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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적인 마음

    사적인 마음

    • 이다예 저
    • 포레스트 웨일
    • 2026년 10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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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76350525 192쪽 192g 128 x 1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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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잘 살아보려는 마음도 방향을 잃고 휘청일 때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길을 잃은 마음을 누군가에게 기대곤 했습니다.
    말하고 나면 조금 나아질 것 같았고 말하지 않으면 혼자 견뎌야 할 것만 같아서요. 마음을 꺼내놓고 돌아오는 길에는 왜 그랬을까 하는 후회가 남기도 했지요.

    살아가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마음은 입 밖으로 꺼내놓기보다
    발음하지 않고 입 안에서 조용히 삼키는 편이 나을 때도 있다는 것을.

    그런 마음을 문장으로 내려놓았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일, 사람을 사랑하는 일,
    때로는 삶을 혼자 견디는 일에 대하여.

    이 책이 향하는 마음은 나일 수도,
    당신일 수도 있겠습니다.

    각자의 마음이 가진 모양을 잃지 않고
    저마다의 자리에서 여전히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무탈하고 다정하게 세상을 바라보기를 바랍니다.

    이 책이
    삶과 사람, 사랑에 휘어진 마음이 잠시 기대어
    쉴 수 있는 작은 품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자 소개

    이다예

    살아가는 일이 마음먹은 대로 되지는 않더라도
    사람과 삶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 마음을 아낍니다.

    가까워졌다 이내 멀어지는 마음,
    끝내 꺼내지 못해 접히고 구겨지는 마음들을
    한 문장씩 내려놓습니다.

    @everydaye

    책 속에서

    계절을 환기한다는 핑계를 두고 집안의 아끼는 소품들의 먼지를 하나하나 깨끗이 닦아줬다. 그것들을 어루만지면서 마음도 이렇게 만지작거리면 숨 좀 쉬려나. 그렇다면 내 마음도 세밀히 살펴줘야지. 살핌은 글자로 기록하고 읽어줘야지. 읽음으로 정리된 마음은 다시 빈 마음에 곱게 채워줘야지.

    깨끗하게 환기된 마음이 숨을 쉬기 시작하면 삶에 대한 나의 시선도 달라진다. 오래된 것들에 머물기보다 새로운 것들을 수용하는 열림이 피어나는 것. 피어나므로 내 세계는 조금씩 확장 되어가고, 마음을 보살피는 일은 내 세상을 한 뼘 더 키우는 일이라는 걸 알게 된다.
    ?
    - 나를 한 뼘 더 키우는 일 -

    해보지 않은 것들에 설렘을 가지기보다 막연한 두려움을 만지작거리며 망설일 때가 있다. 다만 망설여진다고 해서 나아가지 못하고 스스로 고립시킨다면 연약해진 마음은 익숙한 것들 안에서 안락함을 느끼며 안주하게 된다.

    내가 선택한 고독일지라도 마음 끝은 늘 외로움으로 향했다. 외부의 공기를 들여오는 일 즉 마음을 환기하는 일은 오랫동안 고여 있던 마음을 일렁이게 만든다. 긴 시간 가라앉아 있던 심연은 새로움을 만나 하나둘 둥실 떠오른다. 그렇게 떠오른 생각들은 마음 곳곳을 구르며 맴돈다.

    무의식이 유의식이 되면 누워있던 마음도 스스로 활동하고 싶어진다. 계절로 말하자면 꽁꽁 여민 겨울에서 살랑이는 봄을 만나는 거다.

    설렘을 설렘으로 마주하면 좋겠다.
    사람들이나 삶이나 모두 밖을 나서야 만날 수 있는 것.
    내가 움직여야 나의 세상도 움직인다는 것.
    중요한 건 언제나 나였음을.

    - 꽁꽁 여민 겨울과 살랑이는 봄, 그 사이의 나를 움직이게 하는 것 -

    뒷모습이 가냘퍼 보여 왠지 한 번 더 돌아보게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가냘픔이 신체의 가냘픔인지 마음의 두께에서 오는 가냘픔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연약함보다는 조금 더 빛에 가려진 그늘을 품은 듯해 보입니다. 그림자일까요. 맞아요. 그늘에 머무는 그림자 같은 느낌이요.

    당신의 날들도 그럴까요. 온통 가냘픈 날들에 마음이 뚝뚝 떨어지려나요. 함부로 헤아려봅니다. 들키지 않으려 꽁꽁 싸매는 진심을 조심스레 들춰보고 싶습니다.

