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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은 중국을 어떻게 다시 설계했는가
중국 정점론과 위기론을 넘어서는 가장 체계적인 분석
시진핑 14년, 출범부터 현재까지를 종합한 결정판
중국은 더 이상 ‘시진핑 이후’를 준비하지 않고 있을까? 또 중국은 이제 미국을 추월할 수 없으며 쇠퇴 일로에 접어들었는가? 이 책은 묻는다. 과연 우리가 중국을 얼마나 제대로 보고 있는지를. 시진핑 시대의 중국은 권위주의를 강화하면서도 경제 발전을 지속하고, 미국과 패권 경쟁을 벌이며 국제적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이 복잡하고 모순적인 중국을 정점론과 위기론이라는 프레임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리바이어던의 귀환』은 이런 세태에 맞서는 독보적인 저작이다. 서울대 국제대학원 조영남 교수가 시진핑 14년 권력의 진화 과정을 총정리한 이 책은 편견과 억측 대신 합리적 근거를 통해 시진핑 시대의 중국에 접근한다. 공산당 당대회 정치 보고와 각종 〈결정〉, 회의록, 통계, 그리고 국내외 학계의 검증된 연구만을 근거로 삼으며 냉철한 관점을 벗어나지 않는다.
이 책은 2012년부터 시작된 시진핑 시대의 중국 정치를 다각도로 들여다보며 체계적으로 분석한다. 집권 1기(2012~2017년), 2기(2017~2022년), 3기(2022~2027년)로 나누어 분석하며, 현재의 중국을 ‘권위주의 중국’, ‘도약하는 중국’, ‘외교 강국 중국’이라는 세 가지 얼굴로 조망한다.
중국은 정말 쇠퇴하고 있는가?
시진핑의 중국은 불안정하지 않으며
초강대국화를 향한 질주도 멈추지 않는다!
안정된 엘리트 정치와 법제화라는 유산 위에서 출범한 시진핑 정부는 공산당 통치의 이완이라는 위기에 ‘공산당 전면 영도(全面領導)’와 ‘전면적 의법치국(依法治國)’으로 맞섰다. 집권 1기의 권위주의 강화는 마오쩌둥 시대와 근본적으로 다르다. 정풍운동, 부패 척결, 영도소조(領導小組) 정치, 의법치국, 사상 통제로 권력을 강화했지만, 이는 철저히 법제와 국가 헌정 체제 위에서 이루어졌다. 따라서 ‘시진핑 일인 지배’나 ‘완전한 독재’라는 규정은 타당하지 않다.
집권 2기의 권력 공고화 역시 개인숭배가 아니라 제도 권위에 기반을 두었다. ‘시진핑 사상’의 확립, 국가주석 연임 제한 폐지, 제3차 역사 결의로 권력 기반은 한층 단단해졌지만, 이는 마오쩌둥식 개인 권위(카리스마)가 아니라 공식 직위에서 파생되는 제도 권위에 근거한 것이다.
권력 연임은 정책 탄력성 저하와 엘리트 정치의 불안정이라는 위험을 안고 있지만, 집권 3기에 보여준 잘못된 정책의 수정, 20기 3중전회의 ‘이중의 연속성’ 등은 이 체제가 아직 탄력을 잃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그러므로 ‘중국 정점론·위기론’과 ‘시진핑 실각설’은 근거 없는 주장이다. 중국 정치는 ‘공산당 영도 체제’와 ‘국가 헌정 체제’ 사이를 오가는 진자운동으로 보아야 한다. 이 같은 편견과 오해에서 벗어나면, 중국 정치가 당분간 안정적이며 중국의 초강대국화가 지속되리라는 전망에 이르게 된다.
권위주의 통치 강화와 권력 기반 공고화를 거쳐
‘중국식 현대화’와 장기 집권의 길로 들어서다!
이 책은 시진핑 시대의 중국을 ‘권위주의 중국’, ‘도약하는 중국’, ‘외교 강국 중국’의 세 얼굴로 조망하고, 시진핑 정부가 안정된 엘리트 정치라는 유리한 조건에서 출범했음에도 공산당 통치의 이완이라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했음을 짚는다. 그리고 그 대응의 두 축이 ‘공산당 전면 영도’와 ‘전면적 의법치국’이며, 그 결과 무질서의 ‘구룡치수’ 시대가 끝나고 강권 통치의 ‘리바이어던’이 귀환했다고 규정한다.
(1) 시진핑 1기(2012~2017) : 권위주의 통치의 강화
제1부에서는 ‘중국의 꿈’을 내건 시진핑 1기의 개막, 엄격한 정풍운동과 ‘호랑이’ 사냥으로 불린 부패 척결, 영도소조 정치와 싱가포르식 의법치국, 강력한 사상·사회 통제라는 다섯 가지 정책을 분석한다. 이어 ‘시진핑 일인 지배 체제가 등장했는가’라는 물음을 정면으로 검토해, 집단지도 원칙이 여전히 지켜지고 있으며 시진핑의 권력이 덩샤오핑, 장쩌민을 능가한다는 주장이 적어도 이 시기에는 타당하지 않다고 결론짓는다.
