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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친절한 여행 에세이 미국 편

    불친절한 여행 에세이 미국 편

    • 글지마 저
    • 바이클로지
    • 2019년 01월 11일
    • 정가
      15,000원
    • 판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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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88996268949 256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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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지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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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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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리뷰

    그런데 우리는 왜 여행을 가는 걸까요?



    갑작스럽지만 던져볼 만한, 고민해볼 만한 질문입니다. 제 짧은 경험으로 비추어 봤을 때, 우리는 개고생하러 여행을 떠납니다. 일상의 울타리 속은 안전하지만 무릇 특별한 것들은 낯선 포악함에서 발견하기 마련이니까요. 어디가 좋을까요. 어디든 좋으니 함께 가볼까요.



    제가 안내해드리겠습니다.



    _13쪽, <프롤로그> 중에서



    미국 교환학생의 여행법이 담긴 책이다. 10개월 동안 머물렀던 시카고는 물론 미국 8개 주state와 수도 워싱턴 디씨를 돌아다니며 일상의 특별함을 발견했다. 작가 글지마는 한 번 스치면 사라질, 낯선 기억과 의문을 매일 다이어리에 쏟아 냈다.



    “왜 한국에는 이런 풍경이 없지?

    우리나라에서는 왜 미국만큼 장애인이 안 보여?

    라스베이거스는 새해에 병맥주를 안 판다고?

    뉴욕에는 진짜 멋진 동네 서점들이 많네.

    센트럴 파크보다 이 공원이 훨씬 좋잖아!”



    “이젠 유럽보다 미국.” 유럽보다 이렇게 좋은 미국이 여기 있다고, 책은 끊임없이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 책을 다 읽은 순간, 독자들은 이미 다음 여행지로 미국을 생각하고 있을지 모른다.



    저자의 여행 책은 별나다. 일단 책 제목이 표지 뒤에 들어가 있다는 면에서 남다르다. 직접 디자인과 편집을 도맡은 덕분에 책의 전개가 개성 넘친다. 거기에 교환학생이라는 특별한 경험이 합쳐지니 독특한 책이 탄생했다.



    책은 10개월의 미국 여행을 담고 있다. 특히 저자는 본인의 책에 대하여 ‘내가 떠나지 않았다면 놓쳤을 것들의 모음집’이라고 언급한다. 그리고 미국으로 떠나지 않았다면 라스베이거스에서 새해 딱 하루 동안 길거리에서 음주가 가능하단 것도, 마이애미 해변이 그렇게 아름답단 사실도, 센트럴 파크가 생각보다 별로라는 충격적인 진실도 깨닫지 못했으리라 확신한다. 저자는 그렇게 여행지에서 발견한 ‘낯선 포악함’을 빠짐없이 기록했다.



    “어째서 여행하고 싶은 거야?”



    저자는 종국에 자문한다. 그리고 “결국 낯선 여행지에서 찾고자 했던 무언가는, 서투른 자신이었다.”라는 해답을 찾아냈다. 여행하는 이유는 각기 다르겠지만, 자신만의 의미를 찾아 떠나는 이들에게 저자는 다음 여행지로 미국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저자 소개

    글지마

    지은이 : 글지마
    안녕하세요. 글쓰기를 멈추지마_글지마입니다.
    세상에 없는 소설을 쓰고, 화가 모네 같은 그림을 그리고자 합니다.

    - 네이버 오디오 클립 [크래커스 북] 책방지기
    - 쓴 책으로는 독립출판물 《미국 로망 깨기_교환학생 편》이 있다.
    - SNS : brunch.co.kr/@geuljima  

    책 속에서

    <프롤로그>

    뜬금 없는 사진으로 이야기의 포문을 엽니다. 뉴욕을 여행하던 당시 게스트하우스에서 찍었던 이 사진이 제 책의 성깔을 가장 잘 설명하는 듯해서 말입니다. 창문 블라인드엔 옷걸이가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고, 침대 머리맡에 붙어 있는 세면대가 심기 불편하게 만듭니다. 그나마 창문 햇빛에 반짝이는 빨간 티셔츠가 예뻐 보일 테지만, 이거 사실 5일 동안 비닐봉투에서 삭힌 탓에 고린내가 났었더라고 저는 쓸데없는 사실을 덧붙이겠죠. 이렇게 아슬아슬, 쓸데없이 불편한 말들이 총 256페이지에 걸쳐 계속 될 예정입니다. 


    P. 129 <Beverly Hills & Hollywood street 중에>

    여기고 저기고 다 사람 사는 데지.

    잘 알면서도 절대 한국은 안 되고 미국은 된다. 어쩌면 한국이 아니라 한국에 있는 '내'가 싫었는지 모른다. 어쩌지 못할 만큼 무료한 내 삶만큼이나 나는 내가 익숙하고 재미없어서, 그게 두려워서 떠났는지 모른다. 인생에 커다란 상처 하나 남겨보겠다고 아등바등, 타지에 나를 버렸다. 결국 낯선 여행지에서 찾고자 했던 무언가는, 서투른 자신이었다. 


    P. 245 <“오늘은 와이파이 안 해요.”>

    나는 노트북에 충전기를 끼우고 전원을 켰다. 그리곤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확인하기 위해 카운터로 걸어갔다. 그때 내 커피를 추출하던 직원이 말했다. 음성이 오아시스만큼 청명했다.

    "우리 주말에는 와이파이 안 해요.“

    휴가라도 떠났답니까? 미국에서는 와이파이가 주말을 꼬박꼬박 지키며 쉬는 모양이다. 인간보다 낫네. 

    목차

    프롤로그

    Florida _ Universal Studios Florida
    Scenic Boat Tours
    Daytona Beach
    Clearwater Beach
    Miami Beach

    Washington _ Pike Place Market
    《Sleepless in Seattle》

    Arizona _ Grand Canyon National Park

    Nevada _ New Year Countdown
    MGM Hakkasan Las Vegas Nightclub

    California _ Beverly Hills & Hollywood street
    The Getty Museum
    de Young Museum
    The Golden gate & Sausalito
    Pier 39 & Ferry Building Marketplace

    Illinois _ Wildberry Pancakes & Cafe
    State Street Bridge
    North Avenue Beach

    Washington, D.C. _ The White House
    Washington Monument & Lincoln Memorial

    New York _ Bushwick Inlet Park
    Smorgasburg
    Bryant Park
    Washington Square Park
    SOHO, 그리고 서점들
    The High Line
    Wall St, World Trade Center & 911 memorial
    Central Park

    에필로그
    감사의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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