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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락의전이-개정

    • 슬라보예지젝 저
    • 이만우 역
    • 인간사랑
    • 2002년 09월 30일
    • 정가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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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8974185407 426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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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지수 :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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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와 문화의 영역에서의 '향락'의 지위와 그 '전이'에 관한 슬라보예 지젝의 저작. 1부 원인Cause, 2부 여성 Woman으로 구성되어, '라깡 읽기'를 토대로 하여 후기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구조적 폭력을 분석하는 한편, 2부에서는 반여성주의적 텍스트에 관한 분석을 통하여 가부장제 이데올로기를 여성주의적으로 극복하는 전범을 보여준다. 또한 저자는 수많은 현대 영화로부터 예증적 사례를 제시하면서 '고상한 사랑'의 논리가 성관계의 환상적 기초를 어떻게 구축하는가를 규명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쟈끄 라깡의 정신분석으로부터 세례를 받은 슬로베니아의 정신분석학자이자 문화비평가인 지젝은 이미 우리 시대의 주요한 사상가들 중의 한 명이다. 현대의 문화와 정치현상을 라깡 식으로 읽으려는 그?의 태도는 집요함을 넘어 처절하기까지 하다. 시종일관 수많은 정치적 사건이나 문화적 사례, 그리고 영화텍스트에 대한 분석을 통해 라깡의 난해한 개념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지젝은 라깡 정신분석의 수혜자이자 전도사인 셈이다. 어떤 이들에게 이러한 모습은 다소 방만하고 창조적이지 않게 보일 수도 있지만, 그는 ꡔ향락의 전이...
    쟈끄 라깡의 정신분석으로부터 세례를 받은 슬로베니아의 정신분석학자이자 문화비평가인 지젝은 이미 우리 시대의 주요한 사상가들 중의 한 명이다. 현대의 문화와 정치현상을 라깡 식으로 읽으려는 그의 태도는 집요함을 넘어 처절하기까지 하다. 시종일관 수많은 정치적 사건이나 문화적 사례, 그리고 영화텍스트에 대한 분석을 통해 라깡의 난해한 개념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지젝은 라깡 정신분석의 수혜자이자 전도사인 셈이다. 어떤 이들에게 이러한 모습은 다소 방만하고 창조적이지 않게 보일 수도 있지만, 그는 ꡔ향락의 전이ꡕ에서 일관되게 환상(특히 도덕적 또는 이데올로기적 가치지향)의 ‘유혹’을 풀어헤쳐 ‘실재계 윤리(ethics of the Real)’를 구현하려는, 즉 기존의 비판이론을 대신해 새로운 정치전략을 구축하려는데 그 자신의 모든 논의를 수렴시키고 있다.

    지젝이 정치적으로 원용하여 강조하는 라깡의 실재계는 사회적 행위의 주체가 항상 결여의 주체임을 드러내고 대타자 속에서 결여를 창조한다는 점에 그 특징이 있다. 사회적 장을 분열시키는 것은 실재계가 지닌 이러한 구성적 특성에 의존하는데 그것은 한마디로 ‘환원불가능성’으로 요약된다.

    　

    지젝은 우리가 비록 실재계 그 자체에 다다를 수는 없지만 그것의 구조적 환원불가능성을 직면하는데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고 독려한다. 환상을 가로질러 실재계를 순회하라는 것이다. 환상은 우리로 하여금 이러한 실재계의 구조적 환원불가능성을 간과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바로 이러한 정치전략적 태도가 지젝이 ‘실재계 윤리’라고 부른 것이다. ‘실재계 윤리’는 우리가 과거의 사회적 탈구나 ‘심적 외상(trauma)’을 기억하게 만든다. 지젝은 말한다. “우리가 해야 할 모든 것은 심적 외상 그 자체를 그 바로 환원불가능성 속에서 어떤 ‘텅빈’ 상징적 몸짓에 의해 표지하는 것이다 … 그러한 태도는 (환상적) 현존 속에서 우리가 새로움의 기호를 식별할 수 있도록 하는 거리를 유지할 유일한 수단이다.” ‘실재계 윤리’는 환상의 사악한 순환을 깨뜨린다. ‘선’ 또는 ‘좋음’의 지속적인 개념화가 실패할 수 밖에 없는 것은 그것들을 새롭게 개념화함으로써 환상의 ‘독’이 치유될 수 없다는 데 그 이유가 있다. 우리의 초점은 그러한 개념화 그 자체의 탈구이어야 한다. 실재계가 그 정치유형을 통해 자신의 현존을 느끼고, 우리가 이러한 현존의 윤리적 지위를 인식하는 계기가 중요하다.

    　

    결국 지젝이 중시하는 것은 합리적인 정치적 주장이라기보다는 라깡이 말하는 ‘향락(jouissance)’의 조직화이다. 우리의 향락을 조직하는 환상적 틀로부터 어떻게 최소한의 거리를 유지하고, 또 환상의 영향을 어떻게 제한할 수 있는가는 환상에 의해 고착화된 권위주의적 사회관계를 해체-재구성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정치적 문제라는 것이다. 하버마스의 대화윤리처럼 환상을 상징적 상호주체성의 보편적 매체로 전화하는 것은 결코 그 환상의 힘을 약화시키지 않는다. 이러한 환상의 힘을 제어하려면 상이한 정치전략, 즉 ‘환상 가로지르기’가 필요하다. 이는 공적인 법의 기초이자 지지물로서의 억압적 초자아는 그것이 공적인 눈에서 인정되지 않고 감추어지는 한에서만 작용한다는 사실을 중시하는 ‘과잉 동일시(overidentification)’ 전략이다. 환상의 핵심에 직면하여 그것의 비판적 해부에 그치지 않고 우리가 환상의 요소들 간의 상호주체적 ‘대립’을 발전시켜 억압적 초자아와 공적으로 동일시하는 것이다.

