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의 작가 바스콘셀로스의 첫 성공작. 현재의 삶을 기준으로 생각하고 살면서 그 시간을 잃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제 오로꼬'라는 인물과, 그의 쪽배 '호징냐(귀엽고 사랑스러운 작은 장미라는 뜻)'의 사랑과 우정을 그리고있다. 쪽배를 의인화 하여, 세상 만물이 나와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과 반대로 나와 다른 사람들이 세상만물을 바라보는 시선 사이의 미묘하고 다채로운 차이를 그리고 있다.
출판사 서평
역시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의 작가, 바스콘셀로스!
브라질 최고의 작가로 손꼽히는 주제 마우루 지 바스콘셀로스는 1920년 히우지자네이루 외곽에 있는 방구 시에서 태어났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권투 선수, 바나나 농장 인부, 야간 업소 웨이터 등 다양한 직업을 전전하며 작가가 되기 위한 밑거름을 쌓았다. 1942년에 작가로서 첫발을 내디딘 그에게 가장 큰 성공을 가져다 준 작품이 1968년에 발표한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에서 '제제'라는 소년과 라임오렌지나무 '밍기뉴'가 나누는 사랑과 우정...
역시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의 작가, 바스콘셀로스!
브라질 최고의 작가로 손꼽히는 주제 마우루 지 바스콘셀로스는 1920년 히우지자네이루 외곽에 있는 방구 시에서 태어났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권투 선수, 바나나 농장 인부, 야간 업소 웨이터 등 다양한 직업을 전전하며 작가가 되기 위한 밑거름을 쌓았다. 1942년에 작가로서 첫발을 내디딘 그에게 가장 큰 성공을 가져다 준 작품이 1968년에 발표한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에서 '제제'라는 소년과 라임오렌지나무 '밍기뉴'가 나누는 사랑과 우정을 보며 수많은 독자가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바스콘셀로스가 문학적 입지를 다진 작품이라 평가받는 책이 바로 『호징냐, 나의 쪽배』다. 이 책에서는 아마존 유역을 배경으로제 '오로꼬'라는 착한 사내와 '호징냐'(귀엽고 사랑스러운 작은 장미라는 뜻)라는 쪽배가 나누는 우정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늘 그렇듯이, 제 오로꼬는 삶이라는 것이 아주 놀랍도록 아름다운 여정이라는 사실을 생각하면서 남모르게 미소를 지었다.
- 『호징냐, 나의 쪽배』의 첫 문장
녹색의 지옥이라 불리는 아마존 유역에서 펼쳐지는 인간과 자연의 아름다운 교감
아마존의 울창한 밀림 속에서 인간은 너무도 무력한 존재가 된다. 그래서 아마존을 녹색의 지옥이라 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눈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 자연을 착취와 정복의 대상으로 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풀 한 포기, 작은 벌레도 귀하게 여기는 사람이 있다. 『호징냐, 나의 쪽배』의 주인공 제 오로꼬는 우리가 무생물로 여기는 쪽배와 이야기를 하고, 사랑을 나눈다. 그러나 현대 문명에 찌든 평범한 사람들의 눈에 그는 단지 미친 사람일 뿐이다. 아름다운 마음을 지녔다는 이유만으로 갖은 고초를 겪는 제 오로꼬와 그의 사랑스러운 쪽배, 그들의 순탄치 않은 여정이 아마존 강 유역을 배경으로 꿈같이 펼쳐진다.
'사람들이란 설명할 것도 없지. 그들은 이 세상에서 가장 나쁜 존재란다. 그들은 세상을 파괴하려고 많은 것을 만들어 내며 산단다. 너도 언젠가는 그들을 보게 될 거다.'
- 자또바 할아버지가 한 말

'나무는 단지 나무일 뿐이다.'
- 제 오로꼬가 외워야 하던 구절
'당신이 미쳤다고요? 단지 나무들과 말을 한다는 것 때문에? 무슨 어리석은 소리를! 미친 사람이란, 하느님의 섭리를 잊어버리고 자신을 이해하지 않으며 사는 사람들이에요. 그런 사람들이 미친 사람들이지요. 하지만 당신은…….'
- 호징냐가 제 오로꼬에게 한 말
그들의 무기가 치켜 올라갔고, 총에서 불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왕’은 극심한 고통을 느꼈다. 그의 두 눈 사이에서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마지막 순간에, 고통의 순간 속에서도 느꼈다. 사람들이 그가 아무도 해치려 하지 않고 단지 평화의 사절로 그곳에 왔음을 모른다는 것을. 모닥불의 불빛, 빛나는 별이 가득한 아름다운 하늘이 담긴 눈을, 그렇게 젊은 나이에 죽어 가는 그의 커다란 두 눈을 아무도 보려 하지 않는 것 같았다.
