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1. 출간 의의
화석은 지구과학, 지질학, 고생물학 연구의 가장 중요한 단서
화석은 유사 이래 꾸준히 발견되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우리는 화석을 통해 과거 지구의 모습을 가늠하거나 앞?으로 지구가 어떻게 변화해 갈 것인지 예측하기도 한다. 그리고 수억 년 전 멸종한 공룡을 비롯한 수많은 멸종 동물들도 화석을 통해 그 존재를 알아냈다. 이처럼 화석은 지구과학, 지질학, 고생물학 연구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 왔다.
화석, 과학과 신화 사이에 걸쳐진 어정쩡한 위치
그럼, 과거에도 화석이 이런 대접을 ...
1. 출간 의의
화석은 지구과학, 지질학, 고생물학 연구의 가장 중요한 단서
화석은 유사 이래 꾸준히 발견되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우리는 화석을 통해 과거 지구의 모습을 가늠하거나 앞으로 지구가 어떻게 변화해 갈 것인지 예측하기도 한다. 그리고 수억 년 전 멸종한 공룡을 비롯한 수많은 멸종 동물들도 화석을 통해 그 존재를 알아냈다. 이처럼 화석은 지구과학, 지질학, 고생물학 연구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 왔다.
화석, 과학과 신화 사이에 걸쳐진 어정쩡한 위치
그럼, 과거에도 화석이 이런 대접을 받았을까? 중세 때는 교회에서 자연과학을 가르치는 것을 금지시켰다. 어쩌다 거대한 뼈 화석이 발견되더라도 하늘나라에 살던 괴수가 떨어져 죽은 잔해쯤으로 생각하거나, 노아의 홍수 때 물에 빠져 죽은 불쌍한 동물쯤으로 생각했다. 그도 아니면 어떻게든 성경과 연관지어 해석하려 했다. 교회 입장에서 보면 사회 근간인 ‘창조론’을 흔들어 ‘신의 권위’에 도전하고자 하는 고생물학은 눈엣가시나 다름없었다. 따라서 19세기 이전까지 화석은 과학과 신화 사이에 어정쩡하게 걸쳐져 있었다.
19세기 이전, 멸종은 함부로 꺼낼 수 없는 말이었다
현대 사회에서는 멸종이란 말만큼 흔한 말도 없다. 이제 멸종이란 수억 년 동안 서서히 또는 급격히 진행되는 자연의 역사 속에서 지루한 시간 시간을 견뎌야만 일어나는 게 아니다. 하지만 기독교 사상이 지배하던 19세기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멸종’이란 말처럼 불경스러운 것도 없었다. 완벽한 세상을 창조한 신이 멸종하게 될 불완전한 생명을 창조할 리 없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멸종에 대한 논쟁은 독버섯처럼 번져나갔다.
빙하기 멸종 동물 마스토돈, 멸종 논쟁에 종지부를 찍다
멸종에 대한 지루한 논쟁의 공방에 종지부를 찍은 일대의 사건이 일어났다. 그 해결의 열쇠는 빙하기에 멸종된 ‘마스토돈’이었다. 당시 마스토돈의 발굴과 복원은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엄청난 사건이었다. 마스토돈의 복원 이후 이루어진 연구를 통해 사람들은 최초로 동물이 멸종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자연사 연구에 큰 획을 그은 마스토돈의 발굴 이야기를 담은 것이다.
공룡 이름만 난무하는 고생물 관련 어린이책
고생물학은 자연사뿐만 아니라 당시의 사회상까지 엿볼 수 있는 광범위한 분야이다. 따라서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해서는 인문학적 접근이 필요하다. 하지만 고생물 관련 어린이책은 공룡 이름만 난무할 뿐 멸종의 의미와 자연사에 대한 진지한 이해는 뒷전이다. 아이들은 발음도 힘든 공룡 이름을 줄줄 외우고, 신기하고 괴상한 생김새에 열광한다. 이제 어린이책에서도 화석을 비롯한 고생물 분야에 진지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2. 책 소개
1799년, 뉴욕의 한 농장에서 거대한 뼈 화석이 발견되었다. 그동안 한 번도 보지 못한 거대한 뼈 화석을 본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어쩌면 멸종된 동물의 뼈일지도 모른다는 말이 떠돌기도 했지만, 세상을 완벽하게 창조한 신이 멸종된 동물을 창조할 리 없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완벽한 상태로 뼈 화석이 발견된 적이 한 번도 없어 학자들도 정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이 책은 빙하기에 멸종된 동물 마스토돈의 발굴과 복원을 통해 동물도 멸종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낸 이야기이다.
