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이 한마디 가슴에 펼쳐 놓으면

인생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사랑합니다.”

이 한마디 가슴에 품고 살면

인생은 언제나 따뜻합니다.




□ 오디오 북 소개



하루하루 사랑하는 이에게 연애편지 쓰는 마음으로, 한 권 한 권에 모든 것을 쏟아 최고의 책을 만든 지 올해로 스무 해. 7,300일을 기념해 독자, 필자, 기자가 쓴 글들을 뽑아 감사와 사랑 테마로 각 14편씩, 총 28편의 더블CD와 기념엽서 4장으로 구성했다.

감사편에는 늦어버린 결혼식장으로 향하는 신부에게 들려주는 기사 아저씨 최고의 결혼선물, 꽃 파는 아주머니를 위해 동생을 깜짝 놀라게 한 오빠의 따뜻한 선물 등 가족과 이웃, 친구, 주변 사람들의 고마움을 돌아보는 이야기를 담았다.

사랑편에는 대입시험을 보는 아들을 위해 어머니가 누벼놓은 사랑, 세계적인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가 아내 안나에게 청한 어떤 멋진 프로포즈 등 가슴 따뜻한 사랑 외에, 스무 해 동안 《좋은생각》에 실렸던 글 중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이야기들을 담았다.

이 중 《귤은 왜 여러쪽일까》, 《우리 엄마 임신했어요》는 네이버 캐스트에도 올라 최대 댓글수를 기록한 작품이다.

감사편

3. 잊지 못할 결혼선물
1985년 1월 19일. 그날 결혼식의 주인공이었던 나는 새로운 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밤새 잠을 설쳐 푸석하게 부은 얼굴로 아침을 맞았다. 때마침 내 결혼을 축하라도 하듯 함박눈이 내려 온 세상을 아름답게 뒤덮었다.
나는 집 근처 미장원에 들러 신부 화장을 한 뒤, 11시 예식에 맞춰 결혼식이 있을 교회로 가려고 마음먹었다. 그러나 몇 번씩 화장을 고치는 바람에 예정된 시간보다 많이 지연되어 마음이 몹시 급해졌다. 게다가 아무리 기다려도 오기로 약속한 차가 오지 않았다. 아마도 눈길에 늦어지는 것 같았다. “교회에 가서 웨딩드레스로 갈아 입으려면 시간이 촉박할 텐데…” 하며 발을 동동 구르던 나는 일단 택시를 타기로 했다. 그러나 기사 아저씨들은 종로 3가로 가자는 내 말에 하나같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도 그럴 것이 눈길에 남태령 고개를 넘어야 하는 과천에서 서울 종로 3가까지는 누구도 선뜻 나서기 힘든 길이었다. 어느새 무심한 시계 바늘은 10시를 지나고 있었고, 내 마음은 더욱 초조해졌다.
“아저씨, 요금은 얼마든지 드릴 테니 안양 전철역까지만 가 주세요.”
어렵게 세운 택시 기사 아저씨에게 나는 애원하듯 부탁했다. 그러자 기사 아저씨는 신부 화장한 내 얼굴을 힐끔 쳐다보곤 “아, 결혼할 신부시군요. 어서타세요”라고 흔쾌히 말했다. 순간 너무 기쁜 마음에 “감사합니다.”를 연발하며 택시에 올랐다. 그러자 아저씨가 거울을 통해 다시 나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결혼을 축하합니다. 제가 드릴 선물은 없고 축하하는 마음으로 음악을 한 곡 들려 드리죠.”
곧 카 스테레오에서는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이 흘러 나왔다. 나는 살짝 눈을 감았다. 동동거리며 초조해 하던 마음이 어느덧 평안해졌다. 그것은 내가 받은 가장 멋진 결혼 축하 선물이었다.
《좋은생각》 1998년 01월호