- 악어 이야기 중에서
착한 마음을 돌려 드립니다
아무런 편견 없이 자신을 둘러싼 온갖 것들과 친구가 되는 어린아이를 보고 웃음 짓지 않을 이가 있겠는가? 제 오로꼬와 호징냐가 보여주는 사랑과 우정의 이야기에도 우리의 꽁꽁 언 마음을 따뜻하게 녹이는 힘이 있다. 작은 씨앗이 나무가 되며 겪는 일, 쪽배가 탄생하기까지의 과정, 아마존 유역에서 생명을 이어가는 모든 것의 이야기, 제 오로꼬가 부당한 고통을 이겨내는 과정에 눈물을 흘릴지도 모른다. 한편, 밀림에 사는 동물들의 입을 통해 접하는 인간성은 우리에게 반면교사가 된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호징냐, 나의 쪽배』를 읽은 후, 어느새 마음 속에 '착한 씨앗'이 싹텄음을 알게 된다.
하늘에 계신 하느님!
모든 것에 감사 드리옵니다!
제가 아름다운 란디 나무로 태어나게 해주신 것을 감사 드립니다!
인디오들이 저를 찾게 해주신 것도 감사 드립니다!
그들이 저를 아름다운 쪽배로 만들게 해주신 것도 감사 드립니다!
이제는 눈이 멀어 해가 기우는 것을 못 보게 해주신 것도 감사 드립니다!
늘 큰 파도가 이는 강물에서 오랜 시간 동안 견딜 수 있게 해주신 것도 감사 드립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라구아이아 강에서 지내게 해주신 것도 감사 드립니다!
제가 마음으로 섬긴 꾸루마레와 마음으로 사랑한 제 오로꼬, 그 두 주인만을 섬길 수 있게 해주신 것도 감사 드립니다!
오랜 세월을 건강하게 살게 해주신 것도 감사 드립니다!
그 모든 것을 감사 드립니다.
늘 원하던 대로 제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곁에서 죽을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또한 사랑하는 하느님, 그 무엇보다도 삶이 아름다운 것임을 보여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 죽음을 앞둔 호징냐의 기도
♧ 저자 및 역자 소개
저자 주제 마우루 지 바스콘셀로스
1920년 히우지자네이루 외곽에 있는 방구 시에서 태어났다. 1942년에 작가로서 첫발을 내디딘 그에게 가장 큰 성공을 가져다 준 작품이 1968년에 발표한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에서 '제제'라는 소년과 라임오렌지나무 '밍기뉴'가 나누는 사랑과 우정을 보며 수많은 독자가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바스콘셀로스가 문학적 입지를 다진 작품이라 평가받는 책이 바로 『호징냐, 나의 쪽배』다.
옮긴이 이광윤
한국외국어대학교 포르투갈어과와 동 대학교 대학원 중남미지역연구학과를 졸업하고 브라질 쌍빠울루 가톨릭대학교(PUC-SP)에서 브라질 현대문학을 전공하였다. 현재 부산외국어대학교 포르투갈어과 교수로 있다. 지은책으로 『실용포어작문』(부산외국어대학교 출판부), 『실용포어』(김용재 공저, 부산외국어대학교 출판부), 『브라질 문학사』(박원복 공저, 부산외국어대학교 출판부), 『라틴 아메리카의 문학과 사회』(서성철/김창민 등 공저, 까치), 『중남미 정치/경제 주요 이슈』(임상래/남승환 공저, 부산외국어대학교 국제통상지역원) 등이 있고, 옮긴책으로 『광란자』(바스콘셀로스 지음, 동녘)가 있다.
그린이 김효진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을 졸업하였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삽화 공모에 당선해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햇빛 사냥』, 『광란자』의 삽화를 그렸다.

목차
1부 나무들
1장 사랑의 대화
2장 소박한 사람의 이야기
3장 나무들의 눈동자
4장 밤의 적막
5장 예수 그리스도 강
6장 하얀 나막신 한 짝
7장 노파의 비가(悲歌)
2부 호징냐, 나의 사랑
1장 노래 없?는 밤
2장 우루삐앙가, 밀림의 법왕
3장 마리아 안또니아의 노래
4장 깔라만땅
5장 다시 깨어난 생활
6장 호징냐, 나의 사랑
옮기고 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