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활의 스케치 기행. 이 책은 수필가 구활이 옛 시절의 오솔길을 따라 옛 사람들 생각에 젖으며 절 찾아 나선 기행문 모음이다. 젊은 시절부터 길 따라 풍광을 찾아 나서서 길이 주는 의미를 터득한 향기가 저자의 짧은 글들의 행간에 숨어 있다. 무엇을 주장하거나 애써 설득시키려 하지 않고, 넉넉한 교양과 풋풋한 솔내음이 풍겨 읽기 편하다.
출판사 서평
이 책은 전 언론인이자 수필가로 일가응 이룬 구활 선생의 네 번째 수필집으로서 옜 시절의 오솔길을 따라 옛 사람들 생각에 젖으며 전국의 절집들을 찾아 나선 기행문들을 한데 엮었습니다.내소사,선운?사,선암사 등의 전국 유명절집50여곳을 중심으로 다산초당, 운림산방, 녹우당 등 선인들이 거처 그리고 흑산도 모래미마을, 양동마을 등 그의 발걸음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할 정도로 그는 전국 일원을 기행하며 아름다운 글들을 남기고있습니다.
그의 수필을 두고 소설가 김원일 선생은 \"무엇을 주장하거나 애써 설득시키려 들지 않기에 읽기가 편...
이 책은 전 언론인이자 수필가로 일가응 이룬 구활 선생의 네 번째 수필집으로서 옜 시절의 오솔길을 따라 옛 사람들 생각에 젖으며 전국의 절집들을 찾아 나선 기행문들을 한데 엮었습니다.내소사,선운사,선암사 등의 전국 유명절집50여곳을 중심으로 다산초당, 운림산방, 녹우당 등 선인들이 거처 그리고 흑산도 모래미마을, 양동마을 등 그의 발걸음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할 정도로 그는 전국 일원을 기행하며 아름다운 글들을 남기고있습니다.
그의 수필을 두고 소설가 김원일 선생은 \"무엇을 주장하거나 애써 설득시키려 들지 않기에 읽기가 편하고,시정의 때를 씻겨 주는 풋풋한 솔내음 속에는 그의 넉넉한 마음바리와 닦아온 마음자리와 닦아 온 교양의 가락이 엿보인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의 기행수필은 부드럽고 편안한 문체에 해힉ㅇ; 두드러지며 깊은 관찰을 통한 구도의 정신이 깃들어 있읍니다. 따라서 그의 글들은 요즘 유행하는 문화유적 답사기들처럼 정보를 주거나 사실은 밝히려 하지 않고 풍광 속에 깃들어 있는 옛 선인들의 체취를 느끼게 해주고있습니다.
그는 \"반나절 이상을 두 사람도 많다는 생각으로 혼자서 걸어야 할\"불국사 앞마당을 사유의 뜰이자 심연으로 산정하고 이 마당을 청와대와 국회의사당으로 옮겼으면 하는 소망을 피력하기도 합니자.이렇듯 그의 기행수필은 우리의 자연과 문화유적을 통해 우루한 사회와 스스로를 잃어버린 현대인들이 자신을 들여다보는 거울로서 씌어져 있습니다.
이번 수필집에는 그가 여행중 스케치해 온 드로잉 80여 점을 본문과 함께 수록하였습니다. 이미 아마추어 수준을 넘어선 그의 드로잉들은 사실적이면서도 요약과 생략 기법을 구사해 마음 편하게다가옵니다.
♧ 저자소개
저자 구활
경북 경산시 하양읍에서 태어나, 경북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매일신무사 문화부장,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대수필문학상, 대구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 , 등이 있다.

