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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와 빈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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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와 빈곤

    원제 :

    • 헨리조지 저
    • 김윤상 역
    • 비봉출판사
    • 1997년 01월 15일
    • 정가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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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분수대] 헨리 조지

    [중앙일보 2006-10-03 21:03]


    [중앙일보 이정재] 헨리 조지는 배고픈 사람이었다. 열세 살에 '소년 뱃사공'이 됐다. 동급생들이 라틴어를 배울 때 인도 캘커타행 힌두호에서 앞돛대지기를 했다. 모험가, 금광업자, 육체 노동자, 식자공, 언론인, 정부 관료, 대학 강사까지 전전했다. 58세로 죽을 때까지 그의 가슴을 채운 건 독립심과 방랑벽이었다.
    스무 살 시절 열일곱 처녀 애니 폭스를 만나 신방을 차렸다. 신부 집 허락도 못 받아 도망치듯 한 결혼이었다. 예상...
    [분수대] 헨리 조지

    [중앙일보 2006-10-03 21:03]


    [중앙일보 이정재] 헨리 조지는 배고픈 사람이었다. 열세 살에 '소년 뱃사공'이 됐다. 동급생들이 라틴어를 배울 때 인도 캘커타행 힌두호에서 앞돛대지기를 했다. 모험가, 금광업자, 육체 노동자, 식자공, 언론인, 정부 관료, 대학 강사까지 전전했다. 58세로 죽을 때까지 그의 가슴을 채운 건 독립심과 방랑벽이었다.
    스무 살 시절 열일곱 처녀 애니 폭스를 만나 신방을 차렸다. 신부 집 허락도 못 받아 도망치듯 한 결혼이었다. 예상대로였다. 비참한 가난이 이어졌다. 둘째 애를 가졌을 때는 최악이었다.
    \"길에서 만난 첫 번째 사람에게서 돈을 얻어내기로 결심했다. 낯선 남자에게 5달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돈이 필요한 이유를 묻더니 5달러를 줬다. 만약 그가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아마 그를 죽였을지도 모를 만큼 나는 절박했다.\"(로버트 하일브로너 '세속의 철학자들')
    오랜 배고픔은 헨리를 배 아픈 사람으로 내몰았다. 당시 미국은 건국 후 이어진 땅 투기 열풍으로 뜨거웠다. 조지 워싱턴은 미시시피 회사를 설립해 서부 지역 땅을 사들였고, 벤저민 프랭클린은 일리노이주 수백만 평의 땅에 투기를 벌였다. 토머스 제퍼슨과 알렉산더 해밀턴까지 땅장사를 했을 정도였다. 땅은 부(富)가 부를 낳는 연결고리였다.
    헨리 조지는 격분했다. 단지 좋은 땅을 가졌다는 이유로, 부자 부모를 만났다는 이유로 부자가 되는 현실에. 그는 '땅부자가 없는 하나님의 도시'를 꿈꿨다. 해법도 제시했다. 토지공유제와 단일세. \"땅에서 생기는 이득을 모두 환수하면 불공평한 부의 대물림은 사라질 것이다. 대신 다른 세금은 다 없애도 된다.\" 이런 주장을 담은 '진보와 빈곤'을 출간했다. 처음엔 찍겠다는 곳이 없어 자비로 500부만 찍었지만, 곧 수백만 부가 팔렸다. 뉴욕 트리뷴은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 이래 최고의 책\"이라고 극찬했다.
    톨스토이에게서 우드로 윌슨, 쑨원까지 그의 사상을 받아들였지만, 어디에서도 현실을 바꾸지는 못했다.
    헨리 조지를 이었다는 노무현 정권의 부동산 정책을 두고 며칠 전 한 경제학자가 쓴소리를 했다. 토지뿐 아니라 건물(아파트)에까지 세금 폭탄을 매기는 바람에 시장 기능을 마비시켰으니 반쪽짜리 헨리란 것이다. 종합부동산세부터 후분양제, 분양가 공개까지. 이 정부 들어 나라가 들썩일 정도의 경제 논쟁의 중심엔 언제나 땅이 있었다. 경제학자 갤브레이스는 \"심각한 경제 논쟁은 심각한 경제 문제가 없으면 일어나지 않는다\"고 했다.
    이정재 경제부문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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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소개

    헨리조지

    목차

    목차
    001. 임금과 자본
    002. 인구와 생존물자
    003. 분배의 법칙
    004. 물질적 진보가 부의 분배에 미치는 효과
    005. 문제의 해결
    006. 해결책
    007. 해결책의 정의성
    008. 해결책의 응용
    009. 개혁의 효과
    010. 인간 진보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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