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가 약 7년 동안 인터넷 하이텔과 인터넷 클래식 포털사이트 '고!클래식'에 나누어 연재된 글 중에서 가려 뽑아 엮었다. 전체 66편의 글은 생활하면서 있었던 즐겁거나 쓸쓸한 일들을 떠올리며, 일상과 음악에서 느낀 감상을 추천곡과 자작시, 인용시를 곁들이며 써나갔다.

출판사 서평
이 곡만 듣고 나면 살맛이 난다
정태상 지음 / 신국판 무선철 / 400쪽 / 정가 12,000원
/ ISBN 89-85338-30-7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저 혼자 고상하다고 여기고 있는 클래식 음악을
생활속으로 끌어내려
생활속의 음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보기 위함입니다.
― 에 글을 연재하면서 쓴 지은이의 글 중에서
이 책은...
이 책은 지은이가 약 7년 동안 인터넷 하이텔과 인터넷 클래식 포털사이트 ‘고!클래식’에 나누어 연재된 글 중에서 가려 뽑...
이 곡만 듣고 나면 살맛이 난다
정태상 지음 / 신국판 무선철 / 400쪽 / 정가 12,000원
/ ISBN 89-85338-30-7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저 혼자 고상하다고 여기고 있는 클래식 음악을
생활속으로 끌어내려
생활속의 음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보기 위함입니다.
― 에 글을 연재하면서 쓴 지은이의 글 중에서
이 책은...
이 책은 지은이가 약 7년 동안 인터넷 하이텔과 인터넷 클래식 포털사이트 ‘고!클래식’에 나누어 연재된 글 중에서 가려 뽑은 것들이다. 클래식 음악을 일상생활 속으로 끌어들여, 같이 웃고 뒹굴며 생활 속 음악으로 만들어 보고자 하였다.
전체 66편의 글은 생활하면서 있었던 즐겁거나 쓸쓸한 일들을 떠올리며, 일상과 음악에서 느낀 감상을 추천곡과 자작시, 인용시를 곁들이며 써나갔다.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주제들을 묶어서 풀어나간 글 솜씨가 뛰어나다. 또한 해박한 클래식에 대한 지식을 독자들과 함께 하기위해 각 글의 끝부분에는 해당 음반에 대한 소개가 실려 있다.
이 책에는...
◆산길을 내려오는 동안 나는 리스트의 을 몇 번씩이나 반복해 듣는다. 사랑할 수 있는 날이 기실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지만, 세월은 기다려 주지 않으니, 사랑하는 사람 떠나보내고 뒤늦게 후회하지 말고, 사랑할 수 있는 한 힘껏 사랑하라고 테너 티토 스키파는 새해 아침 호소하는 듯, 애원 하는 듯, 내 가슴 깊은 곳에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나도 올해는 ‘사랑할 수 있는 한 힘껏 그 사람을 사랑하리라’고 한 해의 화두(話頭)를 새긴다.
◆이제 클래식 음악은 나에게는 가끔씩 먹는 별식(別食)이 아니라 매일 먹어야 하는 생명처럼 소중한 밥과 같은 존재가 되고 말았다. 취미가 아니라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린 클래식 음악. 나는 음악 때문에 나이마저 잊고 사는 내 소중한 일상을 눈물처럼 사랑하고 있다.
◆개성 강한 두 사람의 불꽃 튀기는 연주, 그 뜨거움 속에 내가 음악을 듣는 순간만은 그 누구에게도 구애받지 않고 음악 속으로 깊숙이 침잠해 들어가 자리까지 깔고 앉아 쉴 수가 있으니, 이런 게 바로 음악 듣는 행위로 인해 얻어 걸칠 수 있는 청복이 아니겠는가. 나는 두 사람의 연주를 비교하여 들어 볼 때마다 음악 듣는 행위에 있어 단 한 장의 명반만을 고집하는 일이란 얼마나 위험하고 어리석은 일인가를 재삼 느끼게 된다.
