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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독 동물농장

    십독 동물농장

    • 조지오웰 저
    • 박세창 역
    • 표담
    • 2010년 10월 30일
    • 정가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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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88996415527 429쪽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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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리뷰

    (출간 전의) 십독 동물농장을 두 달에 여덟 번 읽고 수능 영어가 3등급에서 만점 수준으로 뛰어오른 재수생이 있습니다. 백보 양보하여 이 학생의 경우를 대단히 특수한 경우라 하더라도 이 교재만의 특수성이 아니고서는 그런 급격한 향상을 설명할 방법이 없습니다. 단 그런 특별한 효과를 거두기 위해 독자에게는 영어 학습에 대한 열의와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동물농장 원문은 고교 영어교과서 한 권(1년간 배우는 양) 본문의 4배 분량이어서 제대로 배우기에는 적지 않은 분량인데, 이는 또한 (풀이에 50분 정도가 할당되는) 수능 영어시험 독해 지문의 약 5.5배 분량이어서 수능 모의고사 문제풀이에 익숙한 고등학생에게는 그리 많은 양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고3 수험생이 시험 치르듯 읽으면 대여섯 시간에도 읽을 수 있는 분량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읽어보면 그리 빨리 읽히지 않을 것입니다. 수능식 문제풀이에 숙달되지 않은 일반인이나 학력이 최상급이 아닌 학생들의 경우 처음 읽는 데 20시간 이상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페이지 당 1분의 속도로 읽으면 이 책을 다 읽는 데 7시간쯤 걸립니다. 페이지 당 4분의 속도라면 다 읽는데 27시간 정도 걸리겠지만 이 속도도 아주 나쁘지는 않습니다. 어떤 경우이든 가급적 빨리 읽고 다시 읽는 데서 이 책의 미덕을 찾을 수 있으므로 어느 정도만 이해되면 가급적 빨리 죽죽 읽고 나서 여러 번 다시 읽는 것이 이 책을 읽는 요령입니다.

    이 책 제목 앞에 붙은 십독은 열 번 읽자는 뜻인데 처음 한 번 읽는 것이 가장 힘듭니다. 처음 한 번을 쉽게 이해하며 읽을 수 있어야 다시 읽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다시 읽을 때는 한글로 된 해석이나 해설을 덜 보게 되므로 읽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서너 번째 읽을 때부터는 영어 원문만으로 읽게 되는데 이때부터가 영어에 본격적으로 숙달되는 단계입니다. 영어에 대한 공부가 아닌, 영어를 영어 자체로 익히는 이 단계가 지극히 중요합니다. 열 번 읽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들지 않습니다. 영어 원문만으로 읽을 때 점점 더 빨리 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영어 수업 현장을 보십시오. 영어 수업 시간에 영어를 별로 들을 수 없습니다. 90% 이상이 한국어로 진행됩니다. 영어에 대한 간접적 지식은 많이 배우는데 정작 영어 자체는 익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수한 한국인들이 영어에서만은 세계적으로 뒤처지는 이상한 현상이 생긴 것입니다. 미국에 유학을 가면 누가 한국어로 친절히 영어를 가르쳐줘서 영어를 잘 하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한국어가 빠지고 영어를 영어로 익히기 때문에 실력이 느는 것입니다.

    영어를 영어로 익힐 수 있는 환경을 어떻게 해야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 나온 책이 십독 시리즈입니다. 영어 독해 실력을 늘리는 데 있어 영어 소설만한 것이 없는데 이 보고를 우리는 그냥 썩히고 있습니다. 몇 권의 소설만 제대로 이해하며 쉽게 읽을 수 있게 만들면 그 책들을 본 다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자력으로 다른 영문 소설들을 읽을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어떻게든 영문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을 만들고자 한 것입니다.

    십독 시리즈의 전편인 십독 어린왕자가 중3, 고1 수준의 책이라면 십독 동물농장은 고3 이상 수준의 책입니다. 영어 소설 중에서는 비교적 짧고 쉬운 소설이지만 비원어민이 공부하기에는 그리 짧지도 그리 쉽지도 않은 소설입니다. 독해의 분량이나 난이도 면에서 수능을 준비하는 상위권 학생에게 적합하며, 기타 어떤 시험에 대비하는 데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시험을 잘 보는 테크닉에 집중하는 것은 근시안적인 태도입니다. 다독 훈련으로 영어의 기초체력을 올리는 것이 모든 시험에 대비하는 근원적 처방입니다.

