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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편지를 AI 글쓰기 프로그램에 맡기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지성이는 자신의 행동이 친구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는 것을 알지 못하며, 사과 편지를 억지로 써야 하는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지성이는 자신의 진심을 담아야 하는 ‘사과 편지 쓰기’를 AI로 손쉽게 해결하려다 곤란해지지만, 다행히 AI ‘앵 작가’와 소통하며 해법을 찾아나가고 친구와도 화해에 이르게 된다. 하지만 지성이의 변화를 이끌어낸 ‘앵 작가’는, 스스로 해야 하는 일들까지 AI에게 맡기는 ‘인간’들에 대한 실망을 표현한다. 아무리 AI 시대라지만 세상에는 사람만이 할 수 있고 반드시 사람이 해야 하는 일이 있다는 ‘앵 작가’의 지적은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안겨 준다. 모두가 인공지능의 편리함만을 이야기하는 이 시대에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 재미있는 이야기로 일깨워준다.
글 써주는 AI ‘앵 작가’님, 사과 편지를 대신 써줄 수 있나요?
지성이는 래퍼처럼 노래도 잘 부르고 랩 가사도 잘 쓰는 재능 있는 아이지만 자기 감정만 중요하게 생각하고, 다른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데는 서툰 편이다. 문제가 생겼을 때 자기 행동을 먼저 돌아보기보다는 상대의 단점을 찾으며 자기 행동을 합리화하기도 한다. 이런 지성이의 행동은 어쩌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어린이들의 모습이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친구든, 가족이든, 타인에게 사과해야 하는 상황이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다. 누군가에게 사과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사과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AI의 발전으로 글쓰기 환경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실제로 ‘편하다’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등의 이유로 글쓰기에 AI를 활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마음을 표현하는 글까지 AI의 도움을 받아서 쓴다면 어떻게 될까. 특히 사과문이나 반성문처럼 진정으로 미안해하는 마음, 뉘우치는 마음이 담겨야 하는 글까지 AI에게 맡긴다면….
지은이는 지성이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는 까닭을 말하고 있다. AI의 바른 사용법과 함께, 성장하는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존중과 공감,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러주고 있다.
줄거리
지성이는 라임에 맞춰 노래도 뚝딱뚝딱 잘 만드는 재능 충만한 초등 랩퍼! 평소 마음에 안 들던 친구 지오를 공격하는 ‘저격 랩’을 불렀다가 사과 편지를 쓰게 된다. ‘내가 뭘 잘못했지? 사과 편지는 배운 적도, 써 본 적도 없잖아!’ 지성이는 억울하게 사과 편지를 써야 하는 상황이 짜증나고, 자신을 이해 못 하는 선생님이 원망스럽기만 하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인공지능 글쓰기 프로그램 ‘앵 작가’에게 사과 편지를 대신 써 달라고 부탁한다. 지성이는 ‘앵 작가’가 써준 사과 편지를 자기가 쓴 편지인 것처럼 건네고, 그 편지를 읽은 지오는 더 큰 상처를 받고 만다. 지성이는 사과 편지를 진심을 담아 다시 써야 하는 상황에 처하는데, 마침 ‘앵 작가’는 접속이 되지 않는다. ‘앵 작가’는 왜 접속이 되지 않는 걸까? 지성이는 사라진 ‘앵 작가’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그리고 지성이는 과연 진심이 담긴 사과 편지를 직접 쓸 수 있을까?

저자 : 김청연
세상과 세상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 청소년기를 보냈어요. 어른이 되어서는 일간지 교육 섹션 기자, 신문 활용 교육(NIE) 전문 기자로 일했어요. 지금은 작가로 활동하며 책을 매개로 다양한 독자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어요. 다른 이의 마음과 상황을 잘 헤아리며 살고 싶어요. 지은 책으로 《왜요, 그 뉴스가 어때서요?》 《기억해, 언젠가 너의 목소리가 될 거야》 《중등 처음 신문》 《무심코 했는데 혐오와 차별이라고요?》 《책이 있는 마을》 등이 있습니다.
그림 : 정지윤
어려서 달리기와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다. 어른이 될 때까지 그림 그리기는 꾸준히 하여 미술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다 어린 시절 꿈이었던 전국 도보 여행을 떠났다. 도보 여행 이후 자신이 여행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지금은 집 밖을 잘 떠나지 않고 있다. 여행 중 들렀던 시골의 작은 마을에서 창밖으로 보이는 푸른 하늘과 산과 더불어 그림 그리며 살고 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우리 동네 한 바퀴』 『출동! 약손이네』(전 2권) 『거북이마을 이야기』(전 4권)가 있고, 그린 책으로는 『다 콩이야』 『이모의 꿈꾸는 집』 『줄 타는 아이 어름 삐리』 『세종대왕을 찾아라』 『콩 세 알 팥 세 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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