◆ 입학이나 첫 출근, 혹은 결혼 전 날, 각오를 다지거나 생각을 정리하자면 음악이 필요할 때가 있다. 누가 나에게 새롭게 구상한 사업을 시작하기 하루 전날 밤 어떤 음악을 들으면 좋겠느냐 물어 온다면 생상스(Charles Camile Saint-Saens 1835-1921)의 바이올린과 관현악을 위한 를 들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사업뿐만 아니라 직장생활, 학교생활 등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장도를 기원하는 축하 음악으로서 이 음악을 적극 권하고 싶은 것이다.
연주시간 십여 분. 짧은 곡 속의 서주부(안단테)에서는 스페인풍 집시 음악이 등장하는가 하면, 계속되는 론도에서는 경쾌하고 밝은 주제가 시종일관 고도의 연주기교를 요구하며 화려하게 펼쳐진다. 아름다운 바이올린 협주곡 한 악장을 연상시키는 것이 이다.
고!클래식에 남긴 네티즌들의 댓글 모음
bori1219: 정태상 님의 글, 재미있게 잘 읽고 있습니다. 글 언제 올리실까 이제나 저 제나 기다렸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시군요. 정태상 님께서 거론하신 작품들은 다시 한번 듣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xplayer: 복각음반 논쟁이 한바탕 휘몰아친 뒤 며칠동안 고클플라자에 글이 올라오지 않아 사실 내심 걱정했는데... 다행히 내공 높은 글로서 프라자의 냉기를 한번 에 녹여주시니 역시나 고수의 풍미가 느껴집니다.^^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june0505: 음악과 글씨, 그리고 그것들을 느끼는 신사 분의 모습... 이 자체가 예술이 라고 느껴지는군요. 대단한 지식의 깊이를 가늠케 합니다. 좋은 글, 잘 보았습 니다.
mdkim: 삶에 대한 개념(?)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좋은 글 항상 감사드립니다.
inmusician:기다리던 글을 읽는 이 기쁨...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rbsong: 너무나 감동이 진한 글입니다. 너무 잘 읽었습니다. 추천 음악을 한번 찾아 들어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neilyoung: 오늘 가입한 신삥입니다. 너무 좋은 글이네요. 많은 가르침들 기대하겠습니 다.
top9000: 잔잔한 감동을 느끼며 글을 접하게 되네요. 음악과 좋은 글을 접하시며 사 시는 모습에 수미차 향과 같은 삶의 은은한 기품이 느껴져 부럽기만 합니다 ^^
msahn: 너무나 좋은 글이라서 저희 회사 게시판에 올렸습니다. 정태상님 의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nkdaddy:‘살맛’시리즈를 읽고나면 그 글에 담긴 지식보다도, 글에서 묻어나는 삶의 지 혜와 자세, 깨달음의 무게에 늘 감동하게 됩니다. 정태상 님께 ‘넙죽 절하고’ 갑니다~
hanul80: 월요일 아침 좋은 글 읽고 한 주를 여유롭고 행복하게 시작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sj1219: 좋은글이네요. 두고두고 보려고 제홈피로 가져갑니다. 그래도 되겠지요?^^
이 책을 쓴 정태상은
1949년 경남 진양에서 출생하였고,
1996년 계간 문예시대에서 시 부문으로 신인상을 수상하였다(베토벤 후기 현악4중주 외 5편의 음악 관련 시).
현재 부산 문인협회 회원, 한국 시인협회 회원으로 있다.
｢한국사찰 꽃문살을 찾아서｣라는 기행문을 집필하기 위해 1993년부터 만 4년 동안 전국 사찰을 순례하며 모두 19편의 기행문을 남겼으며, 1996년부터 ｢이 곡만 듣고 나면 살맛이 난다｣라는 음악관련 수필을 인터넷사이트 하이텔에 연재해 오다가 2003년 8월부터 인터넷 클래식 포털사이트 ‘고!클래식(www.goclassic.co.kr)’으로 옮겨 계속 연재 중이다.
