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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물꽃 소년 : 내 어린 날의 이야기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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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물꽃 소년 : 내 어린 날의 이야기 (양장)

    • 박노해 저
    • 느린걸음
    • 2024년 02월 22일
    •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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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88991418363 256쪽 358g 사이즈 정보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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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리뷰

    갈수록 독해지고 사나워지는 세상에서
    이토록 순정하고 기품 있는 이야기를 기다려왔다

    “인간에게 있어 평생을 지속되는 ‘결정적 시기’가 있다. 그 첫 번째는 소년 소녀 시절이다. 인생 전체를 비추는 가치관과 인생관과 세계관의 틀이 짜여지고 저 광대한 세상을 걸어나갈 근원의 힘을 기르는 때. 아직 피지 않은 모든 것을 이미 품고 있던 때.”(「작가의 말」 중) 『눈물꽃 소년』의 배경은 전기도 들어오지 않고, 모자란 게 많고, 마음껏 읽을 책조차 없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자연과 인정과 시간은 충분했고 “순정한 흙가슴의 사람들”이 살아있었다.

    “그인들 그러고 싶어서 그리했겄는가. 누구도 탓허지 말고 자중자애허소.” 죄를 지은 청년을 보듬어 다시 살아갈 힘을 주던 할머니. 일곱 살에 아버지를 여읜 평이에게 ‘동네 한 바퀴’를 돌게 하며 씩씩하게 나아가게 한 이웃 어른들. 부당한 일에 “아닌 건 아닌디요” 함께 맞서며 같이 울어주던 동무들. “더 좋은 거 찾으면 날 가르쳐 주소잉” 늘 몸을 기울여 학생들의 말을 들어주던 ‘수그리’ 선생님. 세상 만물을 지고와 흥겨운 입담을 풀어놓던 방물장수. 말이 아닌 삶으로 가르치며 잠든 머리맡에서 눈물의 기도를 바치던 어머니. 작은 공소의 ‘나의 친구’ 호세 신부님. 낭만과 멋과 정감이 흐르던 동네 형과 누나들. 외톨이가 되었을 때 “나랑 같이 놀래?” 한 편의 시詩로 다가와 연필을 깎아주던 첫사랑의 소녀까지.

    못 배우고 가난해도 인간의 기품이 있고, 서로를 보살피는 관계가 있고, ‘참말’을 할 수 있는 진실한 삶을 살아낸 사람들. 그 속에서 자라난 한 소년의 일화가 담백하고 풍요롭게 펼쳐지고,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그 가슴 시린 풍경이 그리움과 소망을 불러 일으킨다. “하루하루 독해지고 사나워지고, 노골적인 저속화와 천박성이 영혼을 병들게 하는 지금”(「작가의 말」중), 더없이 순하고 다정한 『눈물꽃 소년』의 이야기를 읽는 것만으로도 마음속 폭풍을 잠재우고 맑고 깊은 힘을 채워줄 것이다.

    “힘든 거 알아. 나도 많이 울었어. 그 눈물이 꽃이 될 거야.”
    박노해 시인이 희망과 용기의 ‘눈물꽃’을 건넨다

    “성취만큼이나 잃어버린 것 또한 크고 깊어서, 고귀한 인간 정신과 미덕은 땅에 떨어져 내렸고, 희망의 씨알은 유실되고 망각되고 있다. (…) 지구의 오직 그 장소 그 시간에 내가 겪은 세상과 시대, 내가 만난 인간의 분투와 경이를 기억하고 전승해야”(「작가의 말」 중)하는 이유로 써 내려간 『눈물꽃 소년』은 현대사의 굴곡을 온몸으로 살아낸 박노해 시인이 깊은 성찰을 통해 길어 올린 기억의 유산이기도 하다. “언제부턴가 너무 빨리 잃어버린 원형의 것들, 인간성의 순수”를 일깨우며, 오래도록 품어온 ‘희망의 불씨’를 이야기에 담아 건넨다.

    무엇이 한 인간을 빚어내는지, 부모와 아이, 스승과 제자, 이웃과 친구는 어떠해야 하는지, 오늘의 나를 만든 순간들은 무엇인지, 지금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눈물꽃 소년』은 저마다 자신의 이야기를 소중히 돌아보게 한다. ‘네 안의 소년 소녀는 지금 어떤 어른이 되어 있니?’ 소년 평이가 해맑고 명랑한 얼굴로 달려와 젖은 눈동자로 말을 건넨다. “힘든 거 알아. 나도 많이 울었어. 하지만 너에겐 누구도 갖지 못한 미지의 날들이 있고 여정의 놀라움이 기다리고 있어. 그 눈물이 꽃이 되고 그 눈빛이 길이 될 거야.”(「작가의 말」 중) 읽고 나면 마음의 힘과 영혼의 키가 훌쩍 자라날 ‘소년 평이’의 이야기 속으로 떠나보자.

