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春川을 즐기는 예리한 각도, 《춘천 문화유산답사기》발간
맛나게 폼 나게 춘천을 즐기는 21명 춘천지기들의 예리한 시선이 머무는 그곳에 가보세요.
유홍준의 에도 빠져있는
춘천의 문화유산답사기
‘역사 속의 춘천’을 개발한다
몽골 항전, 고려 개국공신 신숭겸, 구한말 의병장 유인석, 여진정벌 대장 남이 장군 忠義 벨트로서 춘천을 다시 보다.
기획에서 원고청탁, 답사, 취재, 원고정리, 교정교열까지
표지 디자인에서부터 컴퓨터(맥켄토시 quark프로그램)편집까지
모두 학생들 손으로 책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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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川을 즐기는 예리한 각도, 《춘천 문화유산답사기》발간
맛나게 폼 나게 춘천을 즐기는 21명 춘천지기들의 예리한 시선이 머무는 그곳에 가보세요.
유홍준의 에도 빠져있는
춘천의 문화유산답사기
‘역사 속의 춘천’을 개발한다
몽골 항전, 고려 개국공신 신숭겸, 구한말 의병장 유인석, 여진정벌 대장 남이 장군 忠義 벨트로서 춘천을 다시 보다.
기획에서 원고청탁, 답사, 취재, 원고정리, 교정교열까지
표지 디자인에서부터 컴퓨터(맥켄토시 quark프로그램)편집까지
모두 학생들 손으로 책이 만들어졌다.
호수의 도시, 春川의 맛과 멋과 삶을 담은 가이드북 의 호평에 힘입어, 그 두 번째로 춘천 지자체와 한림대 학생들이 함께 만든《춘천 문화유산답사기》가 책으로 나왔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 춘천은 빠져있다. 정말 한류 열풍의 진앙지라는 춘천에 그렇게도 내놓을 만한 문화유산이 없단 말일까?
이런 문제를 던져놓고, 한림대학교 언론정보학부 49명의 학생들이 춘천의 문화유적을 찾아 나섰다. 역사의 숨결이 살아있는 춘천의 곳곳을 샅샅이 훑고 누볐다. 그리고 춘천을 잘 아는 교수, 문화예술인, 역사가들에게 물었다. 하여, 21명의 춘천 전문가에게서 답을 찾았다.
몽골에 맞서다 춘천 주민이 거의 전몰했던 “봉의산성”, 구한말 의병장으로 활동했던 “의암 유인석의 유허지”, 퇴계 이황의 외가였던 인연으로 지어진 “문암서원”, 웅혼한 기상이 드높은 남이 장군의 묘가 있는 “남이섬”, 가장 오래된 상여로 알려진 김우명(김유정의 9대조)의 상여를 볼 수 있는 “국립춘천박물관” 등등 역사의 수레바퀴가 남긴 유적들이 아직도 춘천 곳곳에서 만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이 책은 춘천의 아름다운 풍광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장소를 세심하게 소개하고 있다.
‘춘천 4경’, ‘경춘가도 8경’, ‘송암리 버드나무숲’, ‘콧구멍 다리’ 등 춘천에 터를 잡고 매일매일을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고는 알 수 없는 비경들을 찾아내는 방법을 춘천토박이들로부터 건네 들을 수 있다.
《춘천 문화유산답사기》는 그동안 춘천을 사랑해온 여행객들에게, 눈물샘이 마를 날 없었던 춘천의 과거와 그 유산을 알려 줄 것이며, 춘천의 비경을 발견하는 새로운 각도의 시선을 마련해 줄 것이다.
1. 몽고항전, 의병, 육이오의 애달픔을 간직한 춘천의 문화유적
- 초대 한국몽골학회장을 역임했던 주재혁 교수(강원대 사학과)는 춘천의 얼굴인 봉의산에 쌓여있는 봉의산성(당시 봉산성)이 세계제국 몽고군과 결사항전을 벌였던 곳이라고 전한다. 지방관 안찰사 박천기의 지휘하에 십수 배에 달하는 세계 최강의 몽골군에 맞서 항전하다가 춘천 주민이 전멸했던 애달픈 역사가 숨어있는 곳이 바로 춘천이다.(126쪽) 또한 육이오 때 1951년 1월에 있었던 중공군이 개입했던 춘천전투의 격전지이기도 하다고 전한다.
- 허준구 박사(성대 한문학과)는 춘천 가정리에서 태어나 명성왕후가 시해되고 단발령을 계기로 일어난 의병운동을 했으며, 요동에서 항일투쟁을 했던 의암 유인석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조성된 의암 묘역에는 충의문, 관일정, 충렬사 등 선생의 뜻을 기리는 곳이며, 특히 의병마을은 의병들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학습장이 조성되어, 구국정신의 본향(本鄕)으로서 춘천을 살펴볼 수 있다고 전한다.(96쪽)
- 이정배 목사는 춘천이 퇴계 이황의 외관인 춘천 박씨의 고향이기도 하다고 전한다.(109) ‘퇴계동’이란 지명과 성균관 규모의 ‘문암서원’이 퇴계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이란다.
