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골퍼들의 성과와 의미를 담은 골프 에세이!” 골프가 부유층의 전유물이 아닌 대중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는 요즘 저자는 LPGA와 PGA에서 뛰고 있는 한국 출신 선수들, 골프 발전에 기여한 위대한 골퍼들, 변화 무쌍한 골프 세계의 일상사 등을 한 권으로 묶어 소개한다. 미국 남녀프로골프 투어의 현장 취재 경험과 기자의 글 솜씨가 어우러져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에피소드들을 재미있게 전한다.《108mm 홀컵을 정복하다》는LPGA & PGA 최정상급 선수들의 성공과 환희, 좌절과 고통을 담고 있다.

한국 골퍼들의 성과와 의미를 담은 골프 에세이!
<108mm 홀컵을 정복하다>는 한국 골프와 골프 일반에 대해 정확하고 풍성한 내용을 담은 골프에세이다. 'LPGA & PGA 코리아군단 성공기'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대부분 골프에 대한 개인적인 소견이나 경험, 또는 교습 등을 다룬 그 동안의 골프 관련 책들과 달리 LPGA와 PGA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을 포함해 수많은 골프 스타들에게 직접 현미경을 들이대고 있다.

골프가 부유층의 전유물이 아닌 대중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는 요즘 저자는 LPGA와 PGA에서 뛰고 있는 한국 출신 선수들, 골프 발전에 기여한 위대한 골퍼들, 변화 무쌍한 골프 세계의 일상사 등을 한 권으로 묶어 소개한다. 미국 남녀프로골프 투어의 현장 취재 경험과 기자의 글 솜씨가 어우러져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에피소드들을 재미있게 전한다.

그린 홀컵의 지름은 108mm이다.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은 그린 위에서 마지막 승부를 벌이면서 겪게 되는 희로애락을 불교에서 말하는 '백팔번뇌'에 비유하곤 한다. <108mm 홀컵을 정복하다>는 LPGA & PGA 최정상급 선수들의 성공과 환희, 좌절과 고통을 담고 있다.

이 책은 LPGA & PGA 투어 현장 취재를 담당했던 골프 전문 기자가 미국프로골프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골퍼들의 성과와 의미를 담은 골프 에세이다.

책은 크게 3부로 나누어졌다. 제1부 '코리아 군단'에서는 박세리, 김미현, 박지은, 한희원, 장정, 안시현, 미셸 위, 최경주, 허석호 등 미국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출신 골프선수들의 애환과 성공담을 생생하게 전한다. 제2부 '위대한 골퍼들'에서는 잭 니클로스, 샘 스니드, 아널드 파머 등 은퇴한 유명 골프선수와 현재 활동하고 있는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 어니 엘스 등 최정상급 골프선수들의 재미 있는 일화도 소개한다. 제3부 '예측 불허 골프의 세계'에서는 후추가루 의 텃세, 퀸튜플보기, 클라레 저그의 저주, 에이즈 슈트, 부정 드라이버 등 평소 언론에서 접하지 못한 골프계의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을 다루고 있다.

퀄리파잉스쿨, 골프 경기 대회 명칭, 버디나 보기의 유래, 그린 스피드, 2피스 볼 3피스 볼, 골프공의 반발계수, 지연 플레이 벌금 등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는 용어들은 '골프 Tip'으로 정리하여 일반인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일례로 '보기'는 콜로넬 보기(Colonel Bogey)라는 사람에게서 유래했다. 보기는 골프에 상당한 조예가 있는 사람이었고 어떤 경기에서든 이 사람을 표준으로 삼아 잘하고 못하는 것을 판별했다고 하니, 당시 '보기 플레이어'는 상당한 수준의 골퍼였던 셈이다.

<108mm 홀컵을 정복하다>에는 골프 전문 기자로서 현장 취재 경험이 생생히 살아 있다. 명품, 땅콩, 섹시 코드, 클레라 저그의 저주 등 소제목만으로도 흥미를 유발한다.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문체도 읽는 맛을 더한다. 여자 골프선수처럼 부드러운 샷을 자랑하는 저자는 미국 남녀프로골프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의 모습을 통해 골프팬들뿐만 아니라 미래의 골프 스타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희망과 용기를 갖게 되길 바란다.

미국으로 되돌아가 1997년 10월 25일, 미국 플로리다 주 데이토나비치의 인터내셔널 골프장에서 치러진 LPGA 최종 퀄리파잉스쿨에서 크리스티 커와 함께 공동 1위를 차지, 꿈에 그리던 LPGA 투어 정규 멤버가 됐다.

국내에서는 물론이고 미국에서도 박세리에 대한 기대는 높았다. 정규 멤버 첫해인 1998년 1월 중순, 투어 개막전인 헬스사우스이너규럴에서 박세리가 공동 13위를 차지하자 세계적인 통신사인 AP통신은 박세리를 ‘떠오르는 스타’로 지목하고 극찬하는 장문의 기사를 인터넷에 전재했다. ‘박세리는 한국의 가장 값진 수출품’이라는 제목의 이 기사에서 AP통신은 “박세리가 미국이 ‘여자 타이거 우즈’라고 자랑하는 동갑내기 켈리 퀴니의 기량을 뛰어넘은 것은 물론, 마무리 스윙 자세는 ‘그린의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메리카공화국)를 빼다 박았다”고 극찬했다. 박세리를 지도해 온 레드베터도 “박세리는 진정으로 훌륭한 감수성을 가지고 있으며 집중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하고 “목표는 오직 승리하는 것”이라며 추켜세웠다.

