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우총''이란 ''의로운 소의 무덤''이라는 뜻이다. 소 누렁이는 자신을 돌보아 주던 이웃집 할머니가 돌아가시자 슬픔을 이기지 못하여 울부짖다가 고삐를 끊고 무덤까지 찾아간 현대판 ''의우''이다. 누렁이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산길을 육 킬로미터나 걸어서 할머니를 찾아갔다. 사람들이 누렁이를 찾다가 혹시나 하고 할머니 무덤으로 가 보니 무덤 가에서 누렁이가 울고 있었던 것이다. 이에 마을 사람들은 이 소를 팔지 않고 늙어서 죽을 때까지 고이 기르기로 하였다.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는 바로 상주군 사벌면 묵상리에 지금도 살아있는 누렁이에 대한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산업화가 진행되고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우리 인간 사회도 많이 변화했습니다. 정보화 시대를 넘어서 디지털 시대, 사이버 시대라고들 말합니다. 그러나 생활이 풍족해지고 점점 기계화되면서 사람 사이에 지켜야 할 것들이 무시되고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부모를 살해한 패륜아까지도 생겨났지요. 이런 와중에 동물들이 사람을 부끄럽게 만드는 일들이 종종 있습니다. 머나먼 길을 달려 옛 주인을 찾아간 진돗개 백구가 그러하고, 자선의 몸을 희생해 주인을 구한 개의 이야기가 그러합니다. 여기 또 하나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경상북도 상주시 사벌면 묵상리에 살고 있는 소 누렁이의 이야기입니다. 의롭고 충성심 강한 개의 이야기는 흔히 들어 왔지만, 소에 대한 이야기는 생소하지요. 이 책에는 지금도 살고 있는 소 누렁이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지금까지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의롭고 충성심 강한 소들의 아름답고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 사람 사이에 지켜야 할 의(義)대하여 한 번쯤은 마음속 깊이 생각해 보는 기회를 제공해 주고자 합니다. 또한 우리들의 마음도 의로운 소 누렁이처럼 아름다워지기를 기대합니다. 본문 소개소(牛)는 오랜 옛날부터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어왔습니다. 그리하여 오래 된 동굴 속에서 발견된 그림에는 으레 소가 등장하는 것입니다. 우리 민족도 대대로 소와 더불어 살아왔습니다. 공업화 시대가 시작되면서부터 소는 점점 식용으로만 쓰이게 되었지만, 옛날의 소는 집안의 일도 거들고, 사람과 더불어 같이 생활하면서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시골에서는 소를 귀하게 여깁니다. 우리나라의 소들은 충성심이 매우 강하였습니다.
<삼강행실도>
라는 우리나라 옛날 도덕책에는 호랑이와 싸워 주인을 구하고 숨을 거둔 소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후 이 소는 고을 사람들의 손에 의해 고이 장사지내졌는데, 의우총(義牛像)이라는 비석도 세워졌습니다. 의우총이란 '의로운 소의 무텀'이라는 뜻입니다. 지금도 경상북도 구미 지방에 가면 이 의우총이 있습니다. 이 의우총에서 가까운 상주지방에 또 하나의 의우총이 세워절 예정입니다. 상주시 사벌면 묵상리에 살고 있는 누렁이는 자선을 돌보아 주던 이웃집 할머니가 돌아가사자 슬픔음 이기지 못하여 울부짖다가 고삐를 끊고 무덤까지 찾아간 현대판 '의우'입니다. 누렁이는 한번도 가보지 않은 산길을 육 킬로미터나 걸어서 할머니를 찾아갔습니다. 사람들이 누렁이를 찾다가 혹시나 하고 할머니 무덤으로 가 보니 무덤 가에서 누렁이가 울고 있었던 것입니다.그리하여 간선히 누렁이를 끌고 내려왔는데 이번에도 자기 집보다는 먼저 할머니 빈소가 있는 집부터 찾아갔다고 합니다. 정말 사람보다도 더 의리를 지킬 줄 아는 훌륭한 소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이에 마을 사람들은 이 소를 팔지 않고 늙어서 죽을 때까지 고이 기르기로 하였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는 바로 상주군 사벌면 묵상리에 지금도 삼아있는 누렁이에 대한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저자 소개지은이 심후섭l951년 경북 청송에서 태어나서,대구교육대학교와 경북대학교대학원, 대구가톨릭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교육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월간문학'과 '새벗'에 동화가 당선되고, 대구매일신문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동화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장편동화
<싸리울의 분홍 때꽃>
으로 MBC 창작동화대상을 받았고, 동화집
<도깨비방망이의 행방>
으로 한국아동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대구광역시 남부교육청 장학사, 대구교육대학교 겸임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린이 전멸식1961년 부산에서 태어났으며,추계예술대학교 서양학과를 졸업하였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철가방을 든 독갱이>
<이순신 장군>
등이 있으며, 현재 화실을 운영하며, 어린이 책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할머니 무덤 ... 11 .소나기 전설 ... 25 .똥통에 빠진 송아지 ... 38 .새로운 보금자리 ... 47 .사랑하는 뚝소 ... 56 .의우총 전설 ... 64 .천하장사가 되는 법 ... 74 .도둑을 물리치다 ... 88 .도를 닦는 아이들 ... 97 .명재판관 어미소 ... 108 .송아지를 찾아서 ... 120 .소도 다 알아듣는다 ... 132 .이밥과 견훤산성 ... 148 .남쪽 나무는 남쪽에다 세워야 ... 156 .우복동 사람들 ... 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