5. 오빠의 깜짝 쇼
시내에서 볼일을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지하철에서 내려 집 쪽으로 향하는 긴 계단을 빠져 나오자 늘 그 장소에서 꽃을 팔던 아줌마가 몹시 반가운 듯 말했다.
“저, 이 꽃 가져가세요.”
그녀는 익숙한 손놀림으로 몇 묶음의 꽃들을 뽑아 예쁘게 포장해서 내게 덥석 안겨 주었다. 뜻밖의 사태에 잠시 어리둥절해 있는 나에게 그녀가 말했다.
“지난번에 아가씨 오빠가 저에게 돈을 주셨어요. 아무 때나 동생이 지나가면 꽃을 좀 주라고요.”
하지만 나는 그녀가 주는 꽃을 굳이 사양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외교관 출신인 오빠는 그런 깜짝 쇼로
도서출판 《좋은생각》 창립 20주년 기념 오디오 북 출시 보도자료
누이동생을 감격하게 만들 만큼 낭만적인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날 밤 나는 샌프란시스코에 가 있는 오빠에게 전화를 걸어 꽃장수 얘기를 했다. 그런데 오빠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내게 되물었다.
“그래서 꽃을 받아 왔니?”
“아니, 그런데 왜 오빠답지 않게 그런 일을 생각해 낸 거야?”
“응, 사실은….”
오빠는 지난 번 오랜만에 잠시 귀국했을 때 지하도 입구에 앉아서 꽃을 팔고 있는 아주머니가 무척 반가웠다고 한다. 더구나 먼지와 공해로 자욱한 지하도 입구에 언제나 그렇게 앉아 있는 모습이 왠지 안쓰러워 순간 그녀를 격려해 주고 싶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빠는 얼마의 돈을 마음의 선물로 내밀
었는데 그녀가 혹시 당황하거나, 마음에 상처라도 입을까 봐 “언제 내 동생이 지나가거든 꽃을 좀 주세요”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좋은생각》 1998년 03월호



사랑편

1. 엄마의 만둣국
새해 초하루의 메뉴로는 대개 떡국이 꼽히지만, 내 친정집에서는 만둣국이 대세다. 조부모님과 부친이 평안도 출신이라 아무래도 떡국보다는 만두를 즐겨 드시는 탓이다. 순도 100퍼센트 서울 처녀였던 모친은 처음 시집을 와서 만두 빚는 법과 빈대떡 지지는 노하우부터 배우셨다고 한다.
할머님은 이집 식구들은 그저 시원한 배추김치에 만두나 빈대떡만 있으면 행복해한다고 말씀하시면서도 내심 범상치 않은 큰며느리의 솜씨에 감탄을 하셨다고. 사람들은 만두를 예쁘게 빚으면 예쁜 딸을 낳는다고 얘기하곤 했다는데, 인간문화재처럼 만두를 잘 만드는 우리 엄마가 낳은 딸은 나 하나다.
평균보다 작은 키에 작은 몸집, 고양이 같이 새침한 눈에 작은 코와 입술을 가진 나는 어릴 적, “엄마는 만두만 잘 만들고 딸은 왜 미인으로 못 낳았어?”라고 원망 했었다. 그럴 때마다 엄마는 작은 몸집의 여자가 얼마나 예쁜데, 네 눈이 얼마나 동양적인데, 피부가 너만큼 고운 딸을 이 다음에 한번 낳아나 보라고, 너 만하게 낳기도 어려운 일이라고 하시며 나를 혼내셨다.
남편을 처음 만난 날, 별난 요리사를 인터뷰 하고 싶다던 취재 기자와의 우연한 만남이었는데, 나를 보자마자 튀어나온 그의 첫 마디는 “어, 작네요!”였다. 그는 매체에 연재된 내 글을 읽고 또 나에 대한 말들이나 일하는 스케일을 듣고, 내가 몸집도 크고 성격도 호방할 줄 알았다고 했다. 남편은 당시 내 작은 몸집의 몸짓이, 작은 코와 작은 입술이 마음에 들었다고 아직도 입버릇처럼 말한다.
내가 엄마에게 투덜댔던 모든 것들이 내 매력으로 다가왔다니 참 재미있다. 날이 쫑긋 선 만두가 두세 알 띄워진 엄마의 설 만둣국은 기름을 수도 없이 걷어 가며 맑게 끓인 육수 때문에 맛이 좋다. 정성껏 빚은 엄마의 만두를 건져 먹을 때마다 “나는 코도 안 오똑하고 키도 크지 않잖아!”하고 심통을 내던 여섯 살의 내가 생각나서 남편과 함께 많이 웃는다.
섣달 그믐밤마다 나를 곁에 앉혀 두고 만두를 빚어 주시던 엄마와, 엄마의 만둣국은 이렇게 설날 아침부터 나를 또 웃게 만든다.
《좋은생각》 2006년 01월호


