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인간이 되기를 열망했던 벤자민 프랭클린. 그의 삶은 철저한 자기 관리를 바탕으로 이뤄졌으며, 수많은 이들의 정신적 밑거름이 되어주었다. 이를 위해 프랭클린은 삶의 지혜와 기?지가 돋보이는 수많은 금언들을 남겼다. 리처드 손더스Richard Saunders라는 자신의 필명으로 1732년 처음 발행된 이후 25년간 이어진 '가난한 리처드의 달력Poor Richard’s Almanac'은 그의 자서전과 더불어 오늘날까지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이번에 도서출판 바움에서 출간하게 된 '리처드의 달력...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인간이 되기를 열망했던 벤자민 프랭클린. 그의 삶은 철저한 자기 관리를 바탕으로 이뤄졌으며, 수많은 이들의 정신적 밑거름이 되어주었다. 이를 위해 프랭클린은 삶의 지혜와 기지가 돋보이는 수많은 금언들을 남겼다. 리처드 손더스Richard Saunders라는 자신의 필명으로 1732년 처음 발행된 이후 25년간 이어진 '가난한 리처드의 달력Poor Richard’s Almanac'은 그의 자서전과 더불어 오늘날까지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이번에 도서출판 바움에서 출간하게 된 '리처드의 달력'은 삶의 성공과 부에 이르는 길이 근면과 절제와 검약에 있다는 프랭클린의 철학을 그 뿌리에 두고 기존의 평면적이면서도 피상적인 ‘프랭클린 읽기’에서 과감히 벗어나 새로운 접근방식을 취했다. 물론 이는 프랭클린이 후세 사람들에게 남기고자 했던 핵심적 메시지를 좀더 가까이, 그리고 효과적이면서도 폭넓게 일상생활과 자기 삶에 활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노력임을 밝혀둔다.
'리처드의 달력'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편집했다. 제1장 ‘부에 이르는 길’은 1757년 발행된 '가난한 리처드의 달력'에 실린 서문의 원본을 찾아내어 번역/수록했다. 경매장 앞에 모인 사람들에게 한 노인이 연설하는 식으로 쓰여진 이 글은 부자가 되기를 외면하는 사람들의 어리석은 모습을 신랄하게 보여줌으로써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진정한 부를 성취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제2장 ‘리처드의 달력’은 프랭클린의 '가난한 리처드의 달력'에 수록된 금언들 중 명쾌하면서도 의미심장한 것들을 일일이 가려내어 1년 365일을 1주일씩 나눈 달력(53주)에다 싣고, 언제 어디서나 이 금언들을 머릿속에 새겨놓고 자신의 목표를 직접 적을 수 있게 했다. 또한 제3장에는 프랭클린이 창안한 13개의 덕목과 그에 덧붙이는 글을 함께 실음으로써 자신의 목표를 향한 끊임없는 노력 없이 제 발로 부와 성공이 찾아오지 않는다는 점을 역설적으로 일러준다.
나는 50년 이상을 나의 수첩에 열세 가지 덕목을 항상 기록해왔다. 그리고 이 항목들을 실행했는가, 하지 못했는가를 체크했다. 게다가 1주일마다 열세 가지 덕목 중 한 가지를 집중적으로 실천하려고 노력했다.
-벤자민 프랭클린의 자서전 중에서
긍정적인 사고방식에 입각해, 적용하기만 하면 항상 성공을 일궈낼 수 있는 비결이 담긴 책이다.
－나폴레온 힐
벤자민 프랭클린은 18세기의 미국인 가운데 조지 워싱턴 다음으로 저명한 인물일 것이다.
-대영백과사전
프랭클린은 하늘에서 번개를 빼앗았고, 왕에게서 홀笏을 빼앗았다.
-튀르고(프랑스의 경제학자)
가난한 리처드의 달력에 대하여_벤자민 프랭클린의 자서전 중에서
1732년 나는 리처드 손더스라는 이름으로 처음 달력을 발행했다. 그뒤 약 25년간 달력은 계속해서 발간되었다. 사람들은 이 달력을 ‘가난한 리처드의 달력’이라고 불렀다. 나는 달력의 내용을 좀더 재미있고 유익하게 꾸미려고 노력했다. 그 덕택에 달력은 매년 만 부 가까이 팔려나갔으며 상당한 이익을 가져다주었다. 당시 펜실베이니아 주 내에서는 이 달력이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널리 읽혔다고 한다. 책이라면 거의 사보지 않는 일반 시민들에게도 ‘가난한 리처드의 달력’은 교훈을 전달하는 매우 유용한 수단이 되어주었던 것이다.