(2) 시진핑 2기(2017~2022) : 제도 권위와 개인 권위 획득
제2부에서는 시진핑의 권력 기반이 공고해지는 국면을 다룬다. 19차 당대회를 통한 ‘시진핑 사상’의 〈당장〉 게재와 권력 공고화, 국가주석 연임 제한 폐지를 포함한 헌법·당정 기구 개혁, 그리고 마오쩌둥, 덩샤오핑에 이은 제3차 역사 결의와 ‘시진핑 신시대’의 개막을 분석한다. 저자는 이 시기의 변화가 권력 기반을 크게 강화했지만, 그것이 개인숭배가 아니라 제도 권위에 기반을 둔 것임을 강조한다.
(3) 시진핑 3기(2022~) : 장기 집권의 명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일 시진핑의 중국
제3부는 장기 집권의 명암과 미래 전망을 다룬다. 20기 3중전회가 보여준 ‘이중의 연속성’과 청사진·노선도를 분석하고, 마지막 평가에서 ‘중국 정점론·위기론’과 ‘시진핑 실각설’을 조목조목 반박한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정책 탄력성과 엘리트 정치의 안정성이 유지되고 있어 권력승계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든 정치적 안정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학계의 검증을 마친 내용 × 가장 최신의, 다양한 자료
중국의 미래가 궁금하다면 읽어야 할 단 한 권의 책
『리바이어던의 귀환』은 저자가 시진핑 정부의 출범(2012년)부터 현재까지의 14년을 세밀히 관찰하고 분석해온 연구를 한자리에 종합한 결과물이다. 저자는 지금도 하루 한 시간씩 중국의 언론·연구소·정부 자료를 읽고 분석하는 일을 ‘숙명 같은 임무’로 삼는다. 그 오랜 관찰을 토대로 시진핑 집권의 개막에서부터 2025~2026년의 최신 동향 즉 20기 3중전회, ‘개혁가 시진핑’ 삭제 사건, 경기부양책의 재개와 ‘전랑 외교’의 후퇴에 이르기까지를 하나의 흐름으로 꿰어 풀어나갈 수 있었다.
수록된 글은 학술지에 발표되어 해당 분야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친, 이미 학계의 검증을 받은 내용이다. 이를 일반 독자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다시 다듬어, 학술적 엄밀함과 대중적 가독성을 함께 갖추었다. 또한, 당대회 정치 보고의 키워드 빈도 분석, 부패 혐의 처벌 간부 통계, 역대 3중전회 비교표 등 풍부한 1차 자료와 도표를 근거로 제시해 주장의 설득력을 높였다. ‘리바이어던의 귀환’과 ‘구룡치수(九龍治水)’라는 선명한 개념 대비로 복잡한 정치 변동을 한눈에 잡히게 만든 점도 이 책만의 미덕이다.
이 책은 어느 날 갑자기 나온 시론(時論)이 아니라, 한 학자가 오랜 세월 중국의 통치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파고들어 쌓아 올린 연구의 연장선 위에 있다. 저자 조영남 교수는 『한 권으로 읽는 중국의 통치 체제』를 비롯해 『중국의 통치 체제 1·2·3』 시리즈, 『중국의 위기 대응 정책』 등을 잇달아 펴내며 중국 정치를 떠받치는 제도와 기제를 오랜 기간 촘촘히 규명해 왔다. 이 책은 그렇게 다져진 분석 틀 위에서 시진핑 시대를 읽어내는 탄탄한 저술이다.
☞ 함께 읽으면 좋은 21세기북스의 책들
▶ 한 권으로 읽는 중국의 통치 체제|조영남 지음|21세기북스|2025년 8월 20일 출간|20,000원
▶ 중국의 통치 체제 1: 공산당 영도 체제|조영남 지음|21세기북스|2022년 9월 19일 출간|39,800원
▶ 중국의 통치 체제 2: 공산당 통제 기제|조영남 지음|21세기북스|2022년 9월 19일 출간|49,800원
▶ 중국의 통치 체제 3: 국가 헌정 체제|조영남 지음|21세기북스|2025년 3월 12일 출간|45,000원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2002년부터 현재까지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정치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국 베이징대학(北京大學) 현대중국연구센터 객원연구원(1997~1998년), 난카이대학(南開大學) 정치학과 방문학자(2001~2002년), 미국 하버드-옌칭연구소(Harvard-Yenching Institute) 방문학자(2006~2007년)를 역임했다.
연구 성과로는 『리바이어던의 귀환』(2026년), 『중국의 통치 체제 1·2·3』(2022~2025년), 『중국의 위기 대응 정책』(2024년), 『한 권으로 읽는 중국의 통치 체제』(2025년), 『중국의 엘리트 정치』(2019년), <덩샤오핑 시대의 중국 3부작>으로 묶이는 『개혁과 개방』(2016년), 『파벌과 투쟁』(2016년), 『톈안먼 사건』(2016년) 등이 있고, Local People’s Congresses in China(2009년) 등 스무 권의 단독 학술서와 많은 학술논문이 있다. 서울대학교 연구공로상(2007년), 니어(NEAR) 재단 학술상(2008년), 한국정치학회 학술상(저술부문)(2020년)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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