목차
.책머리에｜구활 ... 5
.1
누드 모델이 된 사하촌 주모｜전등사에서 ... 10
노을의 비등점｜미황사에서 ... 12
눈으로 만져 보는 꽃창살문｜내소사에서 ... 14
사랑 탁발｜운문사에서 ... 16
못 생김의 미학｜운주사에서 ... 18
만나고 싶은 여인｜청룡사에서 ... 20
햇빛은 여백이다｜불국사에서 ... 22
염화시중의 미소｜다보탑 앞에서 ... 24
염라대왕의 민정수석｜은해사에서 ... 26
단지마다 술이 가득하구나｜인각사에서 ... 28
.2
문필봉 밑 사람들｜녹우당에서 ... 32
그리움이란 화두｜다산초당에서 ... 34
다산의 편지｜다산초당 천일각에서 ... 36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흑산도 모래미마을에서 ... 38
오만과 편견｜대둔사에서 ... 40
일지암의 차 끓이는 소리｜대둔사 대광명전에서 ... 42
진도의 멋쟁이 외과의사｜진도 남도석성 앞에서 ... 44
막걸리집 여자의 육자배기｜선운사(Ⅰ)에서 ... 46
추사와 백파 그리고 석전｜선운사(Ⅱ)에서 ... 48
미륵의 현｜선운사(Ⅲ)에서 ... 50
.3
렛잇비｜송광사에서 ... 54
석불 입상으로 변한 내 모습｜성주사터에서 ... 56
추억 되새김질하기｜고운사에서 ... 58
설움이 베적삼을 적시고｜장곡사에서 ... 60
마음으로 만져 보기｜쌍계사에서 ... 62
시대의 아픔｜신륵사에서 ... 64
스카프를 두른 여인｜쌍봉사에서 ... 66
예술적 감동의 허기｜쌍봉사 철감선사 부도 앞에서 ... 68
\"가죽자루를 버리노라\"｜봉암사에서 ... 70
굴뚝과 자전거｜다시 봉암사에서 ... 72
.4
달빛의 푸른 기운｜월정사에서 ... 74
세조와 문수보살｜상원사에서 ... 76
적멸보궁의 밤무지개｜오대산 적멸보궁에서 ... 78
기다림의 절｜정암사에서 ... 80
석모도의 저녁노을｜보문사에서 ... 82
서쪽에서 온 까닭｜무량사에서 ... 84
비어 있음의 넉넉함｜능가사에서 ... 86
무너진 평화탑아｜마이산 탑사에서 ... 88
노래방 사생아, 설총｜미륵사터에서 ... 90
가을 마당 쓰는 법｜분황사에서 ... 92
.5
덤불 속의 석장승 부부｜관룡사에서 ... 96
밤샘하는 개｜개암사에서 ... 98
모자 바꿔 쓴 부도비｜태안사에서 ... 100
어머니를 생각나게 하는 절집｜귀신사에서 ... 102
곡차 한 잔 했으면…｜적천사에서 ... 104
지귀의 초상화｜여근곡에서 ... 106
영혼이 간음했음이다｜주사암에서 ... 108
홍매 그늘에서｜선암사에서 ... 110
불륜의 강｜계룡산 남매탑 앞에서 ... 112
비 오는 날의 우수｜다시 선암사 승선교에서 ... 114
.6
호메로스의 진혼곡｜주왕산 내원마을에서 딸에게 ... 116
시인의 안목｜명옥헌에서 ... 118
「귀거래사」를 읊으며｜소쇄원에서 ... 120
술집'이삭'｜죽서루에서 ... 122
유년의 뜰｜환벽당 밑 조대에서 ... 124
열린 음악회의 현장｜독락당에서 ... 126
걸출한 선비를 기다리며｜양동마을 향단에서 ... 128
뗏꾼의 여인, 산옥이｜정선 아우라지에서 ... 130
고독한 노년의 '종일본가'｜운문사 앞 삼계리에서 ... 132
난쟁이 굴뚝｜운조루에서 ... 134
.7
수채화 같은 강마을｜낙안읍성에서 ... 138
무엇이 선비정신인가｜윤증 고택에서 ... 140
너무 오래 살았어｜수원 화성에서 ... 142
주목의 지혜｜태백산에서 ... 144
한쪽 귀를 당기면서 하시는 말씀｜김삿갓 묘소에서 ... 146
소리의 길｜동리 고택에서 ... 148
빗돌에 새기는 묘비명｜안성에서 ... 150
\"순번만 늦어지잖아요\"｜남해 가천에서 ... 152
시례빙곡으로 오시는 길｜화왕산에서 ... 154
칠선계곡의 신선｜지리산에서 ... 156
.8
\"활이가 오는구나\"｜선교장 활래정에서 ... 160
하안거 다음날｜천장암에서 ... 162
'가출'과 '출가'｜불일암에서 ... 164
새벽 빗소리｜창녕 극락암에서 ... 166
산새 설법｜금산 보리암에서 ... 167
구루미 선데이｜탑리 오층석탑 앞에서 ... 168
시인은 시인으로 남아야｜영랑 생가에서 ... 170
구련 연못 속의 화실｜운림산방에서 ... 172
정미소 풍경｜합천 쌍백에서 ... 174
시인의 초상｜대비사에서 ... 177
피아골의 단풍｜연곡사에서 ... 179
선덕대왕의 속내｜황룡사터에서 ... 181
발문｜길 따라 가니 절이 있더라 - 김원일 ... 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