나는 달력 가운데 날짜와 날짜 사이에 있는 여백을 이용해 격언들을 써넣었다. 그 예를 하나 들어보겠다.
빈 자루는 꼿꼿이 서지 못한다.
나는 이 격언을 통해 가난한 사람이 정직하게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우며, 근면과 검약을 통해 부를 이룩하지 않는 한 온전한 덕을 발휘하기란 요원하다는 뜻을 전해주고 싶었다.
나는 또 여러 시대를 거쳐오는 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지혜가 담긴 격언들을 모아 줄기가 통하는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보았다. 현명한 노인이 경매장에 모여든 사람들에게 연설하는 형식으로 쓴 이 글은 1757년 달력의 맨 앞장에 실려 있다. 이 글이 바로 ‘부에 이르는 길’이다. 교훈적인 이야기들을 일관성 있게 이어나간 이 글은 여러 사람들에게 더 한층 감명을 주었던 것 같다.
그후 이 글들은 세상에서 널리 환영받았다. 식민지 대륙의 각종 신문에 실렸을 뿐 아니라 영국에서는 큰 종이에 인쇄되어 각 가정의 벽에 붙여졌다. 프랑스에서는 두 가지 언어로 출간되어 사람들에게 팔려나갔다. 목사를 비롯한 상류사회 인사들은 이 글을 사들여 가난한 신도들과 소작인들에게 무료로 나누어주었다. 펜실베이니아 주에서는 이 달력이 나온 후 몇 년 동안 꾸준히 화폐량이 증가했다고 한다. 외제 사치품에 쓰는 돈을 절약하라고 훈계한 이 달력의 가르침을 사람들이 잘 따라주었기 때문이다.
♧ 저자 및 역자 소개
벤자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 (1706~1790)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이 되었다!”
벤자민 프랭클린은 1706년 가난한 양초?비누 제조업자인 조사이어 프랭클린의 열다섯 번째 아들로 태어났다. 정규교육을 거의 받지 못한 그는 열 살 때 아버지 일을 돕기 시작해 열두 살 때 형의 인쇄소에 견습공으로 들어감으로써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그는 정치가, 인쇄인, 작가, 과학자, 교육자, 계몽사상가로 두각을 나타냄으로써 ‘자수성가의 가장 대표적인 인물’로 손꼽힌다. 프랭클린 난로, 피뢰침, 이중초점 안경, 시계의 초침을 최초로 발명하고 회원제 도서관 창립, 의용소방대 창립, 방위군 조직, 필라델피아 병원 설립, 펜실베이니아 대학 설립, 미국철학협회 창립에 각각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주 의원, 식민지 협상 대표로 활약했으며 독립선언문 기초위원으로 토머스 제퍼슨을 도왔다. 이후 독립전쟁에서 프랑스가 미국 편에 서게 하는 데 공을 세웠다.
1771년부터 쓰기 시작한 그의 자서전은 위대한 인물들의 자서전 가운데서도 가장 뛰어난 것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그가 창안한 열세 가지 덕목은 200여 년 동안 미국인들에서 수신교본처럼 읽히고 있다. 84세로 사망한 그의 장례는 국장으로 치러졌으며 그의 사후에도 ‘미국의 정신은 프랭클린의 정신’이라고 일컬어질 만큼 국민들로부터 추앙을 받고 있다. 그는 화려한 경력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묘비에 단지 ‘인쇄인 프랭클린(B. Franklin Printer)’이라는 글자만 남기도록 했다. 그의 묘지는 필라델피아 시내에 있으며 지금도 추모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엮은이 홍성민
대학에서 사학을 전공했다. 오랫동안 해오던 출판기획 일을 중단하고 지금은 교외의 작업실에서 글쓰기에만 몰두하고 있다. 딱딱하고 어려운 고전을 현실에 맞게 재해석하는 것과 사소한 인간의 생각과 행동을 어떻게 이익으로 전환시킬 것인가가 그의 주된 관심사다.
지은 책으로는 '사람을 이롭게 하는 행동', '사소한 것으로부터의 깨달음', '돈보다 사람이다', '사람이 중요하다' 등이 있다.

목차
제1장 부에 이르는 길
제2장 리처드의 달력
제3장 프랭클린의 열세 가지 덕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