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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난이대 - 하서명작선 60
- 하근찬 저
- 하서
- 2008년 06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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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리뷰
ISBN: 9788962590067
306쪽
153 x 225 (㎜)
지금 이책은
- 판매지수 : 440
- 주간 소설: 83위
- 동아일보: 201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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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질곡의 역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굳세고도 강건한 생명력
하근찬의 중, 단편을 모았다.
짧은 단문으로 건조하게 엮어낸 그의 이야기는 무섭도록 어둡고, 사실적이다. 질곡의 역사를 살아 온 소박한 사람들의 한 많은 삶이 마치 눈 앞에서 펼쳐지는 듯 하다.
하지만, 하근찬은 단지 시대의 수난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토록 괴롭고 고통스러운 이야기임에도, 우리는 그 안에서 절망하되 무너지지 않는, 굳세고도 강건한 생명력을 엿볼 수 있다. 책의 제목과 첫 머리를 장식하는 는 그러한 생명력이 건조하게, 또한 그렇기에 더더욱 진실되...
질곡의 역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굳세고도 강건한 생명력
하근찬의 중, 단편을 모았다.
짧은 단문으로 건조하게 엮어낸 그의 이야기는 무섭도록 어둡고, 사실적이다. 질곡의 역사를 살아 온 소박한 사람들의 한 많은 삶이 마치 눈 앞에서 펼쳐지는 듯 하다.
하지만, 하근찬은 단지 시대의 수난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토록 괴롭고 고통스러운 이야기임에도, 우리는 그 안에서 절망하되 무너지지 않는, 굳세고도 강건한 생명력을 엿볼 수 있다. 책의 제목과 첫 머리를 장식하는 는 그러한 생명력이 건조하게, 또한 그렇기에 더더욱 진실되게 드러난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전쟁에서 다리를 잃고 귀향한 아들이 팔이 없는 아버지의 등에 업혀 개천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장면은, 상처 입은 사람들이 한데 엉겨 붙어 질곡과 고난을 극복해 온 것을 드러낸 시대의 편린이자, 하근찬이 일생을 통해 추구해 온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의 백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부터 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 된 까지, 8개의 작품을 통하여, 치밀하고 굳건하게 때로는 아름답게 세상을 바라 보았던 하근찬의 작품세계를 눈 앞에서 그려 본다.
저자 소개
- 구분 : 저서
- 국적 : 대한민국
- 분류 : 문학가 , 아동/청소년 문학가 , 기타
- 인기지수 : 614
1931년 10월 21일 경북 영천 출생. 1945년 전주사범학교 입학했으나 전주사범 재학 중 교원시험에 합격해 학교를 그만두고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1954년 부산 동아대 토목과에 입학, 이듬해 '신태양' 주최 전국학생문예작품 공모에 「혈육」이 당선되었으며, 1957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수난이대」가 당선되었다. 1969년 이후에는 대한교련공제조합 '새교실' 편집부 기자를 그만두고 집필에만 전념했다. 1970년 제7회 한국문학상, 1983년 제2회 조연현 문학상, 1984년 제1회 요산문학상, 1989년 제6회 유주현 문학상, 1998년 보관문화훈장 수상했고 2007년 11월 25일 사망했다.
책 속에서
“아부지.”
“와.”
“이래 가지고 나 우째 살까 싶습니더.”
“우째 살긴 뭘 우째 살아. 목숨만 붙어 있으면 다 사는 기다. 그런 소리 하지 마라.”
“??????.”
“나 봐라, 팔뚝이 하나 없어도 잘만 안 사나. 남 봄에 좀 덜 좋아서 그렇지, 살기사 와 못 살아.”
“차라리 아부지같이 팔이 하나 없는 편이 낫겠어예. 다리가 없어노니 첫째 걸어댕기기가 불편해서 똑 죽겠심더.”
“야야, 안 그렇다. 걸어댕기기만 하면 뭐 하노. 손을 제대로 놀려야 일이 뜻대로 되지.”
“그럴까예?”
“그렇다니까. 그러니까 집에 앉아서 할일은 니가 하고, 나댕기매 할일은 내가 하고, 그라면 안 되겠나, 그제?”
“예.”
진수는 가벼운 한숨을 내쉬며 아버지를 돌아보았다. 만도는 돌아보는 아들의 얼굴을 향해서 지그시 웃어 주었다.
“와.”
“이래 가지고 나 우째 살까 싶습니더.”
“우째 살긴 뭘 우째 살아. 목숨만 붙어 있으면 다 사는 기다. 그런 소리 하지 마라.”
“??????.”
“나 봐라, 팔뚝이 하나 없어도 잘만 안 사나. 남 봄에 좀 덜 좋아서 그렇지, 살기사 와 못 살아.”
“차라리 아부지같이 팔이 하나 없는 편이 낫겠어예. 다리가 없어노니 첫째 걸어댕기기가 불편해서 똑 죽겠심더.”
“야야, 안 그렇다. 걸어댕기기만 하면 뭐 하노. 손을 제대로 놀려야 일이 뜻대로 되지.”
“그럴까예?”
“그렇다니까. 그러니까 집에 앉아서 할일은 니가 하고, 나댕기매 할일은 내가 하고, 그라면 안 되겠나, 그제?”
“예.”
진수는 가벼운 한숨을 내쉬며 아버지를 돌아보았다. 만도는 돌아보는 아들의 얼굴을 향해서 지그시 웃어 주었다.
목차
목차
수난이대
흰 종이 수염
전차 구경
일본도
삼십이 매의 엽서
준동화
노은사
여제자
하근찬의 소설 세계
작가연보
수난이대
흰 종이 수염
전차 구경
일본도
삼십이 매의 엽서
준동화
노은사
여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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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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