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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추장 심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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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추장 심부름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70

    • 한소곤 저
    • 주니어김영사
    • 2025년 10월 23일
    • 정가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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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73323928 120쪽 156g 152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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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각지에서 올린 산해진미보다 맵고 달달하고 짭조름한 고추장 한 숟갈을 더 좋아한 왕이 있었다. 바로 조선의 제21대 왕, 영조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송이, 전복, 어린 꿩, 고초장, 이 네 가지 맛이면 밥을 잘 먹는다(영조 44년 7월)”라고 기록되어 있고, 《승정원일기》에는 “지난번 처음 올라온 고초장은 매우 좋았다(영조 27년 5월)”라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처럼 옛 기록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고추장을 사랑한 임금님’으로부터 시작된 상상이 가지를 뻗어, 고추장만큼 맛깔난 이야기로 다시 태어났다.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 주고자 마련된 ‘주니어김영사 어린이문학상’의 기념비적인 첫 번째 수상작《고추장 심부름》이 출간되었다. 사라졌던 임금님의 입맛을 살린 고추장을 찾아 나선 생각시 소복이의 하룻밤 심부름길, 그리고 그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의 사연이 굽이굽이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기존의 역사 동화, 전래 동화, 창작동화의 장점을 살려 한 차원 더 높은 영역으로 발전시킨 수작’이라는 평을 받으며 심사위원단의 만장일치로 대상에 선정되었다.


     


     


    출판사 리뷰

    ‘제1회 주니어김영사 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궁궐을 살얼음판으로 만든 임오년 7월, 그날 이후 사라졌던 임금님의 입맛을 되살린 고추장을 찾아 나선 생각시 소복이. 파란만장했던 하룻밤의 심부름과 그 길에서 만난 사람들의 사연이 굽이굽이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비극적인 사건으로 아비를 잃고 아들을 잃어 침통하게 얼어붙은 궁궐 안에서 웃음꽃을 피우는 주인공 소복이의 이야기는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사이의 연결이자 소통의 힘으로 다가오며, 종국에는 비극적인 사건이 만들어 낸 참담한 균열을 복구하기에 이른다. 위아래 할 것 없이 힘겹고 상처받은 이들에게 치유와 소통의 몫을 톡톡히 해내는 이야기의 힘을 확인시켜 주는 역사 동화다. _김리리, 보린, 원종찬(심사평에서)

    *제1회 주니어김영사 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심사위원단 만장일치 선정 - “어느 한 군데 흠잡을 데 없는 이야기”
    *임금님의 입맛을 되살린 고추장은 어디에? 특별한 심부름을 떠난 생각시 소복이의 파란만장 고생길!
    전국 각지에서 올린 산해진미보다 맵고 달달하고 짭조름한 고추장 한 숟갈을 더 좋아한 왕이 있었다. 바로 조선의 제21대 왕, 영조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송이, 전복, 어린 꿩, 고초장, 이 네 가지 맛이면 밥을 잘 먹는다(영조 44년 7월)”라고 기록되어 있고, 《승정원일기》에는 “지난번 처음 올라온 고초장은 매우 좋았다(영조 27년 5월)”라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처럼 옛 기록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고추장을 사랑한 임금님’으로부터 시작된 상상이 가지를 뻗어, 고추장만큼 맛깔난 이야기로 다시 태어났다.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 주고자 마련된 ‘주니어김영사 어린이문학상’의 기념비적인 첫 번째 수상작《고추장 심부름》이 출간되었다. 사라졌던 임금님의 입맛을 살린 고추장을 찾아 나선 생각시 소복이의 하룻밤 심부름길, 그리고 그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의 사연이 굽이굽이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기존의 역사 동화, 전래 동화, 창작동화의 장점을 살려 한 차원 더 높은 영역으로 발전시킨 수작’이라는 평을 받으며 심사위원단의 만장일치로 대상에 선정되었다.

    “예? 제가 가져온 고추장을 실수로 임금님 수라상에 올렸다고요?”
    입으로 전해지는 말의 힘, 귀로 듣는 이야기의 맛이 살아 있는 특별한 여정
    유난히 길고 어두웠던 장마가 끝난 어느 날, 생각시 소복이에게 느닷없는 심부름 명이 떨어진다. 어쩌다 수라상에 궁 고추장 대신 소복이네 고추장이 올라갔는데, 임오년 7월 이후 뚝 떨어졌던 임금님의 입맛이 고추장 덕분에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소복이는 고추장을 가지러 서둘러 사가에 가지만 아뿔싸, 장독이 비어 있다! 게다가 그 고추장은 할머니가 담근 것도 아니었다. 당장 고추장을 가지고 가야 하는 소복이는 고추장 비법을 찾아 산 넘고 강 건너 고생길에 오른다.
    동틀 녘에 시작된 심부름 이야기는 뜨고 저무는 해를 따라, 소복이가 타고 넘는 산과 강을 따라 구불구불 흐르며 독자의 시선을 붙든다. 어떨 땐 등장인물의 대사가 한 페이지의 반을 차지할 만큼 길게 이어지지만 지루하기는커녕 도리어 읽을수록 빠져들게 만드는데, 이는 작가가 택한 ‘들려주기’ 형식 덕분이다. 보통의 서술 방식은 책을 경계로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각각 창작 세계의 등장인물과 현실 세계의 독자로 나뉘지만, 들려주기는 화자와 독자 사이에 또 다른 청자를 두어 책 밖의 독자를 책 속으로 끌어들인다. 덕분에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단순한 관찰자에서 벗어나 양 상궁으로, 상선 내관으로, 임금님과 세손 등으로 역할을 바꾸며 이야기 속 등장인물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거기에 얹힌 주인공 소복이의 구수한 사투리 조가 더해져 이야기에 리듬감을 불어넣고, 이야기의 맛을 한층 깊게 만든다.

