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이제 시민운동은 문제를 제기하기만 해도 관심을 끌고 신선한 충격을 줄 수 있었던 초창기의 이득을 더 이상 누릴 수 없게 되었고 전문성의 확보와 구체적 대안의 제시 도덕성과 일관성의 유지라는 과중한 짐을 지고서 나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 그 중에서도 당면의 실용적인 문제해결에 치중해 온 시민운동도 앞으로는 이론과 정책으로 무장해야 한다는 사실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 - 김동춘 참여사회연구소장의 발간사 중에서
시민운동관련 대중학술지인 반년간『시민과 세계』창간호가 발간되었다. (사)참여사회연구소 (이사장 주종환,소장 김동춘)...
\"...이제 시민운동은 문제를 제기하기만 해도 관심을 끌고 신선한 충격을 줄 수 있었던 초창기의 이득을 더 이상 누릴 수 없게 되었고 전문성의 확보와 구체적 대안의 제시 도덕성과 일관성의 유지라는 과중한 짐을 지고서 나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 그 중에서도 당면의 실용적인 문제해결에 치중해 온 시민운동도 앞으로는 이론과 정책으로 무장해야 한다는 사실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 - 김동춘 참여사회연구소장의 발간사 중에서
시민운동관련 대중학술지인 반년간『시민과 세계』창간호가 발간되었다. (사)참여사회연구소 (이사장 주종환,소장 김동춘)가 기획하고 도서출판 당대(사장 박미옥)에서 제작하는 이 잡지는 지난 1년여의 창간준비과정을 거쳐 빛을 보게 되었다.
90년대를 거치면서 한국사회운동의 핵심주체로 시민운동이 급부상한 이후 한국시민운동의 실재와 이론에 대한 연구작업도 활발히 일어났으나 그러한 연구작업은 소수 연구자들 사이에서만 소통되고 논쟁되었을 뿐 시민사회운동진영이나 일반시민에게 폭넓게 다가가 확산되지는 못했다.『시민과 세계』는 시민사회내 형성되고 있는 진보적 대항담론이 소통되고, 연구자와 활동가들이 한국사회의 거시적 흐름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공간을 염두에 두고 기획되었다. 이병천,홍윤기 두 공동주간의 권두언에도 나타나 있듯, 보다 넓은 '시민공론의 광장'으로 기능 하면서 실종된 개혁담론 재생을 위한 산실역할을 하고 시민사회운동의 열린 연대와 성숙에 기여한다는 것이 오랜 사색의 기간을 인내해『시민과 세계』를 내어놓는 편집진의 발간 취지라고 할 수 있다.
잡지편집위원회(공동주간:이병천,홍윤기)는 참여사회연구소와 참여연대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학자들을 중심으로 하여 시민사회단체와 밀접한 관련을 갖고 활동해 왔던 학자들로 구성되어 있다(편집위원회 구성표 참조). 아울러 정성배(파리사회과학대학원)교수 최장집(고려대)교수, 주종환(동국대 명예교수) 참여사회연구소 이사장 등 학계원로와 박원순(참여연대) 상임집행위원장, 지은희 전 여연 대표, 이김현숙(평화를 여는 여성회)대표, 최열(환경운동연합)사무총장 등이 자문을 하고 있으며, 홍세화, 진중권 등 논객올 비롯 시민사회운동과 유관학문을 전공한 소장 연구자들이 객원편집위원으로 가세하고 있다.
『시민과 세계』는 역사적 관점과 시사적 관점의 중간선을 잡아 시대적 관통에 주력하는 주제기획, 해외의 시각을 소개하는 세계의 창, 당대 우리 사회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점을 제기하는 동시대의 논점을 비롯해 현실 가능한 대안적 질서를 모색해 보는 참여사회 구상, 그리고 시민운동과 시민문화를 비판적으로 조망하는 시민운동/시민문화 등으로 꾸며져 있다. 아울러 논단에서는 시민사회 참여민주주의에 대한 이론적이고 학술적인 담론들이 담기게 되며, 기획 서평에서는 시민담론을 다룬 저작들을 짧은 지면에서나마 충실히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창간호에는 창간기념 좌담과 창간특별기고가 실렸다. 창간좌담은 테러와 보복전쟁으로 시작된 세기초 상황을 진단하고 국내외 사회개혁의 새로운 활로를 어떻게 찾을 수 있을지를 모색해보는 지면으로 꾸며졌으며, 최근 상임집행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참여연대 박원순 사무처장은 그 동안 실무자로서 고민해 온 한국시민운동의 과제를 풀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