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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 봄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예약판매

    [예약판매] 당신이 봄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상실에 대하여, 그리움에 대하여, 지나온 시간에 대하여, 그리고 결국 다시 살아가는 일에 대하여

    • 박성호 저
    • 하모니북
    • 2026년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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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67473196 124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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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있는 동안에 살아있는 이들을 사랑했던 시간만큼, 상실의 파도가 우리를 야단칩니다.

    가늠할 수 없는 깊이만큼 그 사람이 포화하기도 합니다.

    직관적인 언어를 버거워했던 내 주관적인 처지를 꾸짖어 느지막이 글로나마 적었습니다.

    우리가 질주하는 그곳이, 언제나 당신 근처이기를 기도합니다.

    1. ‘작가의 말’ 중에서

    6년만에 세상에 나온 박성호 작가의 세 번째 시집 『당신이 봄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2019년 출간된 첫 시집 『그대의 바다가 나의 하늘입니다』은 사랑하고, 그리워하고, 때로는 무너지는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이야기를 담아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았다.

    2020년에 출간된 두 번째 시집 『너는 하늘 하고 나는 별을 하자』에서는 사랑과 이별은 물론 부모, 고향, 삶, 그리고 어른이 되어가는 마음까지 조금 더 넓은 이야기를 담았다. 독자들의 마음에 오래 남는 문장들로, 평점 10.0이라는 과분한 사랑을 받기도 했다. 슈퍼주니어 ‘동해’ 씨가 직접 『너는 하늘 하고 나는 별을 하자』를 샤라웃한 이후, 또다시 크게 관심을 받기도 했다.


    ‘박성호 작가라는 사람을 알고 싶게 만든 시집이었다.

    단어 하나하나가 모인 말들이 이렇게나 예뻐질 수 있구나 알게하는 책, 마음이 간질간질해지는 책,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해주면 좋을 책, 표지조차 취향인 책이었다.

    느꼈던 감정을 말로도 이렇게 표현할수 있구나 싶었던.

    작가의 다음 작품이 무척 기대됩니다.

    - 예스24 독자님의 『너는 하늘 하고 나는 별을 하자』 서평 중에서’


    상실에 대하여, 그리움에 대하여, 가족에 대하여, 지나온 시간에 대하여,

    그리고 결국 다시 살아가는 일에 대하여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헤어진다. 어떤 사람은 아주 오래 곁에 남고, 어떤 사람은 짧은 시간을 함께한 뒤 떠나간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사람이 떠난다고 해서 그 사람과의 시간이 함께 사라지는 것은 아닌 것이다. 함께 먹었던 밥 한 끼가 기억나고, 무심코 건넸던 한마디가 떠오르고, 함께 걷던 길이 생각나고, 그 사람이 좋아했던 계절이 기억난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지나 다시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조금 더 깊은 곳에 있는 마음을 들여다 보게 되는 박성호 작가만의 문장들

    『당신이 봄인 줄로만 알았습니다』는 사랑했던 사람에 대한 이야기, 떠나보낸 사람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지금 곁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어쩌면 결국 우리 모두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시집입니다.


    부디 천천히 읽어주세요.

    그리고 마음에 남는 문장이 있다면 잠시 그 문장 곁에 머물러주세요.

    그렇게 한 사람을 사랑했던 마음처럼, 이 책도 오래 여러분 곁에 머물기를 바랍니다.

    상세 이미지


    저자 소개

    박성호

    박성호
    떠난 것들을 쓰며,
    남아 있는 사랑을 배웠습니다.

    떠난 것들을 쓰며,
    살아가는 동안 전하지 못한 말들이
    참 많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출간 시집으로는 『그대의 바다가 나의 하늘입니다』,
    『너는 하늘 하고 나는 별을 하자』가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_dal_ho

    책 속에서

    당신 없이도 모든 계절은 흘러갔지만

    그 속엔 늘 당신이 있었습니다


    당신 없이 살아낸 날들도

    당신으로 살아낸 날들이었습니다

    1. ‘언제나’ 중에서

    헤어진다는 것이 때론

    빈 들녘 지나면서

    벼 익는 냄새 맡는 일인지도 모르지만


    헤어진다는 것이 때론

    아무 일도 없는 듯

    섶길에 핀 꽃을 보는 일인지도 모르지만


    헤어진다는 것이 때론

    더위를 피해

    강줄기 발 담그는 일인지도 모르지만


    애석하게도 헤어진다는 것이


    참, 헤어진다는 것이

    1. ‘헤어진다는 것이’ 중에서

    우리의 시차는

    당신이 남긴 기억의 깊이만큼 멀어져

    나는 여전히 당신이 두고 간 겨울을 입고 서 있습니다


    나의 사랑은 가난해서

    그 텅 빈 거실은 매일 밤 작은 풍랑을 겪고

    당신의 사랑은 넉넉해서

    비좁은 마음은 매일 밤 잔잔한 항구가 되더니


    어느덧 나의 우주가

    온통 당신이 되어서는

    이제 당신이 없는 곳으로 가려면

    나는 내 생애를 통째로 버려야만 했습니다


    당신이 없는 곳으로

    갈 수 없다는 말입니다


    나의 우주가

    온통 당신이 되어서는

    - ‘나의 우주’ 중에서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것을 아무도 모르게 사랑하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부를 때