    저자 소개

    슬라보예 지젝

    (1949)
    • 구분 : 저서
    • 국적 : 슬로베니아
    • 분류 : 인문/철학자 , 역사/종교학자 , 사회과학 저자 , 예술/취미 저자 , 과학/공학 저자 , 기타
    • 인기지수 : 2,972
    • 반디추천 : 2회선정
    최근저서

    1949년 슬로베니아 수도인 류블랴나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철학 및 사회학 등을 전공하고, 류블랴나 대학 사회학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파리8대학에서 라캉 연구로 두 번째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라캉과 마르크스, 헤겔을 접목한 독보적인 철학으로 ‘동유럽의 기적’ 혹은 라캉 정신분석학의 전도사로 일컬어지는 세계적인 석학이다. 지젝이 처음에 『이데올로기라는 숭고한 대상』을 통해 서구 지식사회에 등장했을 때, 대중문화로 철학을 더럽히는 ‘MTV 철학자’라 불리기도 했다. 이제 ‘현존하는 가장 위험한 철학자’가 된 그는 매년 꾸준히 2~3권의 책을 출간할 정도로 왕성하게 집필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정치에도 관심을 보여 1990년에는 슬로베니아 공화국 대통령 선거에 개혁파 후보로 나서기도 했다. 현재는 슬로베니아의 류블랴나 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선임 연구원으로 있으며, 슬로베니아의 주간지 〈믈라디나〉의 정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삐딱하게 보기』, 『이데올로기라는 숭고한 대상』, 『그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알지 못하나이다『』, 『까다로운 주체』, 『신체 없는 기관』, 『혁명이 다가온다』, 『부정적인 것과 함께 머물기』, 『HOW TO READ 라캉』, 『죽은 신을 위하여』, 『시차적 관점』 등이 있고, 함께 쓴 책으로 『항상 라캉에 대해 알고 싶었지만 감히 히치콕에게 물어보지 못한 모든 것』, 『매트릭스로 철학하기』, 『아부 그라이브에서 김선일까지』, 『성관계는 없다』, 『우연성, 헤게모니, 보편성』 『레닌 재장전』등이 있다.

    목차

    목차
    개역판을 내며...9
    옮긴이의 변...12
    서론:사라예보에서 히치코크까지...그리고 제자리로...19
    1부-원인
    1.'억압적 탈승화'의 교착상태...27
    -정신분석의 '개량주의'에 대항하는 비판이론...30
    -이론적 진리의 지표로서 모순...37
    -억압적 탈승화...41
    -하버마스:자기반성으로서의 정신분석...51
    -'대상'의 우위...58
    2.주체는 원인을 가지는가?...65
    -라깡:해석학에서 원인으로...65
    -실체와 주체 사이에서...75
    -기독교의 삼단논법...82
    -왜 헤겔은 인본주의적 무신론자가 아닌가?...88
    -'기계적 기억'의 수수께끼...91
    -헤겔의 기표논리...98
    3.결여된 초자아...113
    -그 자체를 즐기고 있는 법...113
    -분열된 호명주체...120
    -쿤데라 또는 관료제를 즐기는 방법...129
    -\"너의 욕망을 포기하지 마라!\"...134
    -자아-악,초자아-악,이드-악...143
    -무능한 시선과 그 죄책감...148
    -환상의 전쟁...153
    -환상 가로지르기...161
    2부-여성
    4.고상한 사랑,또는 물로서의 여성...177
    -고상한 사랑의 피학증적 연구...178
    -고상한 '성도착의 도깨비'...185
    -예증...195
    -고상한 놀이에서 까지...200
    -이 동방으로 가다...205
    5.데이비드 린치,또는 여성 우울증...221
    -전기 라파엘초종자로서의 린치...221
    -몸에 상처를 입히는 목소리...226
    -인과연쇄의 틈새...229
    -여성 우울증으로부터 벗어난 주체성의 탄생...233
    -감각-사건의 순수한 표면...238
    -변증법적 유물론자로서 들뢰즈...244
    -'실재적 생성'의 문제들...249
    6.오토 바이닝거 또는 \"여성은 존재하지 않는다\"...267
    -\"여성은 단지 철저하게 성적...\"...268
    -여성적인 것,'세계의 밤'...277
    -남근을 넘어서...287
    -'성구분 공식'...295
    부록
    -주체의 결핍...319
    -왜 대중문화인가?...330
    -환상과 타대상...339
    -정신분석/마르크스주의/철학...348
    -탈중심화된 주체...353
    -라깡과 헤겔...358
    -라깡/데리다/푸코...368
    -'남근중심주의'...380
    -권력...388
    -가부장제로부터 냉소주의로...393
    -보스니아...402
    슬라보예 지젝의 저작목록...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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