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보급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무분별한 신조어들이 쏟아지고 있다. 또한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의 맞춤법이 헷갈리는 경우에도 굳이 국어사전을 찾아보려 하지 않는다. 이는 곧 세계에 자랑할 만한 우수한 문화유산인 한글을 파괴하는 행동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쓰고 있는 우리말에 대한 오류를 깨닫고 '아, 그렇구나' 라고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책 머리에

1. 우리말의 지난 발자취
말의 화석: 말에 밴 옛 사람들의 생각
‘공부할까’와 ‘공부할게’: 늬우스, 파이팅, 全이라는 글자
싸가지 없는 사람: 탁월한 조어
_ 신문(新聞)이란 말의 유래(알아 둡시다)
볍씨 이야기: 입때, 접때와 댑싸리
茶는 어째서 ‘차’와 ‘다’로 읽히나: 육지로 온 ‘차’, 바다로 온 ‘다’
_ 영국인은 홍차당, 미국인은 커피당(알아 둡시다)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ㅎ특수체언
_ 심마니 말(알아 둡시다)

2. 비슷한 말, 겹친 말 등, 따지면서 씁시다
식혜와 식해: 비슷한데 다른 말
_ 마을 寺(알아 둡시다)
발라드 모음집: 겹말인 줄 모르고 쓰는 수많은 말들
‘강’이라는 이름의 강들: 겹말을 쓸 수밖에 없는 외국 지명들
간간이 역습에 나선: ‘간간이’와 ‘간간히’, ‘산산이’와 ‘산산히’도 있던데
개꼬리 3년 묵어도: ‘꼬리, 꽁지, 꼬랑이, 꼬랑지’는 다른 말? 틀린 말?
_ Dog Days(알아 둡시다)
옛을 돌이켜보며: ‘예’와 ‘옛’은 품사가 다르니 쓰임새도 다를 수밖에
엿가래 늘이듯이? 늘리듯이?: ‘연장’을 뜻하는지, ‘증가’를 뜻하는지
스스럼없이 결재를 해: 서로 사이가 가까웠나?
돌부리를 걷어차면: 총부리, 낚시와 주낙, 섞박지, 넋두리, 깎낫
한잔 쭉 들이켜고…: ‘들이켜다’와 ‘들이키다’는 아주 다른 말
_ whisky와 whiskey(알아 둡시다)
빈대떡이나 부쳐 먹지
금슬과 금실: 같은 한자말이지만 용도에 따라 다르게 읽어
_ 도교(道敎)(알아 둡시다)
깍쟁이 서울내기: 양복쟁이와 양복장이는 다른 사람
포복졸도할 것인가: 한자말은 어려워
_ 자문(諮問), 경원(敬遠), 사숙(私淑), 일패도지(一敗塗址), 일거수일투족(알아 둡 시다)

3. 용언의 활용

(1) 동사와 형용사
동사, 형용사는 어미를 꼭 챙겨야: ‘안 돼, 이래 봬도, 불을 쫴라, 설을 쇘지’
‘크다’ ‘큰다’ ‘작는다’: ‘크다’에는 동사와 형용사가 있지만, ‘작다’는 형용사뿐

다 부질없은 짓이야: ‘없다’는 동사도 아닌 것이, 형용사도 아닌 것이…
‘없다, 않다, 못하다, 아니다’가 붙은 말들
잡담을 삼가해 주세요: 형용사로 동사 만들기
보통 오가피와는 다르습니다
더 이상 뭘 바래: 바라아, 바라, 바래
냅다 가라사대: 어미 활용이 아주 국한된 경우
이 곳이 좋사오니: ‘-아오니’는 아예 없다고 생각해야
어서 오십시오: ‘오’와 ‘요’ 갈라 보기
네 죄를 네가 알렷다: 알렸다와 알렷다, 알겠다와 알것다, 곳과 곧, 노름과 끗발
내로라하고 알은체하다, 하릴없다: 변해 굳어진 말들
약속을 저버리고 경기에 져 버려: 못미처와 못 미쳐, 넘어와 너머

(2) 자동사와 타동사 이야기
달리기를 멎고: 목적어가 있으면 타동사, 없으면 자동사임을 잘 알지만
_ 인구 수로 본 10대 언어(알아 둡시다)
보기 좋게 그을린 얼굴로: 자동사로 피동 만들기가 가능할까

(3) 피동, 사동과 강세어
‘되어졌다’는 어감도 나쁘고…: ‘이중피동’은 존재하는가
‘빌리다’ ‘꾸다’ ‘뀌어 주다’: ‘빌리다’는 재화의 이동 방향을 알 수 없게 개악한 것
_ 이식(利息)과 이자(利子)(알아 둡시다)
돈을 떼였다: ‘떼었다’와 ‘떼였다’는 반대말인데…
얌체 같은 끼여들기: 끼어들기는 없다
_ 자동사의 피동형(알아 둡시다)
가시 돋친 설전: 강세, 피동, 사동의 보조어간
알아맞춰 보세요: ‘맞혀’와 ‘맞춰’ 갈라 보기
가슴 졸이고 먹은 간장에 조린 게장: 졸다, 졸이다, 조리다

(4) 변칙 용언
하늘을 날으는 백악관: ‘나는 백악관’ 하고 보니 오해의 소지가…
얼음이 얾: ㄹ변칙 용언은 이래저래 어미 활용의 이단아
네 뜻을 거스려: 르변칙 용언
푸르른 숲, 누르른 황금: 시적으로는 ‘푸르른’이 멋져 보이지만…
대를 이어 충성: 지붕은 잇는 것이 아니다
머리는 새까매, 입술은 빨개: ㅎ변격
_ 돈가스(알아 둡시다)