    서로는 언제나 애써 다른 곳을 보고 있었습니다


    바람 불면 가장 먼저 흔들리는 곳으로

    서로를 밀어 넣는 심술

    뒤이어

    흩어지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해서 모아들이는 마음


    모르겠다고 말하면서

    모든 것을 알고 있는 표정으로


    우리는 다시

    아무도 모르는 사이가 되어가는 중입니다

    - ‘비밀연애’ 중에서


    나는 꽃이 피기 이전의 들판을 사랑합니다


    꽃잎이 무성해

    누구나 사랑하는 모습이 되기 이전에


    푸름이 가득해

    누구나 사랑하는 공간이 되기 이전에


    그런 사랑을 하는 사람에게 사랑받아서

    여전히 당신, 꽃피우지 못하였어도

    나는 당신을 들판처럼 사랑합니다

    1. ‘아무것도 아닌 너를 사랑해’ 중에서

    어쩌면 당신을 밀어내는 일은

    떠나보내는 것이 아니라

    떠나가는 당신을 향해

    내 마음 가장 길게 늘어나는 일


    구태여 멀리멀리 보내서는

    뒤돌면 보이지 않을 당신을

    어딜 보든 당신만 보이게 만드는 일


    애써 그립지 않은 척

    너무나도 그리워하는 일

    - ‘당신을 밀어내는 일’ 중에서

    목차

    작가의 말 · 5


    몌별 · 10

    살아보니까 · 11

    한여름 묘원에서 · 12

    겨울 · 13

    헤어진다는 것이 · 14

    터 · 15

    회고의 기록 · 16

    나프탈렌 · 18

    장마 · 19

    객관적 슬픔 · 20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 21

    익사 · 22

    슬픔의 모양 · 23

    무언의 무의미 · 25

    진단 · 26

    당신의 고요 · 27

    언젠가는 · 28

    미련의 보은 · 31

    여느 집 · 32

    오래오래 · 34

    밀담 · 35

    당신이 없으므로 · 36

    나의 우주 · 37

    유년의 굶주림 · 39

    애썼다 · 40

    아무렴 괜찮습니다 · 41

    갈 곳 잃은 편지 · 42

    삼패동 카페에서 · 43

    베개 · 44

    늦장 · 45

    나비실험 · 46

    없어도 있다는 것을 · 47

    병문안 · 48

    안부 · 49

    우리가 사랑했던 사람 · 50

    존재의 이유 · 51

    무의미의 의미 · 52

    환상 · 53

    예보 없는 조수 · 54

    당신은 그렇게 눈보라였다 · 55

    낙하 · 56

    봄 · 59

    우리에게 남은 것 · 60

    너에게 · 61

    걱정입니다 · 63

    민둥산 · 64

    삶의 문장 · 65

    오랜 일상 · 66

    아프지 말고 · 68

    당신이 그렇습니다 · 69

    언제나 · 70

    보통의 인간 · 71

    조금만 더 · 72

    비밀연애 · 73

    우리 이야기 · 74

    밥 먹자던 · 77

    나의 바다 · 78

    아무것도 아닌 너를 사랑해 · 79

    원망과 포옹 · 80

    엄마의 인생 · 81

    부탁 · 82

    못과 옷걸이 · 83

    기쁨과 슬픔 · 84

    사계절 · 86

    그 꽃 · 87

    당신이 어떻든, 내가 무얼하든 · 89

    사랑 · 90

    무지의 마법 · 92

    잘자 · 93

    일상 · 94

    이길 수 없는 사랑 · 95

    어른이 되었는데 · 96

    핑계 · 97

    비장한 비밀 · 99

    그리움은 · 100

    엄마, 아들 · 101

    슬픔은 어떻게 생겼을까 · 102

    당신을 밀어내는 일 · 103

    알아서 모르는 것 · 104

    배움 · 105

    슬픔의 키 · 106

    장례식 · 107

    삼거리 우체국 · 108

    넓은 세상 · 109

    되고 싶은 사람 · 111

    그리움을 주마 · 112

    편지 · 113

    다짐 · 114

    화분 · 115

    기도문 · 116

    꿈의 범람 · 117

    살아내야 한다 · 118

    당신께 · 120


    2022.01.20. ·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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