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사랑에서 대립으로 상처에서 화해의 몸짓으로 누구나 꿈꾸는 사랑, 그 사랑의 조건을 생각한다
인연의 고리는 쉽게 걸 수 있지만 서로 진실로 사랑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여정을 거쳐야 하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사랑하는 남과 여, 그들을 둘러싼 주변의 상황들이 사랑을 완성해 가는데 어떤 영향력을 행사하는지 작가는 주인공 정님과 그녀를 둘러싼 남편, 시어머니, 작은댁 식구, 친구들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때론 사랑 때문에 상처를 주고받는 인물들을 통해 인연의 고리를 생각하고, 정님이 바라보는 하나님을 향한 영혼의 아름다움까지 보이...
사랑에서 대립으로 상처에서 화해의 몸짓으로 누구나 꿈꾸는 사랑, 그 사랑의 조건을 생각한다
인연의 고리는 쉽게 걸 수 있지만 서로 진실로 사랑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여정을 거쳐야 하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사랑하는 남과 여, 그들을 둘러싼 주변의 상황들이 사랑을 완성해 가는데 어떤 영향력을 행사하는지 작가는 주인공 정님과 그녀를 둘러싼 남편, 시어머니, 작은댁 식구, 친구들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때론 사랑 때문에 상처를 주고받는 인물들을 통해 인연의 고리를 생각하고, 정님이 바라보는 하나님을 향한 영혼의 아름다움까지 보이고 있다. 『사랑의 발자국은 지워지지 않는다』는 단순히 개인적인 사랑만이 아니라 주님 사랑 안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 그리고 부모와 형제와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까지 생각하게 한다.
성공적인 결혼은 어떤 결혼일까 갈등과 상처와 회복에 대한 진한 고백과 돌아봄
가난한 가정에서 착실하게 성장한 정님은 결혼에 대한 희망을 품고 반려자에 대한 조건들을 꼼꼼하게 생각해본다. 경제적인 가치, 성실한 생활, 자신만을 위해주는 애정...의사와 결혼하고 싶어한 정님의 소원대로 교회에서 만나게 된 남자는 정님의 모든 욕구를 채워줄만한 사람이었다. 서로 사랑하고 결혼하기까지 시어머니의 힘든 반대가 있었다. 결혼생활 중에 끊임없이 부딪쳐야 했던 시어머니의 아들에 대한 애정과 정님에 대한 거부의 몸짓 등이 소설 곳곳에 씌여있다.
결혼하기까지 스스로의 고민을 특정한 남자를 잘 만나 대리만족하려 했던 정님이 품은 환상이 깨어지면서 결혼 후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만들어가려는 모습과 그것을 도와주려는 남편의 희생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 본문 소개
우섭은 대충 씻고 잠자리에 들었다. 잠이 든 소리가 들렸다. 가정과 삶을 이끌어가는 고달픈 우섭의 모습을 보면 가슴이 아팠다. 우섭은 솔직하고 정직하게 이야기하지 않았다. 지켜보는 것도 힘이 겨웠다. 먼저 말해 주기를 원했지만 항상 말을 하지 않았다. 지켜보는 것도 힘이 겨웠다. 먼저 말해 주기를 원했지만 항상 말을 하지 않았다. 화를 내고 싶었지만 참았다. 묻지 않기로 작정했다. 사기그릇이 바닥에 떨어지면 쨍그랑하고 깨어지듯 무엇이라도 궁금해 물어보면 날카로운 소리가 날 것만 같았다. 말없이 조용히 참고 주방으로 나와 무릎을 꿇고 앉았다. 아주 낮은 소리로 처절하게 하나님 아버지를 온몸으로 불렀다. 아주 낮은 소리로 처절하게 하나님 아버지를 온몸으로 불렀다. 가난이라는 굴레를 벗어보려는 몸부림이었다. 의지할 곳이 없다고 생각한 정님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의지하기 시작했다. 하나님을 밤마다 열심을 다해 찾았다. 시간을 정하고 무릎을 끓는 일은 정님이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 -「인연 그리고 사랑」중에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어?\"
정님은 대답이 없다. 혼자 중얼거리고 있다. ‘서로 사랑하기 위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라면 길은 하나밖에 없어’ ‘하나님을 사랑하고 부모님과 형제와 이웃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것 외에는’ 우섭은 정님이 중얼거리는 소리를 듣더니 소리없이 웃으며 한마디 했다.
“당신 늦게 철들었네. 듣기 좋은 말이야. 서로 미워해도 부모와 자식은 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인연이야. 그래서 사랑하고 미워하고 수없이 반복하면서 사랑하는 거야. 알았어? 이 사람아.”
정님은 사랑으로 긴 시간을 달려왔다고 생각하며 인연의 연결고리를 무지개처럼 둥글고 아름답게 마음에 걸고 있었다. 믿음, 소망, 사랑 가운데 제일이라고 하던데 사랑한다는 것은 정말 어떤 것일까?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 가슴에 걸리는 무지개일까?
―「사랑 한다는 것」중에서
♧ 저자 소개
김영자
아이들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동화 를 내셨다. 라보드 신학교를 졸업하고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쳤다. 1999년에 월간 에 ‘아동문예 동시문학상’과 2001년 ‘동화신인상’을 통해 등단했다.
광주순복음교회 정원희 목사님 사모로 교회의 봉사활동을 많이 하고 계시며 이를 체험으로 이라는 간증동화집과 라는 간증 콩트집을 내기도 했다. 불우하게 살아가는 이웃들에 대한 사랑 나눔과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는데 많은 애정을 가지고 실천하고 있다.

목차
서문
연민의 정
결혼
겁 없이 고향을 떠나다
갈등
제비를 뽑다
인연 그리고 사랑
접었던 날개
스올의 깊음에서
넓은 집을 사 주다
작은아버지의 죽음
가족회의
그림을 그리는 아들
고백을 듣다
동서들
용서
작은 집 아이들
결혼하다
슬픈 기억들
사랑 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