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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하고 일하고 사랑을 하고

    수상도서

    일하고 일하고 사랑을 하고

    • 최지인 저
    • 창비
    • 2022년 03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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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88936424725 216쪽 125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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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리뷰

    막막한 세상에 던지는 독한 한 방,
    그럼에도 우리는 살아 있을 것이다

    삶의 궁지에 몰린 지금의 청년 세대는 세상에 대한 분노와 슬픔을 안고 살아간다. 세상은 온통 숨 막히는 곳이다. “극빈의 생활을 하고/배운 게 없는 사람은/자유가 뭔지도 모른다”(「숨」) 같은 망언이 쏟아지고 혐오와 차별을 부추기는 끔찍한 현실이 펼쳐지고 있다. “죽을힘을 다해” 일해도 “쓸모없다는 이유”(「살과 뼈」)로 비인간으로 내몰리는 이 폭력적 현실 앞에서도 시인은 절망하지 않는다. “세상을 바꿀 수는 없으나 꿈을 꾸고”(이승윤, 추천사) “슬픈 마음이 안 슬픈 마음이 될 때까지”(「1995년 여름」) 노래한다. “자주 절망하되 희망을 잃지 말거라”(「세상이 끝날 때까지」)라는 외할머니의 말씀을 몸에 새기기도 한다.

    그리고 시인은 세상을 향해 질문을 던진다. 구제 불능한 컴컴한 세상, 많은 이들을 떠나보낸 후 던지는 시인의 외침은 독하지만 희망과 맞닿아 있다. 그것은 꿈을 포기하라는 현실에 대한 저항이자, 함께 살아보자는 독려다. 시인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사람의 체온, 혼자가 아니다, 쓸모없지 않다”(「포스트 포스트 펑크」)라고 말하는 이유도, “우리는 죽지 말자 제발/살아 있자”(「제대로 살고 있음」)라고 다독이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일 것이다. 그러니 이것을 “사랑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이경수, 해설)

    오늘도 열심히 일하고, 사랑하고, 희망하는
    이 시대의 새로운 리얼리스트

    최지인은 요즘 젊은 시인들과는 별다르게 현실에 밀착하여 자기 세대의 어법으로 리얼리즘의 시 정신을 갱신해나간다. 최지인의 시에 많은 젊은 독자들이 공감하고 함께 웃고 웃는 이유도 그가 현실에 발딛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시는 유난히 또렷하고 명징한 목소리로 마음에 와닿는데, 비단 청춘들뿐만 아니라 이미 그 시기가 지나간 독자들도 자신의 지난날을 반추하며 이 시집을 오래오래 붙잡게 된다. 그것이 이 시집이 가진 힘이자, 리얼리스트로서 최지인이 그려내는 절절한 삶의 아름다운 풍경이다.

    최지인은 “마지막의 마지막까지/살아남겠다”는 결연한 다짐과 “죽음 앞에서/절규하듯 시를 토해내는”(「세상의 끝에서」) 뜨거운 사랑의 힘으로 시를 써나갈 것이다. “희미하고/꿈만 같”고 “아무것도/보이지 않”(「몇가지 요구」)는 세상의 어둠 속을 한걸음 한걸음 헤쳐나가며 오늘도 열심히 “일하고 사랑하고 희망할 것”(시인의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집은 읽는 이들 각자의 고민과 사랑과 외로움에 알맞게 가닿을 것이다.

    저자 소개

    최지인

    저자 : 최지인
    1990년 경기도 광명에서 태어나 중앙대 연극학과를 졸업했다. 2013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나는 벽에 붙어 잤다』, 동인 시집 『한 줄도 너를 잊지 못했다』가 있다. 창작동인 ‘뿔’로 활동 중이다.

    목차

    제1부슬픈 마음이 안 슬픈 마음이 될 때까지
    섬
    빛의 속도
    죄책감
    보드빌
    기다리는 사람
    숨
    언젠가 우리는 이 원룸을 떠날 테고
    크로키
    1995년 여름
    더미
    문제와 문제의 문제
    세상의 끝에서
    코러스
    마카벨리전(傳)

    제2부이것도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이번 여름의 일
    컨베이어
    2010년대에게
    몇가지 요구
    포스트 포스트 펑크
    동시대 문학
    생활
    혈액형
    늪지의 개들
    살과 뼈
    진북
    Love in a Mist
    열개의 귀

    제3부우리는 죽지 말자 제발 살아 있자
    도시 한가운데
    서사
    파수
    제대로 살고 있음
    사랑과 미래
    기도
    최저의 시
    한치 뒤
    예견된 일
    End Note
    시민의 숲
    겨울의 사랑
    세상이 끝날 때까지
    이것이 고생한, 아니 고상한 이야기였다면

    해설|이경수
    시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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