박세리를 한국의 가장 값진 수출품이라 평한 미국 언론의 과장도 만만치 않지만 사실 그때까지 미국인들의 머리에 박혀 있는 한국이라는 나라와 한국 제품의 이미지를 생각하면 그리 틀린 말도 아니다. 골프는 미국에서도 상류층의 스포츠로 인식되고 있었다.

조잡하고 값싼 그때까지의 한국 제품과는 달리 박세리는 ‘명품’이라는 이미지를 강하게 심어준 것이다. 아마도 한국의 이미지와 한국 제품의 이미지가 개선된 것도 그때부터가 아닐까? 박세리는 루키 시절부터 요즘 표현으로 ‘블루칩’이었던 셈이다. pp.28~29

최근 들어서는 우즈와의 경기에서도 전혀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특히 2007년 들어 우즈 징크스를 말끔히 씻어낸 모습이다. 대표적인 무대가 바로 2007년 6월 우승을 차지한 메모리얼토너먼트. 전설적인 골프 영웅 잭 니클로스가 창설한 이 대회에서 최경주는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7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해 전반 4홀 연속 버디 등 신들린 듯한 샷을 뿜어내며 대역전극을 펼쳤다. 특히 이 대회는 우즈와 어니 엘스(남아공) 비제이 싱(피지) 애덤 스콧(호주) 짐 퓨릭(미국) 등 세계 50위 이내 스타들이 총출동한 특급 대회여서 더욱 값진 우승으로 평가받았는데, 무엇보다 우즈가 출전한 대회 첫 우승이어서 더욱 값졌다. 2007년 PGA 투어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5승은 그렇게 화려했다.

이어 7월에는 AT&T내셔널에서 시즌 2승이자 PGA 투어 통산 6승을 거두며 아시아 최다승을 기록하는데, 이 대회는 타이거 우즈가 주최자이자 선수로 나서서 대회 개막 이전부터 많은 관심을 사던 터였다. 이 대회에서 우즈의 성적은 공동 6위였다.

대회 주최자인 우즈는 직접 트로피를 건네주며 최경주에게 “빅 가이(Big guy)”라고 부를 정도로 깍듯하게 대했다. 외신들은 지난달 메모리얼토너먼트에서 ‘살아 있는 전설’ 잭 니클로스에게 우승컵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는 ‘현존 최고의 선수’ 우즈로부터 우승컵을 건네받는 모습을 묘사하며 최경주를 아시아 최고의 스타로 불렀다. – pp.110~111

앞서 존 댈리의 기행 중 1998년 베이힐 인비테이셔널 파5 홀에서 다섯 번 연속 티샷을 물에 빠트려 결국 18타로 마쳤다고 했는데, 파 5홀에서 18타를 쳤다면 기준 타수보다 13타를 더 쳤다는 말이다. 아마도 프로선수로서는 역사에 남을 기록일 것이다. 아마추어 골퍼도 그 정도 타수를 치기는 쉽지 않다. 댈리처럼 객기를 부리지 않는다면 도저히 나올 수 없는 기록이다.

그렇다면 다른 프로선수들의 한 홀 최악의 스코어는 어느 정도일까? 댈리를 제외한다면 공식 대회에서 기록에 남아 있는 한 홀에서의 오버파는 5타에서 4타 정도다. 골프 용어로 5타 오버는 퀸튜플보기, 4타 오버는 쿼드러플보기라고 한다.

3타 오버는 흔히 알 듯 트리플보기이고, 2타 오버는 더블보기, 1타 오버는 보기다. 그럼 6타 오버는? 거의 작성되지 않은 스코어지만 6타 오버는 섹스튜플(sextuple), 7타는 셉튜플(septuple), 8타는 옥튜플(octuple), 9타는 노뉴플(nonuple), 10타는 데큐플(decuple)이라고 한다. 그 이상은 아마 댈리에게나 필요하지 않을까? – p.256

추천사
서문

제1부 코리아 군단

LPGA의 코리아 군단
명품 ― 박세리
슈퍼 땅콩 ― 김미현
메이저퀸 ― 박지은
먼데이퀸 ― 한희원
브리티시여자오픈의 주역 ― 장정
신데렐라 ― 안시현
1,000만 달러의 소녀 ― 미셸 위
블랙 탱크 ― 최경주
밥 퍼주는 남자 ― 허석호
미완의 도전자들

제2부 위대한 골퍼들

위대한 기록들
천재 골퍼 一 타이거 우즈
신화를 쓰다 ― 비제이 싱
장타자의 대명사 ― 존 댈리
백인의 희망 ― 필 미켈슨
남아공의 사자 ― 어니 엘스
영원한 '여제' ― 아니카 소렌스탐
메이저 사냥꾼 ― 캐리 웹
여자 장타자 ― 로라 데이비스
멕시코의 박세리 ― 로레나 오초아
신인왕들

제3부 예측 불허 골프의 세계

코리아 군단의 쟁투기
현지 적응기, 글로벌화
골프선수의 스폰서십
메이저 대회에서 살아남기
다양한 골프선수들
예측 불허 골프의 세계
골프의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