    “그러니까 어쩌다가 그날 궁 밖으로 심부름을 가게 됐는디…….”
    심부름길에서 만난 사연들로 그러모은 유쾌하고 가슴 찡한 공감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궁으로 돌아온 소복이는 제 경험을 하나씩 풀어 놓는다. 그 이야기의 중심에는 고추장 맛만큼이나 예사롭지 않은 인물들이 있다. 고추장 심부름의 발단인 임금님을 비롯해 부모 잃은 아픔을 공유하는 세손, 성격도 말투도 정반대라 쉴 새 없이 티격태격하는 할머니와 할아버지, 눈 뜬 이보다 앞길을 더 훤히 내다보는 눈먼 기름 장수, 어두컴컴한 산속에서 홀로 삼년상을 치르는 오싹한 묘지기, 버릇도 경우도 없는 꾀죄죄한 똥강아지와 목석같은 가막 할아버지까지……. 각자의 사연이 소복이 심부름길에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더한다.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야기를 들어 주는 사람도 있는 법이다. 소복이를 친언니처럼 보듬는 양 상궁, 질투인지 뭔지 마주칠 때마다 으르렁대는 숙이, 추임새 장인인 상선, 신통방통한 백구처럼 자신의 사연을 드러내지 않는 인물들까지, 모두가 생생하게 살아 숨 쉬며 이야기의 또 다른 한 축을 이룬다. 소복이의 심부름은 이렇게 수많은 사람의 사연과 목소리를 겹쳐 비로소 하나의 이야기로 완성된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길 위에서, 잃어버린 맛과 마음을 되찾다’
    사람과 마음을 잇는 맵고 짜고 달달한 심부름 이야기 속으로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것은 결국 또 다른 누군가의 마음이다. 진솔한 감정은 사람의 마음속 깊이 스며들어 아픔을 다독이고, 쉽게 꺼내지 못했던 말과 감정을 토해 낼 용기를 북돋운다. 소복이의 심부름길, 그 위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는 비극적인 사건을 겪은 임금님과 세손의 마음을 어루만졌고, 할머니와 할아버지, 양 상궁에게는 오래도록 간직할 추억을 선물했다. 나아가 전달자인 소복이 자신에게도 녹록지 않은 현실 속에서 한층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되어 주었다.
    삽화를 맡은 모차 작가 특유의 따뜻한 색감과 환상적인 효과는, 자칫 어둡고 무겁게 흘러갈 수 있는 분위기를 언제나 씩씩하고 긍정적인 소복이처럼 제자리로 단단히 이끌어 놓는다. 이야기의 마지막 한 축을 든든히 받치는 삽화 덕분에 ‘읽는 맛’, ‘듣는 맛’에 ‘보는 맛’까지 완성되었다.
    우리의 삶은 고추장처럼 눈물이 핑 돌만큼 매울 때도, 뱉어 버리고 싶을 만큼 짤 때도 있지만, 그 끝에는 언제나 달짝지근함이 숨어 있다. 다사다난했던 심부름길 끝에 오랜만에 웃음꽃이 피어난 것처럼, 끝내 이어지지 않을 듯하던 마음이 마침내 연결되어 서로를 강하게 지탱하는 힘이 된 것처럼 말이다. 이 책을 만나는 어린이 독자들도 소복이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느끼며 저마다의 맛과 재미를 발견하길 바란다.


     



    저자 소개

    한소곤

    저자 : 한소곤

    대학에서 국문학을 공부한 후, 눈높이아동문학대전과 MBC창작동화대상을 수상하며 동화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늘 어린이를 행복하게 해 줄 이야기를 만들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삽니다. 유난히 더웠던 여름에 쓴 ‘고추장 심부름’으로 제1회 주니어김영사 어린이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동화 〈가족을 주문해 드립니다!〉 시리즈, 《젓가락 머리핀의 비밀》, 《동지야, 가자!》, 《숲속 펜션의 비밀》, 《1987 국숫집 사람들》, 《비밀을 들어 주는 대나무 숲》, 《행운이 툭!》, 《의리의리 백수호》 등과 청소년 소설 《달콤한 알》, 《남자친구 이리구》, 《뷰티스타그램》 등을 썼습니다.

    수상 : 2025년 주니어김영사 어린이 문학상, 2010년 눈높이아동문학상

     

    그림 : 모차

    보이지 않는 세계, 다채로운 순간들을 그림에 쓰고 담고 있습니다. 《학교 운동장에 보름달이 뜨면》, 《요괴 쥐와 도깨비》, 《우리들의 아지트》, 《절교의 여왕》, 《가느다란 마법사와 아주 착한 타파하》, 《우주 보부상》, 《창문으로 들어온 아이들》, 《하리, 말할 수 없는 비밀》, 《가볍게 폴짝 달사탕》, 《간판 없는 문구점의 기묘한 이야기》 등에 삽화를 그렸고, 웹툰 〈시선 끝 브로콜리〉를 그렸습니다.

    SNS : //instagram.com/moza_keem

    목차

    비밀 심부름 · 7 / 고추장은 어디에 · 19 / 서릿골로 · 29 / 산속의 푸른 밥 · 41 / 땡고추와 똥강아지 · 60 / 빈자리를 채우는 밤 · 70 / 속마음 · 80 / 고추장의 비법 · 89 / 맵고 짜고 달달한 · 102 / 작가의 말 ·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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