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 들어가서는 이미 늦다.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여러분의 학교 시절을 잠깐 생각해보면 같은 반 안에 뛰어나게 우수한 아이가 있는가 하면 이미 도무지 어떻게 할 도리가 없는 아이도 있었을 것이다.
우수한 아이는 그리 대단한 노력도 하지 않는데도 늘 성적은 상위권이고 안 되는 아이는 아무리 좋은 성적을 위해 열심히 공부를 해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는다. 그러면 선생님은 안 되는 아이에게 ‘머리가 좋고 나쁜 것은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노력에 달렸다’고 위로해 주는 것이었다.
그러나 우리들은 머리가 좋은 사람은 좋고, 나쁜 사람은 나쁘게 처음부터 정해져 있다고밖에 생각하지 않는다. 과연 ‘머리가 좋고 나쁜 것은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노력에 달렸다’는 선생의 말과 ‘머리가 좋고 나쁜 것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다’는 우리들의 안타까운 말 중 어느 쪽이 옳은 것일까?
나는 이것은 양쪽 모두 옳고 또 양쪽 모두 잘못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말하면 ‘뭐야, 이런 선문답 같은 소리는’하고 생각 할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인간의 능력이나 성격은 선천적인 것은 아니지만 어느 시점까지 정해져 버리는 것이다. 옛날부터 ‘가문보다 가정교육이 중요하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하여 인간의 성격과 능력이 유전이나 타고난 혈통에 의해서 정해지는가 아니면 태어난 후의 교육으로 정해지는가 하는 문제를 놓고 많이 논해 왔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렇다 할 권위 있는 연구도, 설득력 있는 학설도 나오지 않은 채 결론이 애매하게 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에 대뇌 생리학이나 유전학의 연구가 진행되면서, 지금까지 인간의 능력이나 성격은 유전적인 요소가 강한 영향을 미친다고 해왔던 주장이 잘못되었고 실은 0살부터 3살까지의 유아기에 크게 형성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다시 말해서 인간은 태어났을 때는 모두 같고 선천적인 천재나 열등생 같은 것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난 이후의 교육에 따라서 천재를 만들거나 열등생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어른이 천재가 되려고 해서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태어나서부터 3살 정도 사이에 인간의 능력이나 성격은 거의 정해져 버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를 들면 ‘유아 교육’에 의해서 어릴 때 교육을 잘 받은 아이가 학교에 갈 나이가 되어 조금도 어렵지 않게 푸는 문제를 그렇지 않은 아이는 항상 시간만 끌고 땀을 흘리면서 푸는 차이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0살부터 3살까지의 양육 방법이다. 유치원에 들어가서는 너무 늦는 것이다. - P.21~23

목차
저자서문
저자 이부카 씨와 유아 교육-해설을 대신하여
머리말
1장
유아의 가능성은 3살까지 정해진다.
유치원에 들어가서는 이미 늦다.
어떤 아이도 0살부터의 양육법 하나로 능력을 신장해 나갈 수 있다.
유아 교육은 천재를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다.
갓난아이는 미숙하기 때문에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뇌세포의 배선은 3살까지 정해진다.
지금의 교육은 ‘엄하게’와 ‘자유롭게’의 시기를 잘못 알고 있다.
‘어렵다’ ‘쉽다’고 하는 어른의 판단은 아이들에게 통용되지 않는다.
유아는 '패턴 인식’이라는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유아에게는 산수보다 대수가 쉽다.
생후 3개월의 갓난아이도 바하를 알 수 있다.
태어나서 6개월이 지나면 갓난아이도 헤엄칠 수 있다.
3살까지의 아이의 머리는 아무리 많은 것도 넣을 수 있다.
흥미를 가진 것은 무엇이든 기억하는 것이 유아다.
유아 때 익히지 않으면 평생 익힐 수 없는 것이 있다.
난청아이라도 조기 교육에 의해서 들리게 된다.
2장
유아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신장시키는양육법, 환경 만들기
유아의 능력은 유전보다 교육, 환경이 우선한다.
학자의 아이이기 때문에 학자가 되어야 한다고는 할 수 없다.
인간의 갓난아이도 짐승 속에서 기르면 짐승이 된다.
‘아직 이르다’가 유아의 성장을 방해하는 경우가 있다.
유아기야말로 근묵자흑이다.
자극이 없는 방은 갓난아이에게 유해하다
유아는 뜻하지 않은 것에서 뜻하지 않은 영향을 받는다.
유아는 그림책이나 이야기에서 어른과는 전혀 다른 스토리를 상상한다.
갓난아이를 남에게 맡길 때는 환경에 세심한 주의를 한다.
유아기의 경험은 그 후의 사고방식이나 행동의 토대가 된다.
유아 교육은 이렇게 해야 한다고 하는 정해진 형식은 없다.
안아 주는 버릇은 많이 가르쳐야 한다.
아기 곁에서 자는 것은 유아와 커뮤니케이션을 갖는 절호의 기회다.
음치 어머니에게서 자란 아이는 음치가 된다.
