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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꽃 전국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 윤현영 저
- 북랩
- 2016년 0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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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1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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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리뷰
ISBN: 9791155855249
204쪽
148 x 210 (㎜)
무선제본
지금 이책은
- 판매지수 : 271
- 주간 소설: 32위
- 주간 장르소설: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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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아름다운 제주의 풍광과 대비되는 분단의 참담한 현실!
분단만큼 아픈 북남남녀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
남북한 간에 실제로 있었던 사실을 배경으로 분단의 아픔이 사랑으로 승화된 소설이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남북 관계가 한창 화해 국면으로 전개되던 지난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시작된다. 당시 인도적 차원에서 제주감귤이 북한에 제공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기의 일이다. 제주도에서 개최된 [제1차 남북국방장관회담]이라는 실화 위에 북한군 젊은 장교와 제주감귤 농장집 딸 사이에서 싹트는 사랑을 그렸다.
이 이야기가 ...
아름다운 제주의 풍광과 대비되는 분단의 참담한 현실!
분단만큼 아픈 북남남녀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
남북한 간에 실제로 있었던 사실을 배경으로 분단의 아픔이 사랑으로 승화된 소설이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남북 관계가 한창 화해 국면으로 전개되던 지난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시작된다. 당시 인도적 차원에서 제주감귤이 북한에 제공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기의 일이다. 제주도에서 개최된 [제1차 남북국방장관회담]이라는 실화 위에 북한군 젊은 장교와 제주감귤 농장집 딸 사이에서 싹트는 사랑을 그렸다.
이 이야기가 단순한 사랑 이야기에 머물지 않고 분단의 아픔을 묘사한 작품으로 승화되는 과정은, 북한의 젊은 장교가 회담 일정을 마치고 북으로 돌아간 이후에 펼쳐진다. 제주도에 남겨진 여인과 연락을 취하기 위해 마치 첩보작전을 방불케 하는 수단까지 동원해야 하는 인민군 장교의 모습은, 분단이 빚어낸 아픔의 한 단면이다. 저자는 이 작품을 ‘전국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공모전’에 출품하여 우수상을 수상하였고, 그 후 제주도에서 작가를 초청하여 한 편의 소설이 탄생되었다고 한다.
남북한 체제의 차이가 등장인물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드러나며, 그 속에서 힘들게 지속되는 북한군 장교와 제주도 간호사 사이의 로맨스는 남북이산가족의 아픔이 과거사가 아닌 현재진행형으로 다가온다. 아울러 힘든 여정 끝에 탈북에 성공하였거나 그 과정에서 상처를 입은 북한 주민들의 처지도 실감할 수 있는 작품이다. 힘겨운 사랑 이야기가 일관되게 진행되어도 제주도의 빼어난 환경과 넉넉한 민심이 전체의 줄거리를 든든히 떠받혀주고 있어서 훈훈한 여운이 남는다. 요즈음 남북관계가 점점 경색되고 있는데, 이 책은 새로운 시각에서 통일 문제를 바라보게 한다.
한편, 저자는 작품 후기를 통해 이 소설이 새터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빌며, 아픈 사연을 간직하며 살아가는 미혼모들에게도 작으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저자 소개
저자 윤현영은 우연한 기회로 2011년 제5회 전국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공모전에 참여하여 우수상을 수상한 뒤, 늦깎이로 글과 그림을 취미삼아 병행한다.
책 속에서
우리 제주도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감귤’은 남북한 해빙의 상징으로서, 대화의 물꼬를 트는 데 큰 기여를 했지만, 그 의미가 점점 퇴색되어가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이번에 출간된 소설 ‘귤꽃’은 우리 제주도민의 따뜻한 민심이 자연스럽게 표현되었고, 남북문제를 생각함에 있어서 쉼표와 같은 역할을 한다.
이 책이 감귤농장에서 땀 흘려 일하는 우리 제주감귤협동조합원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노고를 위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제주감귤이 평화와 통일을 상징하는 대표과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제주 국제감귤박람회 조직위원장 양광순(4쪽. 추천사 중에서)
이 소설의 배경과 흐름은 실제 사실과 일치합니다. 1999년부터 사단법인 남북협력제주도민운동본부에서 10여 년간 꾸준히 북한에 귤을 보내주었습니다. 한편 비슷한 시기인 2000년 9월 25일부터 26일까지 제1차 남북국방장관 회담이 제주도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당시 우리 측 대표는 조성태 국방장관, 북측 대표는 김일철 인민 무력부장이었습니다. 이어서 2004년 5월 금강산에서 장성급 회담이 있었습니다.
‘북한에 귤 보내기’와 ‘남북 군인들의 만남’이라는 실제 상황이 없었다면 북남남여(北男南女) 간의 이 러브스토리는 나올 수 없었습니다. 북한에서 어렵게 탈출에 성공한 진주와 성주가 제주도에서 인주와 함께 강은서의 품에서 잘 자라서 훗날 남북한 사이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우리 주변에는 이 이야기처럼 각자의 아픈 사연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미혼모 또는 새터민들이 있습니다. 이들에게도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200-201쪽. 저자 후기 중에서)
“저기 강 끝까지 30미터만 달려가면 중국 땅이다. 그러면 너희는 살 수 있다. 여기서 잡히면 그것으로 끝장이다. 내가 하나 둘 셋 하면 죽을 각오로 앞만 보고 달려야 한다. 알았지? 절대 뒤를 보지 말고 앞만 보고 달려, 빨리 대답해! 알았지?”
