.

목차
작가의 말 ... 5
하노이, 흐리고 가끔 비 ... 10
상사화 꽃 다 지고 ... 34
겨울 바다, 잠시 비 내리고 ... 56
OUT OF AFRICA ... 78
암보셀리, 그 사바나의 새벽 ... 104
신밧드의 모험 ... 130
시실리?에서 ... 156
배꽃 그림자 ... 180
꿈꾸어 주는 사람 ... 210
흔적, 또는 물거미 집 ... 232
허공 중에 배꽃 이파리 하나 ... 262
해설 배꽃 그림자를 떠도는 역마살의 혼 ... 2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