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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치에 울리는 메아리

    바람치에 울리는 메아리

    • 박소명 저
    • 도서출판 하늘우물
    • 2026년 10월 30일
    •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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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93604205 124쪽 180 x 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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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치에 울리는 메아리》는 동시, 동화, 교양서 등 다양한 장르의 책을 출간한 박소명 작가가 선보이는 장편 환경 동화다.
    어린 꿩 끼요는 가족들과 떠난 소풍에서 독약이 든 콩을 먹고 부모와 동생을 모두 잃고 만다. 무섭게 쫓아오던 개에게 물린 채 쓰러진 끼요는 가까스로 동물보호소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목숨을 건진다. 의식을 되찾은 뒤 끼요는 우리 안에서 여러 상처 입은 동물들과 함께 지내며 서로의 사연을 나누게 된다.
    총에 맞은 매는 인간에 대한 분노를 끝까지 내려놓지 못하고, 두루미는 농약에 쓰러졌음에도 시베리아로 돌아갈 꿈을 품고 낙천적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살쾡이에게 물린 원앙은 사람들의 손길 덕분에 살아났다며 인간을 향한 믿음을 잃지 않았다. 고라니 할아버지는 산이 깎여 다른 곳으로 가려고 도로를 건너다가 가족을 잃은 슬픔을 연륜 있게 승화시키려 노력한다.
    끼요는 이들과 교감하며 인간에 대한 원망과 두려움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런데 동물들을 돈벌이로 이용하려는 털보 아저씨의 폭력으로 고라니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난다. 이후 털보 아저씨는 보호소를 떠나고, 끼요는 몸을 추스르며 자연으로 돌아갈 채비를 한다. 매는 끼요에게 자신의 깃털을 고향 바람치의 바람에 날려달라는 부탁을 하고 죽음을 맞는다.
    마침내 장끼가 되어 바람치로 돌아온 끼요는 매의 깃털을 하늘로 띄워 보내준다. 그 순간 까투리를 발견한 끼요는 얼굴이 붉어진 채 힘차게 날아오른다. 꿩꿩! 희망의 메아리가 바람치 하늘에 선명하게 울려 퍼진다.

    출판사 리뷰

    ■ 자연과 인간, 그리고 상처의 치유가 빚어낸 울림
    어린 꿩 끼요는 산골 마을 ';바람치';에서 가족을 잃고 동물보호소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만난 동물들 내면의 상처와 갈등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곳에는 털보 아저씨처럼 나쁜 사람도 있지만 몸과 마음이 다친 동물들을 품어주는 따뜻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상처를 입고 아픈 동물들과 돌봐주는 사람들 간에 이루어지는 치유의 과정을 섬세하게 다룬 장편 동화입니다.
    작품 전반에 흐르는 따뜻한 시선과 서정적인 묘사는 독자에게 깊은 정서적 안정감과 울림을 전달합니다.

    ■ 서정적인 문체와 생생한 배경 묘사
    계절의 변화와 자연의 소리를 담아낸 박소명 동화 작가의 서정적인 문체는 독자가 실제 그 공간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하며, 이야기에 온기와 생동감을 더합니다.
    세밀화로 유명한 신외근 화가는 바람이 불어오는 산골짜기 ';바람치';의 풍경을 한 편의 수묵화처럼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또한 감정을 담은 동물들의 표정과 깃털 하나까지 섬세하고 정감있게 그려냅니다.
    생동감 있는 이야기와 어우러진 삽화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바람치에 도달하여 끼요와 함께 하늘을 훨훨 나는 상상 속으로 빠져들게 될 것입니다.

    ■ 상처를 품어주는 치유의 공간
    ‘바람치’는 단순한 지리적 배경을 넘어 인물들의 마음속 상처와 외로움을 품어주는 치유의 공간입니다. 갈등과 아픔을 가진 동물들이 자연과 교감하고 서로의 온기를 나누며 마음의 멍에를 벗어던지는 과정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어른 모두에게 다정한 위로를 전합니다.

    ■ 관계와 성장에 대한 진정한 메시지
    메아리는 혼자 외치는 소리가 아닌, 타인에게 다가가 되돌아오는 소리입니다. 이 동화는 마음을 열고 소통할 때 비로소 진정한 상처의 회복과 성장이 이루어진다는 점을 ‘메아리’라는 매개체를 통해 감각적으로 드러냅니다.
    《바람치에 울리는 메아리》는 자극적인 소재가 범람하는 현대 아동문학 시장에서 잔잔하지만 강한 울림과 감동을 전하는 수작입니다. 메마른 감성을 채우고 마음의 휴식이 필요한 어린이와 성인 독자 모두에게 일독을 추천합니다.

    저자 소개

    박소명

    어린 시절 들과 숲과 강가에서 신나게 놀며 자랐어요. 글을 쓰면서 발로 뛰는 경험을 좋아해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고 체험한 것들을 씨앗으로 시와 동화, 역사, 여행, 신화에 관련된 다양한 책을 출간했어요. 〈광주일보〉 〈동아일보〉 신춘 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었고 오늘의동시문학상, 황금펜아동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을 받았어요.
    동시집 《뽀뽀보다 센 것》 《올레야 오름아 바다야》 《와글바글 식당》 《밥 밥 별별 밥》 외 여러 권, 동화책 《슈퍼 울트라 쌤쌤 보이》 《오현, 바람을 가르다》 《70년대 이야기 속으로 풍덩》 외 여러 권, 그림책 《흑룡만리》 《다람쥐 치로는 노래하고 싶어》 《다람쥐 치로는 바다에 가고 싶어》 《다람쥐 치로는 요리하고 싶어》 《다람쥐 치로는 놀고 싶어》 외 여러 권, 어린이 지식 교양책 《세계를 바꾸는 착한 똥 이야기》 《방구석 유네스코 세계유산》 《질문으로 시작하는 세계 신화》 외 여러 권이 있어요. 또 오디오북으로 출간된 어린이를 위한 여행기 《방구석 뒹굴뒹굴 아시아 여행》 《방구석 뒹굴뒹굴 유럽 여행》도 있답니다.
    이메일_16somsom@hanmail.net

    책 속에서

    위험한 나들이

    “얘들아, 얘들아! 신나는 일이 있단다!”
    엄마가 소리쳤다. 엄마 옆에 선 아빠는 목을 길게 빼고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흥분한 엄마의 높다란 목소리에 어울리게 꽁지깃까지 바짝 세웠다. 아빠가 자랑스러워할 때 하는 행동이었다. 붉은 얼굴이 더 붉어 보였다.
    “뭔데요?”
    꺼병이 일곱 남매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물었다.
    “아빠가 말이야, 맛있는 콩을 찾아냈단다.”
    “콩이라고요?”
    “말로만 듣던 그 콩을요?”
    엄마는 콩 맛이 풀씨보다 애벌레보다 더, 더 맛있다고 했다. 꺼병이들이 한꺼번에 물었다.
    “콩이 익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했잖아요?”
    “맞아. 맞아.”
    “어디에 있는 콩밭이에요?”
    “콩밭이 아니라 솔숲 건너에 있는 인삼밭이란다. 검은 지붕이 덮인 곳이지.”
    아빠가 고개를 높이 쳐들며 대답했다. (9~10p)

    목차

    작가의 말
    라니 할아버지
    위험한 나들이
    첫눈
    낯선 곳
    모두 떠나다
    만남
    바람치에 울리는 메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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