    저자 소개

    박노해

    저자 : 박노해
    1957 전라남도 함평에서 태어나 고흥, 벌교에서 자랐다. 16세에 상경해 노동자로 일하며 선린상고(야간)를 다녔다. 1984 27살에 첫 시집 『노동의 새벽』을 펴냈다. 이 시집은 군사독재 정권의 금서 조치에도 100만 부가 발간되며 한국 사회와 문단을 충격으로 뒤흔들었다. 감시를 피해 쓴 박노해라는 필명은 ‘박해받는 노동자 해방’으로, 이때부터 ‘얼굴 없는 시인’으로 알려졌다. 1989〈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 (사노맹)을 결성했다. 1991 7년 여의 수배 끝에 안기부에 체포되어 24일간 고문을 당했다. 검찰 측은 ‘반국가단체 수괴’ 죄목으로 사형을 구형했다. 사형을 구형받고 환히 웃던 그의 모습은 강렬한 울림을 남겼다. 결국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34살에 1평 남짓한 감옥 독방에 갇혔다. 1993 옥중시집 『참된 시작』을 펴냈다. 1997 옥중에세이 『사람만이 희망이다』를 펴냈다. 1998 7년 6개월 만에 석방되었다. 이후 민주화운동가로 복권됐으나 국가보상금을 거부했다. 2000 “과거를 팔아 오늘을 살지 않겠다”며 권력의 길을 뒤로 하고, 비영리단체 〈나눔문화〉(nanum.com)를 설립해 ‘생명 평화 나눔’의 사상과 실천을 이어갔다. 2003 미국의 이라크 침공 직후 “울고 있는 아이들 곁에 있어라도 주고 싶습니다”라며 이라크 전쟁터로 떠나 평화활동을 펼쳤다. 2006 레바논 내 최대 팔레스타인 난민촌 아인 알 할웨에 〈자이투나 나눔문화학교〉를 세워 난민 아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2010 팔레스타인·아체·쿠르드·버마 등에서 평화나눔을 이어가며, 현장의 진실을 전하고자 카메라를 들었다. 낡은 흑백 필름 카메라로 기록한 사진을 모아 첫 사진전 「라 광야」展과 「나 거기에 그들처럼」展(세종문화회관)을 열었다. 시집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를 펴냈다. 2012〈나눔문화〉가 운영하는 〈라 카페 갤러리〉에서 박노해 사진전을 상설 개최하고 있다. 22번의 전시 동안 39만 명이 관람했다. 2014 지구시대 좋은 삶의 원형을 담은 「다른 길」展(세종문화회관)을 개최하며 『다른 길』을 펴냈다. 2019『하루』를 시작으로 ‘박노해 사진에세이’ 시리즈 6권, 2020 시 그림책 『푸른 빛의 소녀가』, 2021 경구집 『걷는 독서』, 2022 시집 『너의 하늘을 보아』를 펴냈다. 2024 감옥에서부터 30년간 써 온 책, 우주에서의 인간의 길을 담은 사상서를 집필 중이다. ‘적은 소유로 기품 있게’ 살아가는 삶의 공동체 〈참사람의 숲〉을 꿈꾸며 새로운 혁명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

    목차


    물어물어 찾아간 길 · 9
    남겨두기를 · 13
    장날, 할무니 말씀 · 19
    아버지와 함께한 기차 여행 · 26
    빨간 알사탕 하나 · 31
    짧아서 찬란한 · 35
    내 영혼의 화인火印 · 42
    하늘이 열린 날 · 50
    나를 키운 동강공소 · 52
    참 곱지야 · 59
    천자문 공부 · 62
    동네 한 바퀴 · 67
    나의 첫 요리 · 75
    빛나는 구구단 · 82
    눈 오는 밤의 방물장수 · 85
    그래, 늙으면 두고 보자 · 92
    꽃씨들의 속삭임 · 99
    당골네 아이 · 105
    나의 아름다운 지도 · 112
    오늘은 니가 이겨라 · 131
    비밀한 그해 여름 · 140
    어떤 형제 · 148
    달그림자 연이 누나 · 160
    도서실의 등불 하나 · 168
    돌아온 청년 · 173
    흰 고무신 한 켤레 · 179
    연필 깎는 소녀 · 183
    수그리 선생님 · 199
    싸리댁과 장미씨 · 202
    달려라, 자전거 · 207
    꿈을 찾아 · 215
    눈물의 기도 · 221
    그날 소년 졸업하다 · 227

    작가의 말 · 239
    작가 약력 ·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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