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한 것은 어린아이처럼 솔직하고 동물적 본능에 정직한 것이라고 정의하는 ‘야(野)한 정신’의 소유자, 마광수. 금욕주의를 배경으로 인내와 복종을 강요하는 지배 이념에 맞서 그가 유쾌한 반란을 일으켰다. 그의 눈에 비치는 우리 사회는 가장 선한 욕망인 ‘성욕’이 억압 받고, 가장 악한 욕망인 ‘권력욕’이 찬양 받는 기이한 모습. 바로 상상의 섹스에 대해선 지나치게 단호하고 현실의 섹스에 대해선 지나치게 너그러운 이중적 위선이 범람하는 사회이다. ‘마광쉬즘’은 이에 저항하는 아름다움과 평화와 본능과 솔직함의 기호이다.
출판사 서평
* 마광수, 그의 삶에는 마광쉬즘이 있었다
야한 것은 어린아이처럼 솔직하고 동물적 본능에 정직한 것이라고 정의하는 야()한 정신의 소유자, 마광수. 금욕주의를 배경으로 인내와 복종을 강요하는 지?배 이념에 맞서 그가 유쾌한 반란을 일으켰다. 그의 눈에 비치는 우리 사회는 가장 선한 욕망인 성욕이 억압 받고, 가장 악한 욕망인 권력욕이 찬양 받는 기이한 모습. 바로 상상의 섹스에 대해선 지나치게 단호하고 현실의 섹스에 대해선 지나치게 너그러운 이중적 위선이 범람하는 사회이다. 마광쉬즘은 이에 저항하는 아름다움과 평화와 본능과 솔직함...
* 마광수, 그의 삶에는 마광쉬즘이 있었다
야한 것은 어린아이처럼 솔직하고 동물적 본능에 정직한 것이라고 정의하는 야()한 정신의 소유자, 마광수. 금욕주의를 배경으로 인내와 복종을 강요하는 지배 이념에 맞서 그가 유쾌한 반란을 일으켰다. 그의 눈에 비치는 우리 사회는 가장 선한 욕망인 성욕이 억압 받고, 가장 악한 욕망인 권력욕이 찬양 받는 기이한 모습. 바로 상상의 섹스에 대해선 지나치게 단호하고 현실의 섹스에 대해선 지나치게 너그러운 이중적 위선이 범람하는 사회이다. 마광쉬즘은 이에 저항하는 아름다움과 평화와 본능과 솔직함의 기호이다. 마광수는 말한다. 배꼽 아래가 원하는 것을 부정하지 말라. 그것이 곧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그의 강의에 환호를 보내던 연세대 학생들은 언제부턴가 마광수의 생각을 마광쉬즘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 마광쉬즘에 대해
마광쉬즘은 한마디로 야한 정신이라고 할 수 있다. 마광수에 따르면 도덕이나 정의는 인간의 질투심적개심에 그 뿌리를 두고, 흑백논리로 선과 악을 가르는 잔인한 덕목이 되기 쉽다. 또 도덕은 욕망의 억제와 길들이기를 통한 복종심을 낳을 수 있다. 법과 통념 역시 통제와 가치의 획일화로 연결되기 쉽다. 야한 정신은 이러한 도덕과 법, 통념으로 무장한 지배 질서에 맞서는 야인()의 정신이다. 마광쉬즘은 정신보다는 육체에, 과거보다는 미래에, 국수주의보다는 세계적인 보편성에, 집단보다는 개인에, 질서보다는 자유에, 관념보다는 감성에, 명분보다는 실리에, 획일적 교조주의보다는 자유분방한 다원주의()에 가치를 두는 세계관을 말한다. 마광수는 여기에서 쾌락만이 선()이고 고통만이 악()이다라는 그리스 철학자 에피쿠로스의 명언()을 인용한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고백한다. 무조건 빛만 있다고 하는 천국에 가기 싫다. 거기에는 사랑을 나눌 밤이 없으므로 .
* 한국 문학을 비판하다
마광수는 한국 현대 문학에 유미주의()의 역사가 없다고 비판한다. 김동인이 광염() 소나타 등의 작품에서 유미주의를 시도했지만 나이를 먹은 뒤에는 곧바로 민족대하소설, 역사소설로 돌아섰다며 요즘 작가들 역시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그러나 마광수는 유미주의가 없는 문화란 겉껍데기 이데올로기에의 복종일 뿐이라고 질타한다. 숱한 작가들이 기존의 도덕주의와 교훈주의에 갇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도덕과 통념과 질서로부터 자유로운 야한 정신이 유미주의가 결합할 때 진짜 예술이 나온다는 것이 마광수의 생각이다. 마광수는 예술과 외설의 구별은 무의미하다고 본다. 롤랑 바르트의 말마따나 내가 보면 예술, 남이 보면 외설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당대엔 핍박받고 멸시받았던 문제작(명작)들은 거의가 외설이었다. 아울러 마광수는 현대 사회의 한 의미를 선과 악의 구별이 아니라 악에도 아름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사고의 대전환 속에서 찾는다. 프랑스 시인 보들레르 역시 100여 년 전에 이미 시인은 타락을 통해서 진정한 미를 창조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 전쟁이냐 사랑이냐
마광수는 예술가는 증오와 분노가 쌓인 사회에서 대리자로 배설 욕망을 풀어주어 사회를 정화시키는 자라고 정의한다. 도덕의 권위적 잣대와 사회적 통념은 이러한 배설작용을 가로막는다. 하지만 원효대사와 한용운도 너무 절제하면 수행을 할 수 없다는 이유로 파계했다. 도덕적 일탈을 통한 관능적 배설과 카타르시스만이 인간을 폭력에서 구원한다는 것이 마광수의 생각이다. 그런 점에서 명분주의에 사로잡힌 정신우월주의의 세계관이야말로 죽음의 철학이자 전쟁의 철학이 될 수 있다. 명분과 이념은 고귀한 죽음을 찬양하며 전체를 위해 개인을, 이념을 위해 육체를 희생시킨다는 것이다. 하지만 마광수는 오직 삶만이 소중한 것이고, 죽음은 어떤 죽음이든 괴로운 것이라고 말한다. 합리적 지성() 이외의 다른 의무도 없고, 미() 이외의 다른 선()도 없으며, 육체적 쾌락 이외의 다른 행복도 없다는 것이 마광수의 주장이다.
* 마광수, 그의 인생을 털어놓다
어린 시절 여자의 긴 손톱에서 받은 충격, 대학 시절의 연애와 사랑 그리고 이혼으로 끝난 결혼 생활. 즐거운 사라의 필화사건으로 얻은 충격과 분노. 그를 끊임없이 사로잡았던 관능적 상상과 결국 현실에서 이룰 수 없었던 사랑에 대한 열정, 그리고 문학을 통해 자신의 욕망을 대리배설했던 삶 . 잠언(아포리즘)집 형태로 전개되는 마광쉬즘에는 마광수의 인생과 생각, 그리고 문학 작품 뒤에 얽힌 이야기가 솔직하고 과감하게 담겨 있다. 그의 시와 그림까지 담겨 있는 마광쉬즘은 그의 삶의 결정판이다.

목차
- 프롤로그
1부
2부
3부
4부
5부
6부
7부
8부
9부
10부
- 약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