- 전신재 교수(한림대)는 가장 오래된 상여(330년)인 청풍부원군 김우명의 상여와 오늘날 김유정 문학관이 있는 의 인연을 살핀다. 북한강을 넘어온 상여가 돌풍을 만나 명정이 서면으로 날려서 명당을 하늘이 내린 곳으로 지금의 에 무덤이 세워지게 되었다는 전설. 그와 함께 김우명의 아버지인 조선 중기 실학자 김육의 집안 내력을 살핀다.
- , 로 알려진 이영춘 시인은 신사임당의 조상이기도한 고려의 개국공신 신숭겸의 묘를 찾아, 고려 태조 왕건을 대신해 목숨을 내놓았던 장절공 신숭겸을 말한다.
2. 춘천인사들이 “春川을 즐기는 예리한 각도”
- 박민수 교수(전 춘천교육대 총장)는 춘천이 ‘호수의 도시’로 알려진 것은 ‘의암호’가 가까이 있기 때문이라며, 의암호를 멋들어지게 즐길 만한 장소로 “송암리 버드나무숲”(11쪽)을 추천한다. ‘벤치 하나 없지만, 호수에 잠긴 삼악산의 어두운 그림자와 문득 느껴지는 갈대 바람소리’는 ‘붉은 해가 삼악산을 막 넘어가고 어둠이 조금씩 밀려올 때’가 일품이라고 전한다.
- 나무전문가 고규홍 교수(한림대)는 춘천에서 가장 오래된 청평사의 8백 살의 청년나무 ‘주목’을 소개하고 그 앞에 숱하게 쌓인 돌무지탑의 시선으로 주목을 바라보는 법을 알려준다.(23쪽)
- 고향 춘천을 시로 담았던 유문호 시인은 그 생김새 때문에 ‘콧구멍다리’로 불리는 세월교의 빙어낚시를 즐기며 봄내, 春川의 봄을 기다린다.(53쪽)
- 가수, 이남이는 춘천박물관장의 말을 빌어, “춘천 4경”을 전한다. 1경은 춘천을 한눈에 굽어보는 구봉산전망대, 2경은 춘천박물관 2층 휴게실에서 바라보는 의암호의 석양, 3경은 서면의 애니메이션 박물관에서 의암댐 가는 길에 펼쳐지는 절경, 4경은 애니메이션 박물관에서 바라보는 소양 2교에서 봉의산 자락까지 스카이 라인이란다.(73쪽)
- 소설가 전상국(강원대 교수)은 “경춘가도 8경”을 말한다.(87쪽) 평내-마석 산비탈의 진달래, 대성리의 강변풍경, 가평 국도 구길의 절벽길에 심어진 나무에 피어나는 설화, ... 등 무수히 그 길을 다녀 본 사람들이 모여, 무수히 많은 논란 끝에 뽑아낸 경치들을 전한다. 춘천의 ‘막국수’의 ‘막’은 ‘이제 막’ 눌러 뽑아 동치미 국물에 말아냈다는 의미에서 온 것이란다.(89쪽)
- “경춘선 열차를 타 본 사람은 누구나 여행의 설렘이 누그러질 무렵, 춘천 초입, 강촌에서 의암교에 이르는 기막히게 아름다운 5분간의 짧은 협곡을 지나게 된다. 이곳이 다산 정약용 선생이 에서 소개한 ‘현등협’이란 곳이다.(183p)”

목차
1. 의암호, 그 아름다움의 깊이 / 박민수
2. 화악산 KBS 송신소 / 고경희
3. 사람살이의 속내 담긴 한 그루의 주목을 찾아 / 고규홍
4. 역사와 문화의 향기가 있는 곳, 남이섬 / 김명식
5. 청평사를 찾아서? / 신미령
6. 춘천에서 봄을 맞는다 / 유문호
7. 청풍부원군 김우명 상여 / 전신재
8. 나의 국립 춘천 박물관으로 가는 길 / 이남이
9. 신비의 그 곳, 장절공 신승겸 묘역 / 이영춘
10. 춘천, 고향의 원형 / 전상국
11. ‘춘천마임축제’ / 한상철
12. 의암 유인석과 춘천 그리고 충의벨트 / 허준구
13. 의암호 / 홍종원
14. 문암서원 / 이정배
15. 위도, 그해 가을은 눈부셨다 / 박선화
16. 봉의산성 / 주채혁
17. Welcome to Chuncheon / 허남수
18. 청풍부원군의 묘소와 상여 / 최종남
19. 안개중독자 / 이외수
20. 한림대캠퍼스 안에서 발견한 선사시대 동굴-혈거유지 / 홍윤숙
21. 의암호 그리고 지금은 이름만 남은 신연강 / 박지영
22. 자연과 인간, 생명의 길목, 소양호 / 김기우
부록 1. 춘천Guide
부록 2. 춘천주요전화번호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