4. 사리를 따집시다

(1) 어법 따지기
과거를 회상해: ‘더’와 ‘드’ 구별하기
‘(으)로서’와 ‘(으)로써’ 구별하기
나무가 뿌리째로 뽑힌 채: 접미사와 의존명사로 아주 다른 말
통일의 날도 머지않았다: 준말이 있다고 해서 기본 틀까지 훼손할 수야
‘참새이다’와 ‘참새다’: ‘이’가 들어가도 되는지 안 되는지
왠지와 웬지, 왠 떡과 웬 떡
악아, 이리 온: ‘아기, 아가, 아기야, 아가야, 악아’가 다 맞는가
우리나라에서 첫 발견된…: ‘첫’과 ‘처음’의 쓰임
용언과 부사를 수식하는 관형사형: 관형어는 명사를 수식하는 게 아니던가
깃들다와 깃들이다: ‘곁들다, 곁들이다, 덧들이다’의 고찰

(2) 뜻으로 따지기
자정이 있는 곳은: 21세기의 시작은 언제, 하루의 시작은 언제인가
여자가 더 똑똑해: ‘반증’이란 말의 남용, 논리적 잘못
가친과 선친: 남의 아버지를 내 아버지처럼 말해서야
삼중 충돌을 하면 차 몇 대가 부서질까: 산수 제대로 합시다
_ 세발낙지(알아 둡시다)
하느님, 하나님, 한얼님, 한울님
_ 바이블, 파피루스, 페니키아(알아 둡시다)
걸프만(灣): 공연히 미국식 표기를 따르느라
성씨 이야기: 처음 보는 외국 인명, 어느 것이 성인가
_ 야훼와 요한(알아 둡시다)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 경기 해설에서 많이 쓰는데, 글쎄?
미스터 김은 박사 논문을 제출한 재원
신발은 ‘신’이냐 ‘발’이냐: ‘신’과 ‘신발’이 복수 표준말이 되고 보니
귀에 걸면 귀걸이: ‘거리’와 ‘걸이’와 ‘고리’, 그리고 유성음 뒤의 소리
아침에 빨리 일어나: 영어로는 틀리지 않으면서
‘찾아보다’와 ‘찾아 보다’: 띄어쓰기 하나로 뜻이 달라지는 말들
장자량에 역전승: 유정명사라는 것도 있어
‘여부’와 ‘유무’의 혼용: 쉬운 우리말을 쓸 것이지
장본인, 위인, 인간
_ 사람(알아 둡시다)
나이 지긋한 사람이 지긋이 윙크를: ‘딱히’와 ‘딱이’는? ‘오롯이’는?
내리사랑은 있어도: ‘내리’와 ‘내려’는 쓰임이 달라―쳐다보다, 칩떠보다
기존에 발굴한 유물: ‘기왕에’라는 말이 구티가 나서?
나뭇잎이 한 닢 두 닢: 단위 이야기
_ sal, salt, salsa(sauce) 음악, 춤(알아 둡시다)

5. 소리
두음법칙 때문에 목숨을 잃은 재일 교포
류(柳)님 이야기: 대법원의 유권 해석
임 향한 설레임이 오래인 것을…: 군더더기 ‘이’는 왜 자꾸 넣는지
선동렬, 임창렬: 한자 이름은 읽는 소리대로가 아니라 원음대로
사기의 대가: 까닭 없이 된소리로 나는 말들
늘그막에 붉으락푸르락
넓다란 바다? 널따란 바다? 넓죽? 넙죽?
‘등용문’이냐, ‘등룡문’이냐: 등룡(용이 오르는) 문이냐, 용문을 오르다냐
_ 교두보(橋頭堡)(알아 둡시다)
몇 년, 몇 월, 몇 일 아닌 ‘며칠’: 연음법칙과 절음법칙
‘불주풍’이 무엇일까: ‘不’을 어떻게 읽는지
_ 진(秦)에서 지나(支那)까지(알아 둡시다)
입시울가야 소리: ㅂ변칙 용언에서 나온 부사에는 ‘히’ 아닌 ‘이’가
밀리오레와 늴리리: 구개음화한 ㄴ, 예사 ㄴ
반빗아치, 값어치: ‘반비사치, 갑서치’로 읽어야 하나
뉴우요오크와 시나(椎名): 시이나의 ‘이’는 장음이 아닌데
_ 고유명사에서 변한 일반명사(알아 둡시다)
쉐마(Shema): 밀크 쉐이크가 제대로 쓴 것일까
쯔나미, 후지쯔, 모차르트: 외래어 표기법의 존재를 몰라서

6. 일본식, 영어식 표현
‘부가 없다’와 ‘3부 다이아’: 일본말 ‘부’를 몰아내고 우리말 ‘분’을 씁시다
일본인의 말 만들기: 우리말을 놓아 두고 일본식 말을
_ 라면(拉麵)(알아 둡시다)
‘구라 치지 마’와 ‘구삥’과 ‘뽀록’: 노름판에서 쓰는 일본어
_ 섰다에서 나온 은어(알아 둡시다)
‘절대절명’이란 말은 없어
영어식 문장: ‘이루어지다’ 남용만 몰아내도…
_ 동(東)과 서(西)(알아 둡시다)

7. 일본을 통해 들어온 사이비 영어
자몽의 정체: 일본에 잘못 전해진 말을 또 잘못 들어서
_ 인명에서 비롯된 말들(알아 둡시다)
게이 바는 무엇을 하는 곳인가
_ 페이지-스리-걸(page-three-girl)(알아 둡시다)
‘골인’과 ‘홈인’이 영어일까
_ castella와 chester(알아 둡시다)
‘무디’의 진짜 뜻은
_ 젠틀맨(알아 둡시다)

부록-일본식 영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