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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싫어하거나 좋아하거나

    인도 싫어하거나 좋아하거나

    • 최준석 저
    • 조선뉴스프레스
    • 2012년 12월 13일
    • 정가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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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88991491861 200쪽 90 x 1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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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지수 :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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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리뷰

    인도는 1주일 여행 다녀오면 할 얘기가 많다
    하지만 1년을 살면 할 얘기가 없다
    이유는, 살수록 알기 힘든 나라이니까

    인도의 종교, 사회, 역사 여행기

    필자는 인도 와처(India Watcher)이다. 언론계에서 몇 안 되는 인도 전문가이다. 조선일보 뉴델리 특파원을 지냈으며, 2012년 11월 현재는 주간조선 편집장이다. ‘인도 싫어하거나 좋아하거나’는 필자가 2006년 인도 뉴델리 특파원과, 그 이후 인도를 다닌 뒤 쓴 기행 취재문이다.
    이 책에는 모두 12곳의 인도 도시가 등장한다. 대부분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은 곳이다. 이곳을 알게 되면 인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있게 된다. 책에 나온 이 도시들을 하나씩 따라가다 보면 인도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이 보인다.
    12개의 도시는 ‘종교들의 성지’, ‘인도의 대도시’, ‘색깔 있는 도시’ 로 구분되어 있다. ‘종교들의 성지’에는 강고트리, 다람살라, 아므릿사, 낙푸르가 나온다. 강고트리는 힌두교도의 성지이자 갠지스강의 발원지이고, 다람살라는 티베트 불교의 수장이 망명해 살고 있는 산중도시이며, 아므릿사는 시크교도의 최대 성지로 황금사원이 있는 펀자브의 대도시다. 낙푸르는 현대 인도 불교의 중심지이다.
    ‘인도의 대도시’에는 인도 경제의 중심지이자 세계 다이아몬드 산업의 최대 거래소가 있는 뭄바이, 남인도의 해상 실크로드에 있는 도시 코치, 섬유산업이 발달해 한때 ‘동방의 맨체스터’라고 불리었던 아메다바드 이야기가 나온다.
    ‘색깔 있는 도시’에는 북인도 카슈미르의 아름다운 산중 호반 도시 스리나가르, 두 차례 핵실험이 있었던 포크란, 100년이 넘은 기업 도시 잠셋푸르, 프랑스의 옛 식민지 퐁디셰리, 히말라야 산중의 중국과 국경을 접한 강톡이 들어 있다.

    이 책에는 국내에 소개되어 있는 다른 인도 책에선 볼 수 없는 내용이 많다. 서방언론이 보도한 자료를 짜깁기하거나, 인도에 단 며칠 다녀온 뒤 주마간산의 여행 경험을 써내려간 책과는 다르다. 인도 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심도 있는 현장 정보가 많다. 특별한 이야기와 역사를 갖고 있는 도시에 가서 직접 눈으로 보고, 발로 밟았고, 관련된 사람들을 만나 물어보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책을 읽으면 인도가 어떤 나라인지, 어떻게 굴러가는지에 대한 큰 그림이 보이는 것이다.
    인도는 중국과는 달리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중국은 인도보다 더 큰 나라이고 인구도 많지만 매우 균일한 사회이다. 한족이 전체 인구의 95%가 넘는 나라이고, 소수부족이 있다 해도 그 수가 적다. 인도는 12억의 인구인데, 전국적인 언어가 없고, 문자도 다르고, 종교도 다양하며, 인종도 많다. 거기에 세계의 다른 나라에서는 이미 사라진 계급제도 카스트까지 남아 있다. 남인도가 다르고, 북인도가 다르고, 동인도가 다르다. ‘인도는 이렇다’라고 얘기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그렇기에 인도에 오래 산 사람일수록 “인도는 어때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그에 쉽게 답하지 않는다. 인도에 잠깐 다녀온 사람이 인도에 대해 가타부타하는 것과는 다르다. 살수록 새로운, 몰랐던 인도는 나오기에 ‘인도는 이렇다’고 말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인도는 12억 인구(2011년 통계)의 땅이다. 2050년이면 세계 최대 규모의 경제가 된다는 예측이 많이 나와 있다. 인도를 잘 이해해야 인도 여행이 즐겁고, 비즈니스하는 사람은 인도 진출이 쉬울 것이다. 이 책이 그런 수요에 부응하길 기대한다.