갓난아이가 소리를 내면 반드시 대답해 준다.
유아에게 갓난아이말로 이야기해 줄 필요는 없다.
어른의 아무렇지 않은 행동이 갓난아이에게 공포심을 심어준다.
갓 태어난 갓난아이라도 부부 싸움을 안다.
어머니의 ‘사소한 일에도 고민하는 성격’은 아이에게 전염된다.
아버지의 ‘불간섭’은 아이의 순수한 성격을 비뚤어지게 한다.
형제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할아버지 할머니의 존재는 아이에게는 좋은 ‘자극제’
갓난아이끼리의 교류는 사회성뿐만 아니라 지능의 발달도 촉진한다.
싸움은 아이의 사회성과 적극성을 기른다.
낯가리는 것은 갓난아이에게 패턴 인식 능력이 생겼다는 증거다.
채찍은 채찍을 모르는 시기에 사용할수록 효과가 있다.
분노나 질투심은 유아의 욕구불만의 현상이다
유아기에 남 앞에서 웃음거리가 된 결점은 마음의 상처로서 평생 남는다.
유아는 꾸짖기보다 칭찬하는 것이 좋다.
흥미야말로 가장 좋은 의욕 촉진제다. *149
유아는 리듬감이 있는 것일수록 간단히 기억한다.
유아는 야단맞은 것이나 불쾌감을 ‘나쁘다’라고 판단한다.
유아가 강하게 흥미를 보이는 것에는 호기심을 지속시키도록 도움을 준다.
‘반복’은 유아에게 흥미를 갖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창조력이 있는 아이로 만들고 싶으면 유아의 공상에 참견하지 않는다.
유아에게는 기술이나 이론이 아닌 직감력을 익히게 하라.
갓난아이의 교육에 성별은 없다.
유아라고 해서 섹스에 대해 거짓을 가르쳐서는 안 된다.
유아의 시간관념은 규칙 바른 생활에서 생긴다
뉴스 프로는 올바른 언어를 익히는데 도움이 된다.
텔레비전의 커머셜은 많이 보여주어야 한다.
음악은 처음부터 화음을 붙여 가르쳐야 음감이 좋아진다.
음악 교육은 유아의 집중력을 기른다.
바이올린 교육으로 유아의 리더십도 자란다.
어렸을 때의 음악 교육은 얼굴 생김새가 좋은 아이를 만든다.
유아의 기억력을 기르려면 정형시를 되풀이하는 것이 좋다.
한 가지 일에 뛰어나면 모든 일에 자신이 붙는다.
트럼프 놀이는 유아의 사고력을 길러준다.
연필이나 크레용을 갖게 하는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규격 사이즈의 도화지를 주면 규격 사이즈의 인간밖에 되지 않는다.
장난감을 너무 주면 산만한 성격이 된다.
너무 정리된 방은 아이의 성장을 방해한다.
유아는 자신 나름의 질서감이 혼란해지면 불쾌해진다.
갓난아이에게는 보이는 것을 주는 것이 아니라 보이는 장소를 만들어 주자.
장난감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만져도 재미있는 것이 좋다.
유아에게 책은 보는 것, 집짓기 장난감은 쌓는 것이라고만 할 수 없다.
점토, 종이 접기 등 소박한 놀이가 유아의 창조성을 키운다.
‘극 놀이’는 유아의 창조성을 발달시킨다.
몸을 움직이는 아이일수록 지능의 발달도 빨라진다.
오른손뿐만 아니라 왼손도 단련시키는 것이 좋다.
유아야말로 많이 걷게 해야 한다.
운동신경도 단련 방법에 따라 신장한다.
스포츠는 빠른 시기에 시작할수록 향상이 빠르다.
유아에게 놀이와 일의 구별은 없다.
유아 교육은 유치원, 초등학교를 위한 예비 교육이 아니다.
돈이나 시간적 여유가 없어도 아이의 교육은 할 수 있다.
3장
진정한 유아교육은 어머니만이 할 수 있다.
비전도 없는 어머니는 아이의 교육을 할 수 없다.
여성으로서 육아만큼 중요한 일은 없다.
유아 교육은 어머니 교육부터 시작한다.
어머니는 항상 유아에게서 배우는 자세를 잊지 말라.
아이를 훌륭한 인간으로 키울 수 있는 것은 아버지보다 어머니다.
어머니는 ‘교육’을 강요하는 역이 아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육아 중절’만은 용서할 수 없다.
2살까지는 ‘교육 마마’도 매우 좋다.
아이는 어머니의 소유물이 아니다.
어머니의 자신 없는 태도가 아이를 못 쓰게 만든다.
어머니의 허영심이 아이에게 이상한 엘리트 의식을 심어준다.
아이를 변하게 하려면 우선 부모가 변할 필요가 있다.
부모를 능가하는 인간으로 기르는 것이 진정한 교육이다.
사람을 믿을 수 있는 인간이 미래를 만든다.
전쟁이나 인종 차별을 없애는 것은 유아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