    괜찮은지.
    당신, 정말 괜찮은지.
    - 삶이 가냘픈 사람을 본 적 있나요 - 중에서

    목차

    펼치며 04

    삶은 그 자체로 한 편의 시가 된다 16
    인연의 두께 18
    마음자리를 보송하게 20
    나를 한 뼘 더 키우는 일 21
    아물기까지 23
    바뀌는 건 나였음을 25
    잘 사는 삶 26
    툭툭 27
    나의 계절이 그랬던 것처럼 28
    뒷골목을 바라보는 일 31
    꽁꽁 여민 겨울과 살랑이는 봄,
    그 사이의 나를 움직이게 하는 것 32
    존중심 34
    다 예뻐, 다 예쁘지 35
    결과보다 과정을 바라보는 사람이 좋습니다 36
    마음에서 마음으로 37
    마음이 유복한 사람이어야지 39
    침전된 마음 40
    위로도 받을 힘이 남아 있어야 닿는다 41
    다정한 노력 42
    읽어주는 마음 43
    선물 같은 사람이 있다 45
    마음 모아보기 46
    내가 너를 사랑하는 일 47
    함께하고 싶은 사람 48
    관계 속에서 49
    데인 마음 52
    당신의 마음에 별일이 없다면 좋겠습니다 54
    잘 산다는 것 56
    바라건대 58
    어제의 당신에게 오늘의 당신에게 내일의 당신에게 61
    발음하는 언어가 예쁜 사람 65
    다름의 존중 67
    모두에게 좋은 사람은 아닐지라도 68
    소유보다 바라보기 70
    부사의 진심 75
    붉은 초록 77
    혼잣말 78
    사랑이 참 좋습니다 79
    마음속 어린아이를 불러내 주는 사람이 있다 80
    마음 한 줌 내어주는 82
    당신이 참 좋습니다 84
    사람, 사랑 85
    그런 마음이 있어요 86
    계절을 닮은 사람 88
    사랑은 사랑으로 불릴 때 가장 사랑스러운 것 89
    사랑을 감각하는 일 91
    이런 사랑 92
    감각하는 인연 95
    앎음의 계절 96
    사랑1 98
    나의 봄은 너로 오면 좋겠다 99
    사랑2 100
    어떤 언어는 계절이 되고 사랑이 된다 101
    사랑해 104
    떨어진 마음방울 106
    사랑 계산법 110
    이별 계산법 111
    파자는 그 자체로 시의 언어가 된다 112
    시절인연(時節因緣) 114
    회자정리(會者定離) 116
    애별리고(愛別離苦) 118
    그런 관계가 좋습니다 120
    다정하자 말하지 않아도 122
    마음을 지켜주는 말들 123
    삶이 가냘픈 사람을 본 적 있나요 126
    어느 날은 127
    이런 사람이기를 128
    아늑한 마음과 다정한 곁 129
    행복하기를 바라며 131
    빛나지 않는 날에도 빛을 잃지 않는 사람이기를 132
    단단한 사람이기 135
    무던하고 다정하게 136
    그래도 되는 마음으로 137
    넉넉하다, 너르다를 자주 발음하면 좋겠습니다 138
    들꽃이 더 예뻐요 139
    사람은 누구나 존중받는 품 안에서
    자기 마음의 모양을 잃지 않는다 141
    오래 곁에 두고 싶은 사람이 있다 142
    몸살에 걸리듯 삶도 구석구석 아픈 날이 있다 143
    그냥의 온도 144
    가끔은 울어도 돼요 145
    마음도 때로는 숨을 쉬어야 한다 147
    하루를 억지로 채우기보다
    조금은 비워두는 것이 좋다 147
    잊지 말아요 148
    당신의 하루가, 매일이 150
    다정하다는 건 무르다는 뜻이 아니다 155
    그저, 마음이 자주 앞서 있을 뿐이다 155
    밤에 머무는 당신에게 156
    관계란 157
    마음먹은 것들이 159
    온 힘을 다해 160
    살다 보면 162
    삶은 가끔 어제와 내일 사이에서 흔들린다 165
    일희일비하지 않기 166
    관계에 지친 마음이라면 168
    아무도 173
    괜찮은 척 175
    사람이 버거워지면 다시 사람을 바라본다 178
    그런 사람이 좋습니다 179
    괜찮아질 사람 181
    귀한 사람 185
    마치며 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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