상업은행에서 28년간 근무하였으며, 현재는 생곡자원의 전무로 재직 중이다.

목차
책머리에 ┃ 5
사랑할 수 있는 한 사랑하라
리스트 가곡-사랑의 꿈 ┃ 15
늦게 온 소포
알비노니-현과 오르간을 위한 아다지오 ┃ 23
사람의 몸은 이 세상에서 다 쓰고 가야 한다
모차르트-피아노 소나타? 11번 k.331 ┃ 27
아내와 플루트
마르카단테-플루트 협주곡 ┃ 31
나이를 먹어서 늙는 것이 아니라 이상을 잃어서 늙어 간다네
슈만-교향곡 1번 봄 ┃ 34
나는 갓 익은 술 걸러놓고 이웃을 불러왔다
텔레만-12개의 무반주 플루트 환상곡 ┃ 38
민태원의 청춘예찬
차이코프스키-교향곡 1번 겨울날의 몽상(夢想) ┃ 41
부활을 위하여
헨델-하프 협주곡 ┃ 46
난과 음악
슈베르트-즉흥곡 ┃ 48
당신에게 날개를 달아 드리고 싶어요
원장현의 대금연주-날개 ┃ 51
이 얼마나 멋진 세상인가
훔멜-트럼펫 협주곡 ┃ 57
콩, 너 이제 죽었다
구노-열 개의 목관악기를 위한 작은 교향곡 ┃ 62
줄 없는 거문고(無絃琴)
임방울-춘향가 중 쑥대머리 ┃ 66
가슴이 따뜻한 사내
슈베르트-아르페지오네 소나타 ┃ 72
봉정암 가는 길
설악산 봉정암에서 들은 음악 3곡 ┃ 76
이 음식 어디에서 왔는고, 내 덕행으로 받기가 부끄럽네
베토벤-교향곡 5번 op.67 ┃ 81
음악이여 그대에게 감사하네
슈베르트-음악에 부쳐 ┃ 87
목숨까지 건 사랑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보케리니-기타 5중주 1번 D단조, G.445 ┃ 93
눈과 상고대의 저 눈부심
드뷔시-24곡의 전주곡 ┃ 98
뒷모습이 허전한 사람들과 국수를 먹고 싶다
브람스-교향곡 4번 op.98 ┃ 103
댕디여 나를 어쩌란 말이냐
뱅상 댕디-프랑스 산(山) 사람들의 노래에 의한 교향곡 ┃ 109
눈물에 젖은 라면
헨델-메시아 ┃ 114
새로운 출발을 위하여
생상스-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op.28 ┃ 121
신이여 나를 힘껏 당겨 주소서
쇼팽-즉흥곡 제4번 C단조 작품 66 ┃ 124
떠나가는 자의 뒷모습
러시아 민속악기 도므라(DOMRA)로 듣는-나 홀로 길을 걷네 ┃ 128
좋으면 안아주고 싫으면 내쳐버리는 세상인심
토마의 오페라 미뇽 중 아리아-그대는 아는가 저 남쪽 나라를 ┃ 132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마라
바흐-무반주 첼로 조곡 제5번 BWV.1011 ┃ 136
주님 용기를 주소서
사이먼과 가펑클이 부르는-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 ┃ 140
알갱이보다 쭉정이가 더 많았던 세월
브루흐-콜 니드라이 ┃ 147
눈물을 흘리며 주저앉았다
하인리히 쉬츠-십자가 위에서의 마지막 일곱 말씀 ┃ 151
나의 몸은 본래 없는 것
메시앙-아기 예수를 바라보는 20개의 시선 ┃ 157
편히 잠드소서
라흐마니노프-피아노 3중주 제2번 d단조 작품 9 ┃ 164
즐거워도 질탕하지 않고 슬퍼도 비통하지 않는
경기명창 김영임-회심곡(會心曲) ┃ 170
이 곡 듣고 근심 걱정 모두 풀어 버리게
베토벤-교향곡 4번 op.60 ┃ 180