3. 따뜻한 스웨터
경남 밀양의 산골 오지에서 이십 리 길을 걸어 학교에 다녔다. 1991년에 전기가 들어올 정도로 문화시설이 낙후된 마을이었다. 일곱 가구가 전부인 그곳에서 칠 남매를 키우신 아버지, 어머니. 대입 시험
도서출판 《좋은생각》 창립 20주년 기념 오디오 북 출시 보도자료


이 있는 날이면 부모님이 가장 많이 생각난다.
1986년 대입 시험인 학력고사를 치르기 전날이었다. 막내아들에게 입시 추위를 녹여 줄 두툼한 옷을 사 주지 못해 안절부절못하는 어머니와 마른기침을 하며 마음 아파하시는 아버지 사이에서 밤은 깊어 갔다.
다음 날 새벽같이 일어나 십 리 길을 걸어 마을버스를 타고 학력고사 수험장에 도착했다. 한겨울, 수험장 안은 긴장감과 냉기로 추웠지만 유난히 등이 따뜻해서 맑은 정신으로 시험을 무사히 치를 수 있었다.
수험장을 나와 집에 와서 옷을 벗는데 등 쪽에 두툼한 무언가가 만져졌다. 호롱불 아래에서 보니 아버지의 흰색 러닝셔츠 여섯 겹이 차곡차곡 실로 꿰매져 있었다. 어머니는 아들이 추위에 떨지 않고 맘 편히 시험 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스웨터 안쪽에 표가 나지 않게 러닝셔츠를 누벼 놓으신 것이다.
아버지의 체온과 어머니의 손길이 만들어 준 따뜻함. 비록 형편이 어려워 따스한 옷은 사 주지 못했지만 두 분은 수험장으로 향하는 막내아들의 마음과 등을 따스하게 해 주셨다. 그리고 그날의 감동은 내가 사람들을 배려하며 살도록 이끌었다.
나직이 불러 보는 어머니아버지. 너무나 먼 곳으로 떠나신 부모님을 대신하여 장모님과 장인어른께 후회하지 않는 효도를 하리라 다짐한다.
《좋은생각》 2008년 11월호

