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1. 자기 삶의 주인이 되는 글쓰기
오랫동안 글쓰기와 사고력 훈련 프로그램을 연구·개발해 온 차오름 씨가 글쓰기 선생님들을 위한 책을 펴냈다. 앞전에 나온 《글쓰기 선생님을 위한 영화 토론 수업》과 한 맥락을 이루는 이 책 역시 아이들의 주체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력을 키우는 것을 목적으로 쓰여졌다.

글쓰기 선생님이라면 반드시 '글쓰기 수업에서 어떻게 아이들의 주체성을 키울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해야 한다. 주체성은 곧 사고력으로 이어지고, 사고력이 키워지면 글의 형식과 어휘 등은 자연스럽게 배우게 될 뿐만 아니라, 사...
1. 자기 삶의 주인이 되는 글쓰기
오랫동안 글쓰기와 사고력 훈련 프로그램을 연구·개발해 온 차오름 씨가 글쓰기 선생님들을 위한 책을 펴냈다. 앞전에 나온 《글쓰기 선생님을 위한 영화 토론 수업》과 한 맥락을 이루는 이 책 역시 아이들의 주체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력을 키우는 것을 목적으로 쓰여졌다.

글쓰기 선생님이라면 반드시 '글쓰기 수업에서 어떻게 아이들의 주체성을 키울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해야 한다. 주체성은 곧 사고력으로 이어지고, 사고력이 키워지면 글의 형식과 어휘 등은 자연스럽게 배우게 될 뿐만 아니라, 사고력 훈련의 궁극적인 목표인 창의적인 글쓰기가 저절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글쓰기 시간이라면 적어도 아이들은 예전처럼 따분해하거나 힘겨워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맨 먼저 글쓰기를 가르치기 전에 해야 할 것으로 '정체성 훈련'을 제시한다. 글쓰기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을 실현시키는 행위이다. 자신이 생각과 의견, 느낌 등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고 설득하여 자신의 삶을 실현하는 매우 적극적인 행위인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의견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하며, 이 확신은 자신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밑바탕으로 삼는다.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자신의 감정이 어떠하며, 자신의 생각이 어떠한지 아는 것이야말로 창의적인 글쓰기의 든든한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글쓰기 수업이 아이들과 선생님 모두에게 즐겁고 행복하려면 아이들 스스로가 자기 삶의 주인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면서 느끼는 즐거움과 자신의 주장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한 기쁨, 다른 사람들로부터 자신이 존중받고 인정받는 것에 대한 행복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바로 그렇게 선생님과 아이들 모두가 행복하게 느낄 수 있는 글쓰기 수업을 위해 쓰여졌으며, 각 장마다 해당 워크북이 마련되어 있어 실질적인 수업에 도움이 되도록 꾸몄다.
2. 책의 내용
1장은 글쓰기를 가르치지 전에 해야 할 것인 '정체성 훈련'을 다루었다. 앞서 말한 대로 글쓰기 수업에 들어가기 전에 선행되어야 할 것이 바로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과 애정이다.

2장은 사고력을 키우기 위한 글쓰기 교육의 출발점인 '일기 쓰기'를 다루었다. 오늘 하루치의 삶을 가치 있게 여기는 아이들은 스스로가 중심이 되는 일기를 쓰며, 이것은 자연스럽게 긍정적이고 주체적인 글쓰기로 이어진다.

3장은 행복한 글쓰기의 출발점인 '현재를 위한 글쓰기'를 다루었다. 다만 미래에 어떤 사람이 되기 위해, 혹은 시험에 합격해서 명문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주어진 글쓰기 시간은 아이들에게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한다. 바로 아이들의 현재 삶에 필요하며, 생활 문화 속에서 발견해내는 글쓰기가 이루어져 한다.

4장은 생각에 옷을 입히는 방법인 '낱말 훈련'을, 5장은 세계에 대한 자신만의 선언인 '문장 훈련'을 다루었다. 두 장 모두 좀더 실질적인 글쓰기 수업을 위한 것으로, 앞서 훈련한 정체성과 주체성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에 옷을 입히는 과정이다.

6장은 세계의 구성원으로 존재하는 방법인 '주장글 쓰기'를, 7장은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바라보는 창인 '논리 훈련'을 다루었다. 역시 정체성과 주체성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에 확신을 가질 때라야 나 아닌 다른 것들에게 그 생각을 당당하게 주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8장은 독서의 중요성을 알게 하는 '독서 비평글 쓰기'를 다루었다. 경험이 부족한 아이들이 세계와 가장 다양하게 만날 수 있는 방법은 뭐니뭐니해도 독서가 으뜸이다. 독서 후에는 단순한 감상이나 줄거리를 요약하는 것이 아닌, 주장과 비판이 적절하게 어울린 주체적인 비평글을 쓰게 한다. 그럴 때라야 독서의 효과가 창의력과 사고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9장은 행복한 글쓰기의 마지막 관문인 '글쓰기 선생님의 올바른 평가'를 다루었다. '빨간 펜'식 첨삭지도가 아닌, 소통과 공유의 방식으로 바뀌기 위해 선생님들이 어떠한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알게 한다. 아이들 개개인의 느낌과 생각을 존중하고 이해한다면 아이들의 글에 대해서도 올바른 평가를 내릴 수 있다는 점을 저자는 역설한다.
저자 소개
저자 차오름
1962년에 태어나 다산초당이 있는 강진에서 자랐으며, 대학에서 독문학을 전공했다. 1993년부터 사고력 개발 교육과 연구를 시작해 한겨레신문문화센터,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 등에서 글쓰기 지도자들에게 강의를 하였으며, 1999년부터 사고력교육신문을 발행하고 있다. 홈스쿨교사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사고력 개발과 역사, 독서 등에 관련된 강좌를 열어 교사 교육을 하고 있으며, 신나는독서학교를 운영하면서 글쓰기 사고력 계발 프로그램 '생각의 불꽃'을 계발하였다. 현재 사피엔스사고력계발연구원에서 통합 지능 사고력 계발 프로그램 '헵타드'와 역사 사고력 계발 프로그램 '위대한 만남'을 연구 지원하고 있다.

목차
1장 글쓰기를 가르치기 전에 해야 할 것 정체성훈련
2장 사고력을 키우기 위한 글쓰기 교육의 출발점 일기쓰기
3장 행복한 글쓰기의 출발점 현재를 위한 글쓰기
4장 생각에 옷을 입히는 낱말 훈련
5장 세계?에 대한 자신만의 선언 문장훈련
6장 세계의 구성원으로 존재하는 방법 주장글쓰기
7장 세계를 바라보는 창 만들기 논리훈련
8장 책을 통해 삶을 배우게 하자 독서비평글쓰기
9장 행복한 글쓰기의 마지막 관문 글쓰기 선생님의 올바른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