“네에.”
겁에 질린 두 아이는 대답했다.
아이들은 어둠 속에서 엄마와 작별을 고하고 하얀 천을 망토처럼 두르고 천천히 발을 강 얼음 위로 옮기고 한 걸음 두 걸음 천천히 움직였다.
“하나, 둘, 셋! 어서 달려! 어서 가!”
두 아이는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렸다. 그때 엄마는 그 자리에 벌떡 서서 북한 병사를 향해 손을 크게 올리며 소리쳤다.
“쏘지 마시오. 이렇게 다시 돌아갑니다. 돌아가니까 어서 나를 체포하시오.”
“탕 탕 탕…”
정신없이 달리던 아이들은 총소리에 뒤를 보았지만,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엄마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아이들은 얼어붙은 압록강을 정신없이 달려 간신히 넘었으나 엄마의 생사는 알 길이 없었다.(191-192쪽)
이번에 출간된 소설 ‘귤꽃’은 우리 제주도민의 따뜻한 민심이 자연스럽게 표현되었고, 남북문제를 생각함에 있어서 쉼표와 같은 역할을 한다.
이 책이 감귤농장에서 땀 흘려 일하는 우리 제주감귤협동조합원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노고를 위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제주감귤이 평화와 통일을 상징하는 대표과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제주 국제감귤박람회 조직위원장 양광순(4쪽. 추천사 중에서)
이 소설의 배경과 흐름은 실제 사실과 일치합니다. 1999년부터 사단법인 남북협력제주도민운동본부에서 10여 년간 꾸준히 북한에 귤을 보내주었습니다. 한편 비슷한 시기인 2000년 9월 25일부터 26일까지 제1차 남북국방장관 회담이 제주도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당시 우리 측 대표는 조성태 국방장관, 북측 대표는 김일철 인민 무력부장이었습니다. 이어서 2004년 5월 금강산에서 장성급 회담이 있었습니다.
‘북한에 귤 보내기’와 ‘남북 군인들의 만남’이라는 실제 상황이 없었다면 북남남여(北男南女) 간의 이 러브스토리는 나올 수 없었습니다. 북한에서 어렵게 탈출에 성공한 진주와 성주가 제주도에서 인주와 함께 강은서의 품에서 잘 자라서 훗날 남북한 사이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우리 주변에는 이 이야기처럼 각자의 아픈 사연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미혼모 또는 새터민들이 있습니다. 이들에게도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200-201쪽. 저자 후기 중에서)
“저기 강 끝까지 30미터만 달려가면 중국 땅이다. 그러면 너희는 살 수 있다. 여기서 잡히면 그것으로 끝장이다. 내가 하나 둘 셋 하면 죽을 각오로 앞만 보고 달려야 한다. 알았지? 절대 뒤를 보지 말고 앞만 보고 달려, 빨리 대답해! 알았지?”
“네에.”
겁에 질린 두 아이는 대답했다.
아이들은 어둠 속에서 엄마와 작별을 고하고 하얀 천을 망토처럼 두르고 천천히 발을 강 얼음 위로 옮기고 한 걸음 두 걸음 천천히 움직였다.
“하나, 둘, 셋! 어서 달려! 어서 가!”
두 아이는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렸다. 그때 엄마는 그 자리에 벌떡 서서 북한 병사를 향해 손을 크게 올리며 소리쳤다.
“쏘지 마시오. 이렇게 다시 돌아갑니다. 돌아가니까 어서 나를 체포하시오.”
“탕 탕 탕…”
정신없이 달리던 아이들은 총소리에 뒤를 보았지만,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엄마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아이들은 얼어붙은 압록강을 정신없이 달려 간신히 넘었으나 엄마의 생사는 알 길이 없었다.(191-192쪽)
목차
목차
추천사 - 004
온평리 가을 운동회 - 008
풍년 속에 깃든 한숨 - 017
대동강 소용돌이 - 032
카메라 플래시 - 050
죽음 그리고 탄생 - 081
승승장구 그 이후 - 105
평양, 단둥 그리고 제주 - 120
이심전?심(以心傳心) - 154
사랑, 오래 참고, 모든 것 견디는 것 - 167
떠나고, 남고, 만나고 그러나 가족은 언제나 사랑 - 182
작가 후기 - 200
추천사 - 004
온평리 가을 운동회 - 008
풍년 속에 깃든 한숨 - 017
대동강 소용돌이 - 032
카메라 플래시 - 050
죽음 그리고 탄생 - 081
승승장구 그 이후 - 105
평양, 단둥 그리고 제주 - 120
이심전?심(以心傳心) - 154
사랑, 오래 참고, 모든 것 견디는 것 - 167
떠나고, 남고, 만나고 그러나 가족은 언제나 사랑 - 182
작가 후기 -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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