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여성독자들을 열광시킨 <미녀입문(美女入門)>의 한국어 번역판. 저자인 하야시 마리코는 나오키상, 요시가와 에이지 상을 수상한 일본의 유명 여류작가로서, 패션잡지 <앙앙>에 연재됐던 것을 에세이집으로 펴낸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아름다움’을 갈망하는 여성의 속성을 작가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너무도 솔직하고 경쾌한 문장으로 써내려가, 읽는 내내 짜릿한 폭소를 자아내게 한다.

출판사 서평
“다이어트를 1주 게을리하면 자신이 안다. 2주 게을리하면 사진이 안다. 3주 게을리하면 누구나 다 안다.“
일본에서 장기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여성독자들을 열광시킨 의 한국어 번역판. 저자인 하?야시 마리코(林眞理子)는 나오키상, 요시가와 에이지 상을 수상한 일본의 유명 여류작가로서, 패션잡지 《앙앙》에 연재됐던 것을 에세이집으로 펴낸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아름다움’을 갈망하는 여성의 속성을 작가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너무도 솔직하고 경쾌한 문장으로 써내려가, 읽는 내내 짜릿한 폭소를 자아내게 한다.
최근의 “외모지상주...
“다이어트를 1주 게을리하면 자신이 안다. 2주 게을리하면 사진이 안다. 3주 게을리하면 누구나 다 안다.“
일본에서 장기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여성독자들을 열광시킨 의 한국어 번역판. 저자인 하야시 마리코(林眞理子)는 나오키상, 요시가와 에이지 상을 수상한 일본의 유명 여류작가로서, 패션잡지 《앙앙》에 연재됐던 것을 에세이집으로 펴낸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아름다움’을 갈망하는 여성의 속성을 작가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너무도 솔직하고 경쾌한 문장으로 써내려가, 읽는 내내 짜릿한 폭소를 자아내게 한다.
최근의 “외모지상주의”니 하는 거창한 이슈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여자라면 누구나 “나도 예뻐지고 싶다” “조금만 더 미모가 받쳐주었더라면 인생이 수월했을 텐데…”하는 생각을 한번쯤 가져본다. 게다가 남자들이 노골적으로 “예쁜 여자가 좋다”라고 얘기할 때마다 또 얼마나 움츠러드는가 말이다. (반면 예쁜 여자들은 그럴 때 턱을 도도하게 치켜든다)
그런데 저자는 “예쁘다”는 것을 생물학적인 미(美)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센스를 키우고, 아름다워지기 위해 노력하는 그 자체를 “예쁘다”라고 애써 말한다. 그러면서도 여배우와 대담이라도 있는 날이면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못한다.
♧ 본문 소개
「나는 요즘, 기자회견과 취재 때문에 바쁘다. 여배우와 나란히 서서 사진 촬영을 한다. 머리도 잘라, 조금은 근사하게 보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졌던 나는 아연실색하고 만다. 왜냐, 얼굴의 현실이 전혀 다르다. 말도 안 돼, 원인이 뭘까 필사적으로 고민하는 나. 상대는 여배우가 아닌가, 절대 싸움에서 질 수 없다. Never give up! 나는 포기하지 않는다. 밤낮으로 생각하고, 밤낮으로 고민하고, 죽을힘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이것이 나다.」―(본문 p. 14)
저자는 한편으로는 연애지상주의자의 낭만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여자가 가장 아름다울 때는 남자친구와 함께 여행가서 그 다음날 아침이라는 것이다. 화장을 하지 않아도 피부가 매끈매끈하고 눈빛도 반짝반짝 생기가 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여자의 얼굴은 일종의 센서화되어 있기 때문에, 반경 3킬로 이내에 괜찮은 남자가 없다고 판단되면, 즉시 자신의 역할을 포기한다”라며, 여자의 속성을 가식없이 드러낸다.
「누구나 경험해보았겠지만, 가장 아름다운 사진은 그이가 찍어준 것이다. 그 중에서도 함께 여행가서 그 다음날 아침에 찍은 사진이 최고다. 물론 화장을 하지 않았지만, 파운데이션을 바르지 않아도 피부가 매끈매끈하고, 볼터치 같은 것은 필요 없을 정도다. 눈빛도 반짝반짝 생기가 돈다.
내 친구 중 하나는 남자친구와 여행가서 찍은 독사진을 선보는 자리마다 가지고 나간 경우도 있었다.
“너무 잘 나온 사진이라, 그 사람과 헤어졌어도 버리기가 아까워서.”그게 이유였다.」(본문 p.31)
「여자라는 것은 고약한 데가 있어서, 여행가서 찍은 친구의 험악한 사진을 돌려보는 일이 마냥 즐겁다. 나도 최근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있다. 여자친구와 이즈로 여행 갔을 때인데, 그 때의 사진을 다른 친구에게 보여주었다. 그 여자친구는 평소 화장과 패션으로 온몸을 치장하고 있는데, 무방비 상태로 있을 때의 모습은 전혀 딴사람이다. ‘남자가 옆에 없으니까, 금일 휴업!’ 이라는 느낌이, 막 자고 일어나 얼굴에 딱 붙은 머리카락이나 퉁퉁 부은 얼굴에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본문 p. 29)
그리고 오래 전 헤어진 애인과 자주 가던 레스토랑에 갈 때는 일부러 멋진 남자와 대동하고 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딱 맞닥뜨린다… 이러한 상상을 하는 여성 심리를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그리고 스쳐간 인연에 대한 아쉬움도 유머러스하게 고백하고 있다.