    저자 소개

    최준석
    • 구분 : 저서
    • 국적 : 대한민국
    • 분류 : 문학가 , 과학/공학 저자
    • 인기지수 : 42
    최근저서


    뒤늦게 ‘과학책’에 빠져 8년 이상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문과 출신의 중견 언론인. 과학책을 읽느라 어떻게 하루가 가고, 계절이 바뀌는지 정신 못 차리고 산다. 그 결과 50대에 들어서면서 책장의 내용물이 완전히 바뀌었다. 그간 열심히 읽었던 인문·철학·역사책들은 책장 한편으로 밀리고, ‘나와 세상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전해준’ 과학책들이 주요 자리를 차지했다. ‘하마터면 이렇게 재밌는 걸 모르고 갈 뻔했다’며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는 중이다. 과학책 읽는 재미를 주변과 나누고 싶어 다양한 글로 풀어내고 있는데, 《주간조선》에 ‘과학 연구의 최전선’을 연재하며 현대 과학의 신비에 한 발 더 다가서고 있다. 얼마 전부터 유튜브에서 ‘최준석과학’(https://www.youtube.com/user/iohcsj)이라는 이름으로 과학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제까지 직업란에 ‘언론인’이라고 썼는데, 앞으로는 ‘과학 유튜버’라고 써야 할까 생각 중이다. 《인도 싫어하거나 좋아하거나》 《간디를 잊어야 11억 시장이 보인다》 《함두릴라, 알 카히라》를 썼고, 《떠오르는 인도》를 옮겼다. 

    책 속에서

    목차

    서문

    1 종교들의 성지
    강고트리
    다람살라
    아므릿사
    낙푸르

    2 인도의 대도시
    뭄바이
    코치
    아메다바드

    3 색깔 있는 도시
    스리나가르
    포크란
    잠셋푸르
    퐁디셰리
    강톡

    머리말

    저자 서문
    최준석 주간조선 편집장입니다. 독자께서 손에 들고 계신 책 ‘인도, 싫어하거나 좋아하거나’는 제가 다녀본 인도의 여러 지역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2007년에 조선일보 뉴델리 특파원을 마치고 돌아와 냈던 ‘간디를 잊어야 11억 시장이 보인다’(위즈덤하우스)의 내용을 업데이트해 다시 엮었습니다.
    뉴델리 특파원으로 일할 때 인도의 구석구석을 다녔고, 복귀한 이후에도 인도에 관심을 갖고 세계 최대의 민주주의 국가를 찾았습니다. 특히 남들이 안 가본 곳에 많이 갔지요. 가봤다 해도 거죽만 보고 왔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지역들입니다.
    가령 ‘인도, 싫어하거나 좋아하거나’에 나오는 인도의 북쪽 도시로는 강고트리(갠지스강의 발원점), 강톡(시킴주 주도)과 스리나가르(카슈미르주 주도)가, 남쪽 도시로는 코치(카르나타카주 대도시)가 들어 있습니다.
    강고트리행 버스를 타고 열몇 시간 갈 때의 기억이 지금도 선명합니다. 길의 한편은 천길 낭떠러지였습니다. 자칫하면 끝이지요. 장거리 노선 버스인데도 중간에 운전사는 교체되지 않고 계속 핸들을 잡더군요. 졸면 어떻게 하나, 불안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긴장해서 장거리 여행으로 피곤했지만 눈을 붙일 수 없었습니다. 그가 졸지 않나 눈만 쳐다보고 있었지요. 마침 제 자리가 운전사를 바로 보는 옆자리였습니다. 하지만 나중에는 저도 지쳤습니다. ‘에라 모르겠다’며, 잤지요. 다행히 아무 일 없었습니다. 갠지스강이 요란한 소리를 내고 떨어지는 강고트리에 무사히 도착했지요. 어렵게 갔는데, 진귀한 게 있더군요. 인도의 속살이었습니다. 인도의 힌두교도들이 그렇게 그곳에 몰려드는 줄을, 델리에만 있었으면 몰랐을 것입니다.
    인도는 중국에 이어 머지않아 세계 둘째 경제대국, 그리고 또 얼마가 지나면 세계 제1의 경제대국이 된다고 합니다.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경제대국이 되지만, 그로부터 몇십 년이 지나면 인도에 따라잡힌다는 것이지요. 아는 게 힘이라고 하잖습니까? 인도를 알아야 인도의 부상으로부터 우리도 많은 걸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알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인도를 공부해야 합니다. 인도를 아는 자가 앞으로 비즈니스 세계에서 앞서갈 것입니다. 중국 시장을 먼저 공략한 사람이 중국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듯이 말입니다. 이 작은 책이 한국인의 ‘인도 알기’에 도움이 된다면 저로서는 큰 기쁨입니다. 독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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