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만의 원작 동화를 다시 쓴 책. 우유부단한 호두까기 인형이 강이한 마리의 사랑 속에서 용감한 왕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제껏 알고 있던 호두까기 인형과는 다른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출판사 서평
1. 책 속으로 들어온 뮤지컬
뮤지컬 [소매 속 여행, 호두까기 인형]이 12월 11일 개막된다.
이 뮤지컬의 연출가 박승걸은 2001년에서 2003년까지 인기리에 장기공연을 한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의 연출가이다.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도 이번 뮤지컬처럼 탄탄한 스토리라인을 자랑했다. 사랑의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진 탄탄한 스토리와 함께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이러한 저력으로 [소매 속 여행, 호두까기 인형]을 썼다.
연출가 박승걸은 [소매 속 여...
1. 책 속으로 들어온 뮤지컬
뮤지컬 [소매 속 여행, 호두까기 인형]이 12월 11일 개막된다.
이 뮤지컬의 연출가 박승걸은 2001년에서 2003년까지 인기리에 장기공연을 한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의 연출가이다.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도 이번 뮤지컬처럼 탄탄한 스토리라인을 자랑했다. 사랑의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진 탄탄한 스토리와 함께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이러한 저력으로 [소매 속 여행, 호두까기 인형]을 썼다.
연출가 박승걸은 [소매 속 여행, 호두까기 인형]을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의 후속작으로 생각한다고 한다.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에서의 사랑이 바라만보는 슬픈 사랑이었다면 [소매 속 여행, 호두까기 인형]에서의 사랑은 용기가 만들어 내는 사랑이다.
　
2. 책과 뮤지컬 동시 공개
12월 11일 뮤지컬 [소매 속 여행, 호두까기 인형]이 개막되면서 동시에 책이 발간되었다. 영화가 개봉되면서 책이 발간되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뮤지컬과 책이 동시에 발간되는 경우는 처음이다.
이렇게 동시 공개를 결정한 데에는 드라마틱한 스토리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며 두 장르를 왔다 갔다 한다는 것은 그만큼 탄탄한 스토리를 기초로 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또한 WIN-WIN 전략으로 출판사와 극단이 공생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 같은 동시 공개 마케팅 방법은 불황으로 힘든 문화계와 출판계에 새로운 마케팅 방법으로 제시될 것이다.
　
3. 연출가 박승걸의 두 번째 동화
연출가 박승걸 씨는 2002년에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를 베스트셀러에 올려놓았었다. 당시에도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를 책으로 펴낸 것이었는데 잔잔한 사랑 이야기가 연극뿐만 아니라 책으로도 공감을 이끌어냈었다.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이후 후속작을 고심하던 연출가 박승걸 씨가 써낸 이번 [소매 속 여행, 호두까기 인형]은 전작과 같이 고전동화에서 모티브를 따오면서 전혀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
박승걸 씨의 두 작품에서 흐르는 공통적인 감성은 사랑이며 그 사랑은 결코 쉽지 않다. 해피엔딩보다는 슬픈 사랑을 통해 사랑의 고귀함을 생각하게 하는 것이 그의 작품들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4. 또 하나의 ‘호두까기 인형’ 이야기
원작에서는 만날 수 없는 내용이 이 책에 있다.
생쥐대왕을 물리친 호두까기 인형과 마리가 소매 속으로 들어가 신비한 나라를 구경하다가 마리가 현실세계로 돌아오는 것으로 원작은 끝이 난다. 하지만 [소매 속 여행, 호두까기 인형]은 바로 여기에서 시작한다.
호두까기 인형이 환상세계의 문이 닫히지 않도록 왕위 수여를 위해 모험을 떠나는 것에서 시작하는 이 이야기에는 성장 드라마가 담겨 있다.
우리가 호두까기 인형하면 생각하던 발레가 장난감 나라 여행을 재미있게만 펼쳤다고 하면 [소매 속 여행, 호두까기 인형]에서는 성장러브스토리를 강조하고 있다.
주인공의 성격 또한 원작과는 달라져 마리는 강인한 성격으로 호두까기 인형을 용감한 영웅으로 만들고 있고 호두까기 인형은 나약하지만 마리의 인도와 사랑으로 환상세계를 구하는 영웅으로 거듭난다. 이것은 원작과는 상반되는 인물설정으로 새로운 캐릭터의 탄생으로 전혀 다른 창작동화가 되는 계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