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발칙한 제목의 소설 하나
중국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그들은 고구려를 우리의 역사가 아닌 그들의 역사에 편입하려 하고 있다. 한반도의 통일은 시간문제이고 그것을 감지한 그들이 한반도 통일이후? 반드시 일어날 한국민의 만주지역에 대한 회복의지에 대해 미리 그 예봉을 꺾고 만주 벌판에 대한 영유권을 확보해 두려는 포석이 아닌가 의심되어진다.
일본 극우세력의 독도문제나 교과서 왜곡 문제는 이제 일상화된 문제가 된지 오래이다. 이렇듯 우리를 둘러싼 국가들이 우리의 나아갈 길에 대해 ...
발칙한 제목의 소설 하나
중국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그들은 고구려를 우리의 역사가 아닌 그들의 역사에 편입하려 하고 있다. 한반도의 통일은 시간문제이고 그것을 감지한 그들이 한반도 통일이후 반드시 일어날 한국민의 만주지역에 대한 회복의지에 대해 미리 그 예봉을 꺾고 만주 벌판에 대한 영유권을 확보해 두려는 포석이 아닌가 의심되어진다.
일본 극우세력의 독도문제나 교과서 왜곡 문제는 이제 일상화된 문제가 된지 오래이다. 이렇듯 우리를 둘러싼 국가들이 우리의 나아갈 길에 대해 장애물을 설치하려 하고 있다. 일본의 문제는 일단 차치하고 만주를 보자. 고구려 이후 발해에 의한 잠시간의 영토회복이후 만주 땅은 공식적으로는 중국의 영토였다. 그러나 쓰여 지지 않은 역사의 이면에서는 그 지역을 둘러싸고 끊임없는 패권다툼이 있어왔다.
금나라나 요나라는 결코 현재 중국을 지배하는 한족(漢族)이 아니었다. 몽고의 원나라는 물론이다. 그들이 최근 천 년간 한족의 이름으로 만주를 지배한 것은 겨우 명나라 때의 잠시간에 불과했다. 그나마도 명의 지배력은 만리장성 이북의 좁은 땅에 그쳤다. 그리고 만주족이었던 청(淸) 이후는 또 어땠는가? 구일본제국은 만주제국이라는 괴뢰정권을 앞세우긴 했지만 거의 노골적으로 만주를 지배했다.
따지고 보면 고구려사를 무시함으로써 만주에 대한 영유권이 위협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드러낸 현 중화인민공화국 지배층의 고민은 설득력이 있다. 사막지역이 많고 황무지가 많아 농사지역으로서 거의 무시되었던 땅에서 엄청난 지하자원들이 속속 채굴되자 그들은 그들의 조상들이 등한시했던 만주에 대해 새삼 그 중요성을 절감하고 미구에 있을지도 모를 위협에 대해 미리 그 포석을 두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경우는 어땠는가? 고구려나 발해의 지배층이 우리 민족인 동이족(東夷族)이었음은 중국의 사서에서도 인정한 일이다. 현재의 북경 인근까지 그 정복의 손길을 뻗었던 광개토대왕은 차치하고라도 만주가 그 영토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해동성국 발해가 있었다. 그리고 고려왕조에 의한 잠시간의 침체기가 있은 후 조선초기에는 사군 육진의 개척이나 정기적인 여진족에 대한 토벌 등으로 만주에 대한 우리의 영향력은 계속 되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만주와 우리와의 관계가 절정에 달했던 시기는 만주족이 세운 왕조인 청(淸)의 침입일 것이다. 병자호란에서 우리는 분명히 패했다. 수많은 사람이 죽거나 포로가 되어 끌려갔고 엄청난 양의 재물을 수탈당했다. 출발점은 여기서 부터이다. 혹자는 광해군으로 대표되는 실리외교라든가 소현세자가 취했던 청이라는 대륙의 대세를 인정하는 정책을 옳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것은 그 시대의 상황을 지나치게 오늘날과 비교하여 평가하는 경향이라는 느낌이 든다.
그 당시 동양을 지배하는 철학은 주자학이었다. 주자학은 명분이나 의리를 무엇보다도 중시하는 사상이다. 그런 사상에 물들어 있는 사람들에게 있어 광해군의 처세는 제 이익 밖에 모르는 소인배의 그것에 다름 아니었고 소현세자의 정책은 오랑캐에 대한 굴복이라고 생각되어 졌을 것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그 당시나 오늘날이나 역사의 흐름을 지배하는 것은 힘이라는 사실이다.
이 소설 ‘왕의 반란’에서 취급하는 효종 초기의 사실(史實)들에서도 보이듯이 효종 즉 봉림대군은 청에 포로로 끌려가서 목격한 것만으로도 그런 진리를 뼈에 새길 수 있었을 것이다. 각설하고 효종의 북벌론이 허황된 망상이었다는 주장에 대하여 효종조의 대륙의 상황은 효종의 북벌론이 결코 허황된 망상만은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청이 대륙을 지배할 수 있었던 것은 청이 중국 내에서 최강이어서가 아니었다. 다만 명왕조의 멸망 후 각지에서 일어나는 반란과 흉흉한 민심으로 인해서 더 이상 한족에 의한 중국의 지배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청이 중국을 침략했던 것이다.
역사에 가정은 없다지만
그것은 청의 북경 입성을 전후한 사실들에서 잘 드러난다. 청은 중국 내륙과 만주를 잇는 요충지인 산해관을 지키던 명의 장수인 오삼계를 설복함에 있어 거의 굴욕적이라 할 정도의 예우를 한다. 오삼계는 산해관 문을 열어 청의 침략군을 대륙으로 끌어들이고 이어 북경을 함락시켜 청 황실에 바친다. 그에 대한 보답으로 청황실은 오삼계에게 ‘평서왕’이라는 칭호를 하사하여 운남(베트남 인근지역)지역에 대한 지배권을 양보한다. 전제정치 시대에서 나라의 한 지방을 거의 독립국에 준하는 수준으로 사실상 ‘독립’ 시킨 것이다. 이것은 이후 건륭제 대에 이를 때까지 계속되

목차
의문사
살수
나그네
사건은 꼬리를 물고
귀국
그가 남긴 것
협박
구원의 손길
침투
의문의 문구
의심
토벌군을 일으키다
결사항전
분사
대륙의 바람
고백
무력시위
중국으로 가다
유멍을 수행하다
반격
금광을 찾다
청서파를 구하다
살수들
에필로그
_ 죄인의 생각
_ 구원을 청하다
_ 마 지막 소원
_ 별 떨어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