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은둔자에서 영토를 수복한 전쟁 영웅으로, 다시 왕자 암살범의 누명을 쓴 사형수가 되고 마는 이민자 키자르의 모험을 그렸다.

5년간 소식이 끊겼던 스승 플라우디크로부터 편지 한 장이 날아온다. 키자르와 아루는 '이 곳으로 오라' 뜻밖의 편지 내용에 고개를 갸웃거린다. 게다가 편지가 온 곳은 '다름계'라고 하는 전혀 다른 세계다. 조국 피즈나엘에서 벌어지는 전쟁을 묵과할 수 없는 키자르는 동생을 먼저 다름계로 보내고 홀로 전쟁에 개입한다.

피즈나엘의 왕자 하슈트라를 모시게 된 키자르는 반년 안에 전쟁을 끝내기로 약속받고 침략한 아에르크의 기사단을 하나씩 쓰러뜨려 나간다. 최후의 전투에서 아에르크 군을 물리친 키자르는 뜻밖에도 형 렌크라에게 죽임을 당한 하슈트라의 암살범으로 몰려 사형수가 될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