    원어 소설을 100의 힘으로 읽는다면 영한대역 소설은 50의 힘으로 볼 수 있고, 십독 시리즈는 다시 그 반의 힘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얼핏 보고 이렇게 쉬운 책으로 영어공부가 되겠나 착각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비원어민이 영어 소설 한 권을 제대로 읽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즐겁게 소설을 여러 번 읽으며 교양을 쌓았을 뿐인데 영어 실력까지 크게 는다면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저자 소개

    조지 오웰

    (1903.06.25)
    • 구분 : 저서
    • 국적 : 영국
    • 분류 : 문학가 , 인문/철학자 , 사회과학 저자 , 아동/청소년 문학가 , 수험/학습서 저자 , 만화가/일러스트레이터 , 기타
    • 인기지수 : 13,202
    • 반디추천 : 10회선정
    최근저서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 1903년 인도 동북부 벵갈에서 태어났다. 인도 세관 아편과의 하급 관리였던 아버지처럼 식민지 관료의 길을 선택하여, 인도제국 경찰국 소속 경찰관으로 미얀마에서 5년 동안 근무했다. 그러나 제국주의 관료가 되어 피식민지 주민을 무자비하게 짓밟는 것에 양심의 가책을 느낀 그는 1927년 사표를 제출하고 몇 년 동안 런던과 파리를 떠돌아다니며 부랑아 같은 생활을 했다. 이 무렵의 생활을 기록한 책이 《런던과 파리에서의 밑바닥 생활》이다. '에릭 아서 블레어'라는 본명을 버리고 '조지 오웰'이라는 필명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이다. 1936년 스페인 내전에 참전하며, 사회주의에 대한 신념은 더욱 굳어졌으며 소설가로서의 역할과 임무를 새롭게 다짐하게 되었다. 그는 '소비에트 신화'의 실상을 그대로 드러내 보여줄 작품을 구상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동물농장》이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BBC와 <트리뷴타임스>에서 일하며 창작에 몰두, 6년 만에 비로소 《동물농장》의 탈고를 마칠 수 있었다. 그러나 소비에트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탓에 책을 출판해줄 출판사를 찾을 수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18개월 뒤 '세컨드 앤드 워버그'라는 작은 출판사를 통해 1945년 8월 17일 비로소 세상 빛을 보게 되었다. 《동물농장》의 성공 후 디스토피아 소설 《1984》를 탈고하나, 그 책의 출간 다음 해인 1950년 1월 유니버시티 병원에서 지병인 폐결핵으로 각혈한 뒤 갑작스레 숨을 거두었다. 47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그는 옥스퍼드셔 서튼 코트네이에 묻혔다. 조지 오웰은 정치가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정치적 인물로 평생을 살아왔다. 그는 또한 진리가 아무리 불편해도 그 '불편한 진리'를 서슴지 않고 말하는 용기 있는 도덕가이기도 하다. 그는 시대와 불화를 겪으면서 20세기 전반기에 양심을 용기 있게 대변한 작가였다. 더불어 《동물농장》은 그의 작품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출간된 지 5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그 힘을 간직한 채 전 세계 68개국 언어로 출간되는 시회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역자 소개

    박세창

    서울 사대 영어과 졸업
    좋은 문장으로 이루어진 적절한 길이의 소설을 재료 삼아 각 문장의 뜻과 구조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하면 영어학습자들이 효과적으로 다량의 영문을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여 십독 시리즈를 기획하게 되었다.

    목차

    1. 덕망 높은 돼지 메이저의 반란 선동
    (마르크스와 레닌의 공산주의 사상 태동)

    2. 반란의 성공과 동물농장의 탄생
    (공산주의 혁명의 성공과 공산국가 소련의 탄생)

    3. 네 다리는 좋고 두 다리는 나쁘다
    (원래의 이상과 다르게 이해되기 시작하는 공산주의)

    4. 인간 침략군과의 외양간 전투
    (공산주의의 확산을 두려워하는 주변 국가들)

    5. 나폴레옹의 스노볼 축출
    (트로츠키와의 권력투쟁에서 승리하는 스탈린)

    6. 인간을 닮아가는 돼지들
    (점점 심해져 가는 스탈린과 소련 공산당의 일당 독재)

    7. 권력 유지를 위한 불순분자의 처형
    (공산권에서 널리 자행된 자아비판과 피의 숙청)

    8. 프레데릭의 침략과 풍차 파괴
    (불가침조약을 맺은 독일에게 침략당해 엄청난 피해를 입는 소련)

    9. 박서의 죽음
    (지배 계층에게 착취만 당하는 불쌍한 소련의 근로자들)

    10. 인간과 같아지는 돼지들
    (혁명 이전의 지배층과 전혀 다를 것 없는 공산국가 소련의 지배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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