6. 개울물을 건너며
몇 해 전, 여름휴가 때 일이다. 모처럼의 휴가였지만 칠순 부모님의 농사일을 돕기 위해 나는 고향집으로 내려갔다.
고추농사가 많았던 우리 집은 고추 따기가 한창이었는데, 그때는 집중호우가 막 지나간 뒤라 더 서둘러야 했다. 우리 고추밭은 개울 건너에 있어 큰 비가 오고 나면 건널 수가 없어 밭일을 못 할 때가 많았다. 그날도 늘어난 물로 물살이 엄청 셌고 징검다리는 잠겨서 흔적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비 맞은 고추가 무르기 전에 따야 했기 때문에 거기서 돌아서 올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잠시 뒤, 아버지는 논물을 대기 위해 시멘트 보를 쌓아 만든 둑 위로 올라섰다. 겁이 났지만 나도 어쩔 수 없이 아버지를 뒤따라갔다. 몇 걸음 떼어 놓았을까, 아버지의 검버섯 핀 가는 다리가 거센 물살에 자꾸만 휘청거렸다. 붙잡아 드리고 싶었지만 당신의 다리보다 두 배나 굵은 다리를 가진 딸은 그저 자기 몸이 어떻게 될까 안절부절못할 뿐이었다.
그렇게 아버지의 뒤를 바짝 따라가다 나는 그만 코끝이 찡해졌다. 아버지가 왜 그리 더디신가 했더니 물 속에 있는 비닐 시멘트 포에 파랗게 낀 청태를 발바닥으로 힘껏 누르며 문지르고 계신 것이었다. 청태를 밟으면 미끄러지기 쉬웠는데 이렇게 물이 많은 날엔 위험하기 짝이 없다. 그래서 아버지는 혹 뒤따라오는 딸이 넘어지기라도 할까 봐 물살에 휘어지는 다리를 가까스로 곧추 세우며 연신 맨발을 비비셨던 것이다.
평소 말씀이 없고 칭찬 또한 드물었던 아버지. 그때까지 나는 아버지의 정을 느껴 본 적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나는 한 번도 어리광 부리며 아버지 품에 안기거나 무엇을 해 달라고 졸라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였을까? 그때 아버지가 다 큰 처녀가 된 딸을 위해 수고를 아끼시지 않는 모습이 큰 기쁨으로 다가왔다. '그래, 그간 아버지가 내게 베푸신 사랑이 어디 한두 가지일까?' 그날 철없던 나는 큰물 난 개울을 건너면서 처음으로 아버지의 사랑을 깨달았던 것이다.
개울물을 다 건너 와서 나는 아버지 손을 멋쩍게 잡았다. 그 손은 거칠었지만 가장 따뜻한 느낌을 전해 주었다.
《좋은생각》 2000년 05월호


도서출판 《좋은생각》 창립 20주년 기념 오디오 북 출시 보도자료


8. 어떤 프로포즈
1866년 겨울의 어느 날, 사랑에 빠진 도스토예프스키는 고민을 하고 있었다. '안나에게 어떻게 내 마음을 전할까?' 갓 스무 살의 안나는 그가 구술하는 소설의 내용을 받아 적으면서 그의 일을 돕는 여류 속기사였는데, 그런 그녀를 사랑하게 된 것이다. 며칠 동안 안나를 보면서도 끝내 고백하지 못하던 그는 곰곰이 생각한 끝에 소설로 마음을 전하리라 생각했다. 다음날 안나는 소설 〈죄와 벌〉을 완성시키기 위해 그를 찾아왔다. 도스토예프스키는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갑자기 영감에 젖은 것처럼 즉흥의 소설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우선 이야기의 주인공인 늙고 몸도 불편한 화가가 아름답고 젊고 예쁜 아가씨와 사랑에 빠진 이야기를 하다가 그녀에게 물었다. “안나가 생각하기에 이런 사람을 사랑할 마음이 들 수 있을까?” 그러자 이 새로운 소설에 빠진 안나가 대답했다. “진실한 사랑 앞에서는 병이나 가난은 두려워할 대상이 못 됩니다. 물론 외모나 부유함도 마찬가지구요. 그의 사랑은 결코 헛되지
않을 거예요.” 그녀의 말에 용기를 얻은 도스토예프스키가 이어 말했다. “그러면 안나가 만약 그녀의 입장이고 내가 그 화가라면 당신은 내 사랑을 받아줄 수 있겠소?” 그제야 그의 마음을 눈치챈 안나는 당황했다. 하지만 곧 침착함을 되찾은 뒤 이렇게 대답했다. “저라면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평생 사랑하겠습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멋진 프로포즈를 안나가 승낙함으로써 1867년 그들은 마침내 결혼했다.
《좋은생각》 1999년 11월호

