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저술하게 된 동기는 ‘국방무관에 대한 일반 자료가 얼마나 있을까?’하는 저자의 궁금증에 자료를 검색한 결과 해당 자료가 거의 없다는 것이었으며, 그 이유는 군사비밀 보호라는 베일에 가려져 무관의 활동은 무조건 알면 안 되는 혹은 공개되면 안 되는 것으로 각인되어 있다는 점을 중시하였다.
이에 저자는 군사외교의 중심에 서있는 무관의 역할, 자신이 근무하고 있는 프랑스의 국가안보체계, 방위산업 및 국방관련 기관에 대한 소개를 통하여 무관 활동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방대한 양의 자료를 정리하였다. 즉, 본서는 전문적인 학술서적이라기보다는 ‘무관이란 무엇이며, 어떠한 활동을 하는가?’라는 독자들이 쉽게 던질 수 있는 질문에 대한 필자의 체험적 답변이라 할 수 있다.
본서의 구성은 총5장으로 구성하였으며, 제1장에서는 무관의 역사에 대한 개관으로부터 프랑스와 우리나라의 군사협력관계를 기술하였고, 제2장에서는 문화와 예술의 나라로 상징화되는 프랑스의 국가안보능력과 체계를 조망하였다. 제3장에서는 국가를 보위하는 군간부를 양성하는 사관학교와 국방대학원 그리고 국방전략연구기관 등을 소개하고 있으며, 제4장에서는 수세기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첨단무기체계를 직접 생산 수출하는 프랑스의 방산능력을 정리하고 있다. 끝으로 제5장에서는 유럽연합의 중심국가로서의 프랑스에 대한 역할과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따라서 본서는 학술적 전문분석서가 아니라 필자가 경험한 내용을 토대로 독자들에게 최소한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려는 목적으로 프랑스라는 군사외교 현장에서 보고, 느끼고, 경험한 사실들을 관련 주제별로 수집 정리한 결실이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
‘프랑스’가 우리에게는 대체로 문화예술의 나라로 상징화 되어있지만, 세계 5대 핵강국으로 독자적인 핵억제력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첨단 무기체계를 직접 생산하는 세계 4위의 무기수출국이기도 하다. 이런 점에서 저자는 ‘프랑스’가 강력한 국방력을 토대로 유럽통합을 주도하고 국제사회에서 강대국 지위를 유지하고자 하는 야심과 이에 상응하는 노력이 있음을 강조한다.
따라서 본서는 한.불 군사교류협력을 담당하는 군 간부들은 물론이고 방산관련 실무자, 향후 군사외교관을 꿈꾸는 이들에게 유용한 안내서임이 분명하며, 군사마니아층에게도 일독을 권장한다.

[출판사 서평]

저자가 ‘파리의 군사외교관’ 제하의 출판을 의뢰했을 때, 출판사는 흥미있는 제목이라 생각하면서도 과연 이 내용을 적절히 구성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 이유는 저자가 설명한 것처럼 국방무관의 경험을 출판하기에는 군사보안과 기존 자료의 한계가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한계들을 부단히 극복하여 자신이 수행하고 있는 무관의 직책에 걸맞은 내용을 짧은 기간 내에 정리하였고, 궁금증을 가지는 독자들을 위해 프랑스의 국방안보체계와 방위산업능력에 대해 소상히 밝히고 있다.
본서의 구성은 총5장으로 구성하였으며, 제1장에서는 무관의 역사에 대한 개관으로부터 프랑스와의 군사협력관계를 기술하였고, 제2장에서는 프랑스의 국가안보능력과 체계를 조망하였다. 제3장에서는 사관학교와 국방대학원 그리고 국방전략연구기관 등을 소개하고 있으며, 제4장에서는 첨단무기체계를 직접 생산 수출하는 프랑스의 방산능력을 정리하고 있다. 끝으로 제5장에서는 유럽연합의 중심국가로서의 프랑스에 대한 역할과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많은 이들은 프랑스를 에펠탑과 세느강을 떠올리며 예술과 문화의 나라로 상징화한다. 그러나 프랑스는 문화 예술뿐만 아니라 경제·군사 강국임에도 틀림이 없다. 프랑스는 세계 5위의 경제대국으로써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G8 회원국으로 유럽안보 통합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세계 5대 핵 강국이자 무기수출국이며, 아프가니스탄, 레바논, 말리 등 다양한 분쟁지역에 장병들을 파병하고 있는 유럽의 군사강국 중 하나이다.
한편, 프랑스는 6.25전쟁에 전투부대를 파병한 16개 우방국 중의 한 나라다. 당시 프랑스에서는 인도차이나 전쟁에 10만 명 이상의 병력을 투입한 결과 엄청난 전투비용과 병력손실 때문에 반전운동이 활발하였다. 그러나 프랑스 정부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미국 및 영국과의 공조를 위해 구축함을 위시한 해군함정과 1개 대대병력 규모의 지상군이 참전하였다.
국가안보의 궁극적인 목표는 유사시 외적의 침략을 방어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평시에는 정치, 외교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전쟁을 예방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평시에는 다양한 국가와 친구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더욱이 혈맹관계라 할 수 있는 프랑스와의 외교적 협력은 지속되어야 하고, 특히 유럽연합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프랑스와의 군사외교적 교류협력의 발전적 노력이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본서는 유럽의 우방국 프랑스에 대한 국방안보 능력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는 훌륭한 안내서라 할 수 있다. 또한 군사외교관을 꿈꾸는 젊은 장교들이나 학생들에게는 무관의 역할과 의미를 보다 상세하게 전달하는 내용들이 담겨있어 진로선택에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책머리에 5
추천의 글 8
제 1 장 군사외교의 중심에서
무관, 역사의 흐름 속에서 19
군을 대표하는 군사외교관 22
무엇을 요구하는가? 24
총성없는 전장에서 26
파리의 군사외교관 26
첩보수집 30
무관단협회 참여 31
군사외교의 현장 32
6.25 전쟁의 상흔을 딛고 37
참전 우방국, 프랑스 37
참전 일화 38
한국전 참전협회 40
참전, 긴밀한 우호관계의 토대 45