아름다워라 너의 자태
골드마르크-바이올린 협주곡 1번 op.28 ┃ 187
어떤 이는 내 눈에서 죄인을 읽고 가고
브람스-교향곡 1번 ┃ 192
스피커 송별식
베토벤-현악사중주 15번 op.132 ┃ 196
이렇게 기분 좋은 날 어찌 음악 한 곡 듣지 않을 수 있으랴
아론 코플란드-서민을 위한 팡파르 ┃ 199
한 장의 명반만을 고집하지 마라
사라사테-찌고이네르바이젠 작품 제20번의 1 ┃ 203
이상한 과일
칼 오르프-카르미나 브라나 ┃ 208
부라보 서혜경
스트라빈스키-페트루시카 피아노 편곡 3악장 ┃ 213
막내 녀석에게 창피 당할 뻔한 이야기
R. 슈트라우스- 교향시 op.30 ┃ 216
사콘느 아, 사콘느
바흐의-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다 BWV.1001-6 ┃ 220
아다지오, 그 영원한 수수께끼
쇼스타코비치-현악 4중주 15번. 작품144 ┃ 225
보험회사,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어디 한번 겨뤄보자
로카텔리-바이올린의 예술 op.3 12곡 ┃ 228
진해 군항제
브람스-바이올린 협주곡 op.77 ┃ 233
추사 명품전
비발디-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합주 협주곡 op.3 No.8 (RV 522) ┃ 239
미당 서정주 시인과 태백산맥의 작가 조정래
쇼스타코비치-교향곡 5번 작품 제47번 ┃ 251
내 삶도 아름다운 섬이었으면 좋겠네
리스트-파우스트 교향곡 ┃ 265
남명을 찾아서
바흐-푸가의 기법 BWV.1080 ┃ 277
내 생애에서 첫 번째 행운은 음악을 만난 것이다
말러-교향곡 제1번 D장조 ┃ 287
연암, 박지원으로 하여금 반성문을 쓰게 하라
말러-가곡 12곡 ┃ 295
아가야 꽃보다 더 아름다운 너를 누가 괴롭히겠니
거쉬윈-오페라 중 자장가 서머타임(summertime) ┃ 300
괴테 파우스트와 무소르그스키
무소르그스키-벼룩의 노래 ┃ 308
월드컵과 붉은 악마
안익태-한국 환상곡 ┃ 314
음악이 나를 세상의 꼭대기 위에 올려놓았네
쇤베르크-구레의 노래 ┃ 321
가진 게 없어도 베풀 수는 있다네
호세 카레라스가 부르는 팝송 한곡-My Way(마이 웨이) ┃ 330
무엇을 하든 최선을 다하라
에릭 사티-짐노페디 1번 ┃ 335
겸재 정선 특별전
해금과 기타를 위한 2중주곡-적념(寂念) ┃ 344
생선장사 어머니를 위해 비워 둔 의자 하나
멘델스존-피아노 3중주 1번 op.49 ┃ 355
음악이여, 내 가슴 좀 데워다오
조지 윈스턴의 피아노 앨범-12월(December) ┃ 361
음악이 없었다면 그 인고의 세월들을 어찌 견뎌냈으랴
시벨리우스-교향곡 2번 작품 43번 ┃ 368
시간의 노예가 되지 않으려거든 항상 취하라
메시앙-관현악곡 미소(Un Sourire) ┃ 373
하이든 형님, 큰 절 받으소서
모차르트-현악4중주 k465 ┃ 384
친구야, 세상에서 빚지지 않은 자 누가 있겠나
바흐-마니피카트 BWV.243 ┃ 390
이기면 이겨서 좋고, 져도 또한 즐거운 것
차이코프스키-현악6중주 d단조 op.70 ┃ 3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