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재혼가족이 되기 위하여. '스텝 패밀리'란 부부 중 한쪽이, 아니면 양쪽 모두, 전의 배우자와의 아이를 데리고 결혼했을 때 탄생하는 가족을 말한다. 이 책은 행복한 재혼가족을 꿈꾸는 모든 스텝패밀리들을 위한 책으로, 새로운 가족의 첫 걸음, 아이들을 위해 해야할 일, 보다 오래 지속되는 관계를 만드는 법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출판사 서평
OECD 국가 중 이혼율 3위. 아이 딸린 여자와 초혼 남자의 결혼이 더 이상 뉴스거리가 아닌 현실. 2003년 한국 사회의 혼인 관련 지표는 불과 일이십 년 전이 먼 옛일로 느껴질 만큼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
이혼율의 급격한 상승은 재혼의 증가로 이어지게 마련. 갖가지 새로운 조합의 가족 유형들이 텔레비전 드라마에서 또는 상담 프로그램에서 빈번히 얼굴을 내밀고는 있지만, 그러나 복잡다단한 재혼가족의 갖가지 문제를 예습하게 해 주는 본격 지침서는 드물다. 재혼가족에 대한 연구나 논의가 축적되기에는 우리 사회가 거...
OECD 국가 중 이혼율 3위. 아이 딸린 여자와 초혼 남자의 결혼이 더 이상 뉴스거리가 아닌 현실. 2003년 한국 사회의 혼인 관련 지표는 불과 일이십 년 전이 먼 옛일로 느껴질 만큼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
이혼율의 급격한 상승은 재혼의 증가로 이어지게 마련. 갖가지 새로운 조합의 가족 유형들이 텔레비전 드라마에서 또는 상담 프로그램에서 빈번히 얼굴을 내밀고는 있지만, 그러나 복잡다단한 재혼가족의 갖가지 문제를 예습하게 해 주는 본격 지침서는 드물다. 재혼가족에 대한 연구나 논의가 축적되기에는 우리 사회가 거쳐온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빨랐기 때문이다.
이 책 [스텝패밀리-행복한 재혼가족이 되기 위하여]는 부부 중 어느 한 쪽, 혹은 양쪽 모두 아이를 데리고 재혼할 경우에 일어나는 갖가지 문제들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 주는 지침서이다. 아이를 데리고 재혼할 때 일어나는 문제들은 너무나도 다양하여 선험자들의 실체험에서 걸러진 조언들을 미리 엿보는 것은 크게 도움이 된다. 이 책의 저자인 비셔 부부 또한 각각 정신의학, 심리학 박사였음에도 각자 아이를 데리고 재혼한다는 새로운 환경 앞에서 크게 흔들렸던 경험이 계기가 되어 스텝패밀리 지원사업에 뛰어들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들은 강조한다. 스텝 패밀리는 초혼으로 이루어지는 가족과는 전혀 다른 종류의 가족이라고.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언제까지나 지금의 가정을 초혼으로 이루어지는 가족의 모델에 끼워 맞추게 되고, 가족이란 이래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한 결과 재혼가족의 구성원들은 주눅 들고 패배감과 무력감에 빠지기 십상이라고.
생각해 보라! 부모의 재혼으로 외동아이가 갑자기 4형제 중 한 명이 되고 응석받이였던 막내가 중간에 낀 아이가 되는 변화가 어떤 것인가를. 게다가 초혼 부부들과는 달리 부부관계가 축적되기 전에 이미 고정화된 부모 자식 관계가 존재하고 있는 가정을. 그들은 저마다 그 이전에 존재했던 가정에 대한 기억과 행동규범들이 서로 부딪치는 부분을 조정하면서 새 가정의 룰을 만들어 나가야만 한다.
이렇게 복잡하게 얽힌 가족의 문제에 직면했을 때 같은 처지에 놓인 다른 사람들의 선체험은 실질적 도움과 함께 크나큰 심리적 지지대가 되어 준다. 특히 인생에서 뼈아픈 상실을 체험한 스텝 패밀리들은 조그만 곤경에도 쉽사리 자신들을 ‘2류 가족’으로 자리매김하고 실의에 빠져들기 때문에 외부의 조언은 더더욱 값지다. 선험자들의 사례를 통해서 배우고 가족에 관한 이론을 알고 있으면 구조라는 것을 파악하게 되고, 그리하여 가족성원 서로가 겪는 문제들이 사람이 나빠서거나 상대를 무시하고 상처를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처해 있는 구조가 그런 역할을 하게 만들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감정싸움으로 낭비되는 에너지를 더불어 잘 사는 방안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스텝 패밀리가 탄생하기 전 단계, 즉 이혼 혹은 사별 후 편부모 가정을 거쳐 새로운 교제를 시작하고 재혼을 준비하는 단계에서부터, 새롭게 꾸린 가족의 초기 적응과정, 스텝 패밀리 안에서 오래 가는 부부관계 쌓기와 친/계부모의 역할, 전 배우자와의 관계, 할아버지 할머니와 관계 맺기,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등 스텝 패밀리가 보편적으로 겪는 갖가지 문제 유형을 제시하고 극복 사례, 도움말을 풍부하게 제공하고 있어 갖가지 이질적 요소들이 맞부딪쳐 내는 파열음 속에서 어쩔 줄 몰라 하는 스텝 패밀리의 부모들에게 알찬 선행학습의 기회를 부여한다.

인생에서 크나큰 아픔을 겪은 뒤에 어렵게 이룩한 새 가정을 건강하게 이끌어나가는 데 나침반이 되어줄 이 책을 모든 스텝 패밀리, 그리고 예비 스텝 패밀리들께 권한다.
한국의 독자들을 위해서 [부부, 살어? 말어?]의 저자 오한숙희 씨가 쓴 ‘나의 재혼계획서’를 덧붙여 놓았다.

목차
오한숙희 칼럼-우리의 스텝 패밀리 여러분께
나의 재혼 계획서
책머리에
미지의 여행을 떠난 우리
1. 스템 패밀리란?
2. 상실-편부모 가정-새로운 교제
3. 재혼을 준비하며
4. 새로운 가족의 첫걸음
5. 오래 가는 관계 만들기
6. 전 배우자와 쿨하게 지내려면
7. 할아버지, 할머니와 사귀는 법
8.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할까
맺음말
난관을 넘어 충만한 기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