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일본에 의해 사라진 王家의 後孫들…
그들의 뜨거운 조국애와 애절한 사랑 이야기!

2005년 8월, 일본 히로시마 평화공원에 있는 부친의 원폭전몰위령비에 주인공 이환(李桓)이 처음으로 참배한다.
조선의 왕족이었던 부친 이정은 어려서 일본에 끌려와 성장하고 일본군 중좌로 이곳에서 원폭사했다. 왕족 이정을 추모하는 거류민단의 원로들이 일본을 처음 방문한 이환을 위해 환영연을 베풀어 주며 부친을 회고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환은 한국에서 함께 온 사람들과 미야지마의 신사...
일본에 의해 사라진 王家의 後孫들…
그들의 뜨거운 조국애와 애절한 사랑 이야기!

2005년 8월, 일본 히로시마 평화공원에 있는 부친의 원폭전몰위령비에 주인공 이환(李桓)이 처음으로 참배한다.
조선의 왕족이었던 부친 이정은 어려서 일본에 끌려와 성장하고 일본군 중좌로 이곳에서 원폭사했다. 왕족 이정을 추모하는 거류민단의 원로들이 일본을 처음 방문한 이환을 위해 환영연을 베풀어 주며 부친을 회고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환은 한국에서 함께 온 사람들과 미야지마의 신사에서 옛날을 회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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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 황제의 둘째아들 의왕 이강은 독립군 대장 유광렬의 딸 유갑희를 어려서부터 아들 이정의 배필감으로 정해 놓았었는데 결혼이 여의치 않자 총명하고 담력 있는 유갑희를 일데려가 만주 독립군과의 연락책 일을 시킨다.
유갑희는 미카즈키라는 우동집에서 위장 취업하면서 독립군 군자금을 가지고 간도에서 활약하는 부친 유광렬에게 위험을 무릅쓰고 다닌다.
원산이 고향인 와세다대학 유학생 최창학은 갑희를 연모하나 갑희는 이미 부모들이 정해준 왕족 이정을 끝까지 섬기기로 작정하고 마음을 열지 않는다.
갑희는 독립군 대원의 아들인 손만석을 간도에서 일본으로 데리고 와 공부를 가르쳐 국가의 동량재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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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과 유갑희 사이에서 이환이 태어나자 이정은 일본군 장교가 되어 전선으로 떠나며 종친 이상조에게 갑희 모자를 맡긴다. 갑희는 탁월한 재능으로 이상조와 사업을 일으켜 조선인 징용자 최천수, 박용곤, 박일출, 이거복 등을 성공한 재일교포 1세로 자리잡게 한다.
이정은 중국 태원에 주둔한 일본군 북지방면군 사령부에서 복무하면서도 기회만 있으면 탈출하여 독립군 부대로 가려고 시도한다. 북경병원에 강제입원 연금 당해 있다가 히로시마의 제2총군사령부로 전속된다.
부임한 지 한 달 만에 원폭이 투하되고 이정은 폭사하고, 이어서 조국은 해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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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원폭의 불구덩이 속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유갑희는 두 살된 아들 이환과 이상조와 함께 귀국하여 이정의 본가를 찾아간다. 그러나 입적을 거절당하자 본가와는 연락을 끊고 당항포 이상조의 집으로 내려와 이환을 키운다.
이환이 17세 되던 해 양부 역할을 하던 이상조가 사업에 실패한 뒤 죽고 이어서 유갑희도 병사하여 천애고아가 된 이환은 서울로 와 고학으로 공부를 계속한다. 당항포에서 함께 자란 첫사랑 조순임과도 연락이 두절된다.
일본에서 성공한 최천수, 박용곤 등 재일교포들은 이환을 찾아 유갑희와 이상조의 은혜를 갚으려고 하나 연락이 닿지 않고 30여 년의 세월이 흐른다.
갑희가 간도에서 데려와 키운 독립군의 아들 손만석은 육군대장이 되어 박정희 대통령과 혁명과업을 수행하면서 이환을 찾지만 역시 연락이 되지 않는다.
서울에서 고학하던 이환은 산에 들어가 고시공부를 하다가 조난 당한 재벌기업 가족을 구해준 인연으로 사업가가 되고 그 집 딸과 결혼하여 자식을 낳아 기르며 자신의 혈통과 가문을 잊고 살았으나, 2000년 8월 일본의 TV 방송이 일본군 육군중좌로 원폭에 순직한 부친 이정의 일생을 취재 방영하면서 이환의 존재도 알려지기 시작한다.
국내방송에서도 ‘인간시대’라는 TV 프로에 62세가 된 이환의 인생을 소개하자 많은 재일교포들과 손만석, 조순임 등과 비로소 재회하게 된다. 이환 후원회가 조직되고 그는 점점 중요한 위치에 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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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은 미야지마의 신사에서 오랜 회상에서 깨어나 현실로 돌아온다. 한편 최천수, 박용곤 등 성공한 재일동포들과 손만석, 조순임 등은 이환을 물심양면으로 지원, 주목을 받는 인물로 부각시켜 나간다.
이환은 삼중스님과 히로시마에서 원폭에 희생된 부친과 2만여 명의 한국인 영혼을 본국으로 모셔오는 봉환제를 거행한다.
봉환제 행사장에 남북대화의 북한 측 대표이자 대남사업의 실제적 책임자인 최성인이 이환을 찾아와 만난다. 독립군 유광렬 대장과 함께 중국 태원에서 전사한 최강의 아들인 최성인은 ‘일제에 의해 왕실 가문이 멸망했고, 미제의 폭탄에 부친까지 잃은 이환 선생야이말로 우리 민족의 지도자가 되어야 할 사람’이라고 말한다.
이환은 내일에의 두려움을 안고 광복 60주년을 맞이하는데…….

목차
히로시마에서 진 꽃
대장의 딸
현해탄 푸른 물은
새 생명의 탄생
봄이 오는 산하
당항포의 꿈
업을 쌓아 가는 인연들
창공을 나는 매가 되어
새벽을 향해 가는 낙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