11. 시아버지는 수다쟁이
10년 전, 결혼을 앞두고 시댁에 선을 뵈러 간 날이었다. 시부모님이 독일인인지라 혹시 실수하지 않을까 가슴이 많이 뛰었다. 너무 긴장한 나머지 연습이라도 좀 해 볼 요량으로 나는 선 자리에서 흔히 거론되는 레퍼토리를 꼽아 보았다. 무슨 일을 하는지, 형제는 몇이나 있는지, 양친은 생존해 계시는지 등의 질문에 여러 모로 답변을 복습한 뒤 드디어 시댁 문을 열고 들어섰다.
시댁 식구들의 환대 속에 시어머니가 요리하신 오리 구이를 먹고 나자 본격적인 대화가 시작되었다. 그런데 시아버지는 내가 연습한 레퍼토리는 물어보지도 않고 옆방에서 물고기 백과사전을 꺼내 오셨다. 그러더니 내 눈에는 그놈이 그놈 같아 보이는 물고기에 대해 설명하셨다. “요놈은 민물고기, 요놈은 바닷물고기.” 상황이 좀 우스웠지만 나는 그저 좀 남다른 집안이구나, 했다. 그러나 결혼한 뒤 나는 알게 되었다. 그 집에는 새, 버섯, 말 등 백과사전이 많으며, 시아버지는 사람을 앉혀 놓고 백과사전을 펼쳐 설명하기 좋아하신다는 것을.
나는 요즘도 시아버지와 전화 통화를 꽤 오래한다. 우리 시아버지로 말할 것 같으면 딸기잼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1시간 이상 이야기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분으로 주로 듣는 쪽은 나다. 한 번은 얘기를 중간에 끊지 못해 부쳐야 할 소포를 제시간에 부치지 못한 적도 있다. 이런 나를 불쌍히 여긴 시어머니는 자주 말씀하신다. 집안에서 가장 만만한 사람이 며느리라고.
하지만 나는 시아버지의 얘기가 지겹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 얘기하시길 좋아하는 시아버지를 둔 덕에 나는 그간 내게 생소했던 2차대전에 대한 얘기를 생생히 들을 수 있었다. 2차대전 후 독일인들이 얼마나 궁핍하게 살았는지, 징집당한 시할아버지가 나치의 항복 후 어떻게 군대를 탈출했는지 등등.
한편 내가 나고 자란 친정집 분위기는 이와 정반대다. 친정아버지는 “밥 묵자, 자자.” 외엔 입에서 군내 나도록 말이 없는 경상도 남자다. 이런 내 아버지가 딸이 시집간 집안의 어른이 수다쟁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분명 이렇게 말씀하실 것이다.
“쯧쯧, 남아일언 중천금이거늘 남자가 그렇게 말이 많아 어디다 쓰누?”
이런 말을 들으면 우리 시아버지는 또 이렇게 대꾸하실 것이다.
“쯧쯧, 사람이 그렇게 말이 없어 무슨 재미로 사누?”
《좋은생각》 2008년 11월호
도서출판 《좋은생각》 창립 20주년 기념 오디오 북 출시 보도자료

러닝타임 : 총 1시간 28분

감사편 : Thank you
1. 흰둥이의 새 주인 04:34
2. 정류장 아줌마 02:47
3. 잊지 못할 결혼선물 04:32
4. 아파트의 기적 03:23
5. 오빠의 깜짝 쇼 02:52
6. 길을 밝혀주는 헤드라이트 02:19
7. 엄마가 된 선생님 03:53
8. 맛있는 두부 한 모 02:50
9. 라면 한 그릇과 볼펜 한 자루 04:02
10. 동길이를 위한 비밀결사 03:56
11. 초콜릿 촌지봉투 03:41
12. 멋진 미니스커트 아가씨 01:53
13. 세상의 모든 이들을 위한 초코파이 03:11
14. 이사 오던 날 02:50

사랑편 : I Love you
1. 엄마의 만둣국 03: 37
2. 귤은 왜 여러쪽일까 03:43
3. 따뜻한 스웨터 02:51
4. 함께 낚시 하실래요 03:46
5. 내 안에 토끼 03:58
6. 개울물을 건너며 03:41
7. 남편과 복숭아 02:37
8. 어떤 프로포즈 02:41
9. 자주 안아주세요 03:58
10. 우리 엄마 임신했어요 03:58
11. 시아버지는 수다쟁이 03:40
12. 김장하는 날 03:43
13. 내가 이렇게 쓸모가 많다니 04:02
14. 따뜻한 생일선물 0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