3. 이 책의 특징
속도감 있는 이야기 전개
마스토돈의 발굴 과정은 아주 복잡한 사건이었다. 당시 멸종에 대한 논쟁은 교회와 충돌을 일으켜 사회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런 모든 정황을 32쪽 그림책에 담는 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테일러 모리슨은 속도감 있는 이야기 전개로 독자들을 1799년 발굴 현장으로 자연스럽게 끌어들일 것이다.
호기심 가득한 화석 발굴 현장 묘사
거대한 뼈 화석을 소가 끌어올리는 모습, 마스토돈의 이빨, 거대한 양동이 펌프를 설치한 발굴 현장, 늪지대 탐사 등 그림 한 컷 한 컷이 모두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그림 작가 테일러 모리슨은 역사적인 사건을 주제로 다양한 그림책 작업을 해 왔다. 그는 이번 작업에서 발굴 당시의 복잡한 상황을 여러 가지 고증 작업을 통해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척추 고생물학자 이융남 박사의 정확한 번역
이 책은 세계적인 척추 고생물학자인 이융남 박사가 번역했다. 이융남 박사는 원서의 내용을 보완하여 아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게 번역에 심혈을 기울였다.
4. 줄거리
1799년 한 농장에서 발견된 거대한 뼈화석
1799년 가을, 뉴버그에 사는 한 농부가 농장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농부의 삽이 무언가에 걸려 들어가질 않았다. 땅을 파 보니 엄청나게 큰 뼈가 나왔다. 농부들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동안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아주 거대한 뼛조각이었기 때문이다.
뼈 화석 발견 소식에 구름 같이 모여든 마을 사람들
소문은 빠르게 퍼져 나갔다. 온 동네 사람들이 몰려와 땅을 파기 시작했다. 땅 속에는 엄청난 뼈 화석이 묻혀 있었다. 어떤 뼈 화석은 소를 이용해 끌어올려야 할 만큼 크고 무거웠다. 거대한 뼈 화석이 올라올 때마다 사람들은 기겁을 했다. 그런데 갑자기 땅 속에서 물이 차올라 작업이 중단되고 말았다.
완벽한 세상을 창조한 神, 멸종될 동물을 창조할 리 없다
당시 이 뼈 화석을 두고 수많은 추측이 난무했다. 멸종된 동물의 뼈일지도 모른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하지만 사람들은 세상을 완벽하게 창조한 신이 멸종될 동물을 창조할 리 없다고 생각했다. 학자들도 정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이 동물의 뼈 화석을 완전히 복원해야만 정체를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모든 부위의 뼈들이 다 발굴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찰스 윌슨 필의 야심한 발굴·복원 프로젝트
찰스 윌슨 필은 미국에서 최초로 자연사 박물관을 세운 사람이다. 어느 날, 필은 뉴버그에서 발견된 뼈 화석에 관한 기사를 읽었다. 필은 뉴버그로 가서 이미 발견된 화석을 사들이고, 아직 땅 속에 묻혀 있는 뼈 화석을 발굴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 화석을 복원하기 위한 야심찬 계획을 세운 것이다. 복원에 성공하면 이 동물의 수수께끼도 풀 수 있고, 자기 박물관에 훌륭한 전시물을 전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세계에서 몰려든 관람객, 골격을 보고 기절하기까지……
우여곡절 끝에 발굴 작업에 성공했다. 거의 모든 부위의 뼈 화석을 발굴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필은 박물관으로 돌아와 골격을 조립하는 일에 착수했다. 조립 작업은 석 달 만에 끝이 났다. 완성된 골격을 박물관에 전시하자 전세계 곳곳에서 사람들이 몰려왔다. 관람객들은 괴물 같은 거대한 동물의 골격을 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심지어 너무 놀라 기절하는 사람까지 있었다.
동물의 멸종 가능성을 확인한 마스토돈, 자연사 연구에 큰 획을 긋다
골격이 완성되자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동물이 멸종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사람들은 동물이 멸종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듣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결국 필의 노력이 자연사 연구에 큰 획을 그은 것이다.

관람객들은 괴물 같은 거대한 동물의 골격을 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너무 놀라 기절한 사람까지 있었습니다. 골격이 완성되자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동물이 멸종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사람들은 동물이 멸종할 수도 잇다는 사실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결국 필의 노력이 자연사 연구에 큰 획을 그은 것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 동물의 이름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1806년 프랑스 박물학자 조지 퀴비에가 이 동물의 이름을 마스토돈이라고 지었습니다. 이 이름은 '젖꼭지 이빨'이라는 뜻입니다. 마스토돈의 이빨이 여인의 가슴과 닮았기 때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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