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여왕에 맞서 싸우면서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아가는 신데렐라의 도전! 신데렐라와 같은 또래인 너희들이 인생을 얼마나 안다고 생각하니? 지금처럼 신나는 일만 가득한 날들이 계속 이어질 거라 생각하면 안돼. 너희는 혼자 무엇을 결정할 필요가 있고 그 결정에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해. 자신이 누구인지 안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거든. 뭐, 신데렐라는 생각보다 끈질기게 도전해서 자기 뜻을 이루긴 했지만 말이야!
출판사 서평
■ 재미있는 패러디동화 속에서 배우는 ‘아이들의 자기발견, 자아성찰’

이 책은『부자가 된 신데렐라, 거지가 된 백설공주』,『인기 만점 백설 공주, 매력 만점 신데렐라』에 이은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다.
‘재미를 통해 정보 전달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이 시리즈의 공통된 목표를 유지하면서도 앞의 두 권과는 형식과 접근하는 주제가 약간 달라졌다. 이번에는 사회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가치관이나 관심사가 자주 변하는 초등학생들이 꼭 알아야 할 가치 중의 하나를 다루고 있다. &#...
■ 재미있는 패러디동화 속에서 배우는 ‘아이들의 자기발견, 자아성찰’

이 책은『부자가 된 신데렐라, 거지가 된 백설공주』,『인기 만점 백설 공주, 매력 만점 신데렐라』에 이은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다.
‘재미를 통해 정보 전달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이 시리즈의 공통된 목표를 유지하면서도 앞의 두 권과는 형식과 접근하는 주제가 약간 달라졌다. 이번에는 사회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가치관이나 관심사가 자주 변하는 초등학생들이 꼭 알아야 할 가치 중의 하나를 다루고 있다.
바로 자기 자신에 대한 성찰이다.
1에서는 용돈이라는 주제를 다루면서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독자 타깃을 맞추었다. 2권에서부터는 성공적인 인간관계란 주제로 3-4학년까지 대상을 확대하였다. 신데렐라 2의 주제가 인간관계 속에서 인기를 얻거나 친구를 잘 사귀는 내용 등을 다루는 컨셉이라면 신데렐라 3에서 다룰 것은 개인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자신만의 개성 찾기, 자신의 스타일 받아들이기, 잘하거나 자신 있는 점 살리는 등, 장점 찾아 극대화하기, 단점 보완하기. 나 자신을 사랑하기,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실천방법 배우기 등 자신 안에 있는 성품, 특성과의 관계다. 따라서 이번에는 그보다 다소 높은 층인 3-6학년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나는 누구일까? 나는 나란 존재를 얼마나 알고 있는가? 나를 사랑한다는 것이 무엇이며 홀로 서기는 왜 필요한가? 나를 발견하고 내 모습을 인정하는 것이 왜 중요한가? 등 다소 철학적인 범주까지 아우르는 질문을 던진다.

이를 통해 각종 학원이다 과외다 하며 분주한 가운데 자칫 간과하기 쉬운 자아에 대한 성찰, 독립심과 자립심, 도전정신과 유연한 사고, 가치관 정립, 남을 생각하는 마음, 희생과 봉사의 정신 등 어린이들의 정신적 성숙에 필요한 가치들을 이야기 중간에 삽입하였다.


■ 더욱 흥미로워진 내용- 스릴이 넘치는 모험 동화

주제는 약간 진지하고 무겁지만 그것을 담아 풀어내고 있는 스토리는 더욱 흥미진진해졌다.
우리가 알고 있기로는, 신데렐라가 파티에서 만난 왕자님은 그녀의 인생을 행복하게 해줄 거라 기대되는 대상이었다. 부드럽고 자상한. 그런데 왕자는 신데렐라에게 고백한다.
“나, 이젠 당신이 싫소.”
전혀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 신데렐라의 반응은 어땠을까?
누군가로부터 거절당한다는 경험은 자신의 행동과 생각, 남과의 관계를 되돌아보게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이번 편에서는 아이들이 알고 있는 전래동화 속 신데렐라의 고유한 정체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왜 왕자가 신데렐라를 거부하게 되는지, 그리고 어떤 과정을 거쳐 왕자와 다시 친해지게 되는지를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게 그려내고 있다.

■ 성장 동화 형식의 구조

신데렐라 3권은 소위 성장 동화의 구조를 차용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안데르센의 명작 중 하나인 『눈의 여왕』의 전체 스토리를 빌려와서 주인공과 에피소드들을 패러디한다. 눈의 여왕에 등장하는 주인공 게르다와 케이가 각각 신데렐라와 왕자님으로 대체되고 백설 공주가 중간에 새롭게 등장한다. 신데렐라의 왕자 찾기 여정을 도와주는 신데렐라의 친구다.
눈의 여왕을 읽어본 아이든 그렇지 않은 아이든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신데렐라에 자신을 동일시하며 어려움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긴긴 여행을 떠날 것이다. 출발!

■ 눈의 여왕 vs 신데렐라

잘못된 고정관념 vs 순수와 용기

단지 성장 동화라는 구조를 사용하기 위해 『눈의 여왕』이라는 동화를 패러디 했을까? 그것만은 아니다.
눈의 여왕은 스토리 중간 중간에 삽입되는 정보 페이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눈의 여왕을 읽어본 적이 있는 독자라면 이미 알고 있겠지만 눈의 여왕은 정말 매혹적인 존재다. 모든 것을 얼어붙게 만들만큼 마법의 힘이 세고 순수한 소년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큼 부족함이 없다. 빼어난 미모에 능력을 소유한 자. 또한 무한한 독점욕과 질투의 소유자다. 그러나 그녀는 자기방식의 관념에 빠져 인간이 누리는 행복이 한순간에 사라질 부질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눈의 여왕이 신데렐라를 시험한다. 여기서는 눈의 여왕이 신데렐라의 모험을 방해하기 위한 대적자로 등장한다. 만화 스토리 안에서는 눈의 여왕의 역할이 두드러지지 않지만 정보 페이지에서 신데렐라와 눈의 여왕이 벌이는 또 하나의 흥미로운 대결구도를 경험할 수 있다. 신데렐라는 자신의 실수와 잘못된 점을 인정하고 내적으로 성숙해지면서 왕자를 찾아 나서려고 하는데 눈의 여왕은 자꾸 그것을 방해한다. 아직 자기 가치관이 제대로 서 있지 않은 신데렐라와 백설 공주에게 인간의 나약함과 유혹에 약한 점을 이용해 그들에게 포기하라는 생각을 주입한다.
신데렐라는 어른들의 모습 속에 들어있는 타성과 잘못된 고정관념의 상징인 눈의 여왕의 생각을 능숙하지는 않지만 용기 있게 극복해 나간다.

목차
1.도입
2. 얼어붙은 눈과 마음
-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만이 남을 사랑할 줄 안다.
3. 낯익은 것들과의 이별
- 두렵지만 혼자서 해내야 한다.
4. 또 하나의 미운 오리새끼
- 자신이 누구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5. 마녀로 몰린 신데렐라
- 나와 다른 생각도 받아들이려고 노력하라.
6. 받아들이고 싶은 유혹
- 눈앞에 당장 좋아 보이는 것도 참아야 한다.
7. 행복한 왕자의 친구가 되어
-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지금의 내가 있다.
8. 우리가 가진 가장 큰 무기
- 꿈과 희망만이 우리를 지킨다.
9. 시련 끝, 행복 시작!
-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10. 그리고 뒷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