「꽤 오래된 이야기지만, 대학을 나온 나는 취직을 못해 집에서 놀고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이상한 일이지만, 더 이상 대학생 신분이 아닌 자신을 완전히 아줌마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나는 그 당시부터 젊은 여성들을 좋아했다. 그래서 같은 아파트에 사는 여대생들은 나를 ‘언니’라고 부르며 따랐다. 하지만, 이것은 매우 손해보는 일이다. 나와 그녀들은 고작 두세 살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그런데, 나는 진짜 아줌마처럼 취급당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들 집에는 남학생들이 자주 놀러왔다. 자연히 그룹이 생기고, 나도 그 멤버가 되었다. 그 중에 나이 많은 학생도 있었지만, ‘연상’ ‘언니’라는 단어가 나를 옭아매고 있었다.
나도 그때는 혼란스러웠다. 이웃 여대생들과 경합을 벌여야 하는가, 아니면 연상의 언니로서 초연해야 하는가……. 그리고 나는 후자를 택했다. 그래, 와세다대학의 남학생과 데이트를 했던 일이 떠오른다. 그는 자기 학교의 연극부 공연에 나를 초대했다.
“이런 아줌마랑 같이 가면 안 되지.” 나는 거절했다.
“같은 과 친구들도 많이 올 거예요. 만약 누구냐고 물으면, 그냥 친척 아줌마라고 하죠 뭐.”
그때 그 남학생과의 나이 차이는 세 살쯤 되었다. 세 살, 겨우 세 살 말이다!!」―(분문 p. 66)
성공한 작가로서, 저자는 “내가 아직 손에 넣지 못한 것은 오직 미모뿐‘이라는 다소 도발적인 선언을 하지만, 글쓰는 일에도 열심이었던 것을 비추어본다면(저서가 무려 200권 가까이 된다!!), 예뻐지고자 하는 여자의 노력이 결코 속된 것이 아닌, “아름다운 도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저자가 직접 그린, 솜씨가 보통은 넘는 카툰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 저자 소개 및 역자소개
하야시 마리코
야마나시 현 출생 카피라이터를 거쳐 작가활동을 시작, 86년 로 나오키 상, 95년 으로 시바타 렌자부로 상, 98년 로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을 수상. 주요 저서로 등이 있다.
안수경
서울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일어일문과를 졸업했다. 출판기획자로 일했고, 현재는 전문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옮긴 책으로 등이 있다.

목차
.연애, 그 달콤 쌉싸름…
반갑습니다 ... 11
파란 접시의 추억 ... 15
마리코식 패션 재활용 ... 20
여자의 야망이란 ... 24
사진은 알고 있다 ... 28
노천 카페의 우울 ... 33
나는 대체 뭐하는 여자인?가 ... 37
연애에 줄다리기는 필요없다 ... 42
연애의 달콤함은 헤어짐에 있다 ... 47
환상의 '완벽 메이크업' 체험 ... 51
멀기만 한 메이크업의 길 ... 55
28일 연속 회식이 가져온 비극 ... 59
한없이 가벼워지는 자존심 ... 63
몰래 데이트와 불륜 ... 67
'후, 후, 후…' 하고 웃는 여자 ... 71
.미인 만들기
미인 만들기 ... 77
실연의 기억 ... 81
바겐세일의 진풍경 ... 85
나의 명성을 더럽힐 순 없어 ... 89
참을 수 없는 몸매 ... 93
다이어트의 기본 ... 97
가상 공간에서의 다이어트 ... 101
올바른 교토 걸음법 ... 105
'미인복'을 샀다 ... 109
노출은 아름다운가 ... 114
게으름을 즐기는 온천 여행 ... 118
스캔들의 진상 ... 122
흰색 티셔츠의 덫 ... 127
멋진 축구선수와의 그날 밤 ... 131
키스 이야기 ... 136
여름이 오면, 선글라스 ... 140
몽골의 밤은 깊어가고 ... 144
단념! '멋쟁이 사진' ... 148
.나는 미인이 좋다
남자친구와 애인 사이 ... 155
밤을 제압하는 자가 체중을 제압한다 ... 159
잠옷과 여자의 인생 ... 164
나는 스포츠 선수가 좋다 ... 168
여름이다! 다리다! ... 172
교토로 행차하시다 ... 176
한여름밤의 미스터리 ... 181
멋쟁이가 갖추어야 할 것들 ... 186
빼앗은 사랑의 우쭐함 ... 190
컨트리 호르몬의 위협 ... 194
나오미 쇼크 ... 198
더 살쪄 보이는 여자 ... 202
내가 상을 받은 이유 ... 206
미인 예찬 ... 211
미인은 비밀이 많다? ... 215
한밤중의 코디네이트 놀이 ... 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