제 2 장 문화의 나라, 그 내면 세계로
국가안보체계 51
대통령 51
총 리 55
의 회 55
국가안보혐력국 56
국가안보를 위하여 59
국방안보 최후의 보루, 핵전력 61
중단 없는 국방개혁 63
국방부 조직이 없는 국방부 67
국방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기관 70
국방행정총국 70
전략본부 73
국방 정보기관 74
감사총국 75
국방 회의체 76

합참과 직할부대 77
최고 작전지휘관, 합참의장 77
통합작전의 심장, 작전계획수행본부 80
독자적 군사력 기반, 군사정보본부 82
대외작전의 선봉, 특수작전사령부 84
숭고한 임무의 상징, 의무사령부 86
프랑스군 특징 88
육 군 88
육군해병부대 90
외인부대 91
해 군 95
공 군 101
헌병군 105

제 3 장 국가를 지키는 엘리트
프랑스군 엘리트가 되는 길 113
사관학교 115
“싸우기 위해 배운다”, 육군사관학교 115
“명예, 조국, 가치, 훈련”, 해군사관학교 118
“대처하라, 대응하라”, 공군사관학교 122
“조국, 명예, 법을 위하여”, 헌병군 사관학교 123
“조국, 과학, 영광을 위하여”, 에꼴 폴리테크닉 125
중견장교 교육과정 128
“다르게 생각하는 것을 배워라”, 전쟁대학 128
“조국을 위하여”, 국방대학원 130
국방전략 연구기관 132
고등군사연구원 132
전략문제연구소 134
민간 전략연구소 138
외교전략연구원 140

제 4 장 독자적인 무기개발을 지향하며
물러설 수 없는 독자적 방위능력 145
누가, 무엇을, 어떻게 책임지는가? 150
무기획득 사업관리 152
강대국 위상에 걸맞은 병기본부 158
자주국방 능력의 초석 162
지상무기 방위산업 162
해상무기 방위산업 166
항공우주무기 방위산업 170
전자무기 방위산업 176
방위산업은 국가가 챙긴다 179
미래전력의 준비 R&D 179
정부차원의 방산수출 지원 181
국가전략기술 보호 184

제 5 장 유럽의 중심을 갈망하며
하나의 유럽을 향한 노력 189
현실과 이상 간의 괴리 191
유럽연합의 안보정책 기구들 194
유럽방위청 195
정치 조언에 그치는 유럽안보협력기구 199
혼돈 속의 결실, 그리고 난제 201
무엇을 목표로 하는가? 201
유로군단과 독불여단 202
유로군단 202
독불여단 203
유럽연합과 나토 간 대결구도 205
유럽연합과 나토의 불가분 관계 208
프랑스의 나토 복귀 208
나토 개혁사령관은 프랑스 장성 211
유럽연합의 깃발아래 선 프랑스 213
해적소탕작전 213
말리군 훈련작전 215
세계 속의 프랑스를 향하여 217
구 식민지, 아프리카와의 관계 217
핵심 전략지역, 중동관계 221
아태지역에 대한 관심 225

맺 음 말 229
용어색인 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