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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1000년의 세계
- 프란츠-요제프브?게마이어.볼프강쉔클룬외 저
- 이동준 역
- 이마고
- 2004년 07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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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90429247
468쪽
153 x 224 (㎜)
지금 이책은
- 판매지수 :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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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 책은
출판사 리뷰
서기 1000년을 전후한 세계에서 이슬람교는 팽창했고, 동아시아는 문화적인 주도권을 쥐고 있었다. 중국, 인도, 일본, 중앙아메리카, 비잔틴, 근동지역과 북아프리카의 문화는 매혹적인 전성기를 누렸고?,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활발한 교역을 하고 있었으며, 무수한 발견과 발명이 이루어졌다. 당시에도 문자는 이미 역사와 문화를 후세에 전하는 데 가장 크게 이바지하고 있었고, 동시대인들 간에는 무역과 성지순례를 통해서 제한적이나마 소통도 가능했다. 경제적으로 농촌에 기생하던 도시들도 이 무렵부터 수공업과 무역의 중심지로서 서서히 근대 도시로...
서기 1000년을 전후한 세계에서 이슬람교는 팽창했고, 동아시아는 문화적인 주도권을 쥐고 있었다. 중국, 인도, 일본, 중앙아메리카, 비잔틴, 근동지역과 북아프리카의 문화는 매혹적인 전성기를 누렸고,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활발한 교역을 하고 있었으며, 무수한 발견과 발명이 이루어졌다. 당시에도 문자는 이미 역사와 문화를 후세에 전하는 데 가장 크게 이바지하고 있었고, 동시대인들 간에는 무역과 성지순례를 통해서 제한적이나마 소통도 가능했다. 경제적으로 농촌에 기생하던 도시들도 이 무렵부터 수공업과 무역의 중심지로서 서서히 근대 도시로 발전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 책은 서기 1000년의 세계는 식민지 쟁탈전과 세계화로 인해 획일화된 20세기의 세계와는 달리 여러 문화들이 고유의 양식과 한계를 지키면서 발전하고 공존한 세계였다고 말한다. 동시에 이러한 인식은 아시아, 이슬람, 아프리카 그리고 라틴아메리카 문화가 잠재하고 있는 미래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과 의미를 찾게 해준다.
저자 소개
▶ 프란츠-요제프 브뤽게마이어(Franz-Josef Brüggemeier)
철학박사 및 의학 박사. 1995년부터 1998년까지 하노버 대학교에서 근대사, 기술사, 환경사를 강의했으며, 현재는 프라이부르크 대학교의 경제사 및 사회사 정교수로 재직 중이다. 19세기와 20세기의 역사 가운데에서도 특히 사회사와 경제사에 관한 많은 논문을 발표했고, 최근에는 환경사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생활사 관련 전시회를 여러 차례 기획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체르노빌, 1986년 4월 26일》(1998) 《작센-안할트 주의 역사》(공저, 1998) 《서기 1000년의 사람들》(공저, 2002) 등이 있다.
▶ 볼프강 쉔클룬(Wolfgang Schenkluhn)
1995년 이후 할레-비덴베르크의 마르틴루터 대학교의 중세예술사 교수로 재직 중이다. 중세의 건축과 조각, 특히 교회 건축과 수도원 건축, 성당 조각에 관한 많은 논문을 발표했다. 현재 수행 중인 주요 연구 분야는 이탈리아의 중세벽화와 회화, 중세예술 수용의 역사와 맥락 등이다. 저서로는 《랭스의 성당들》(공저, 1988) 《아시시의 성 프란체스코, 고대 그리스의 특별 민회》(1991) 《음악과 예술을 보호한 미하엘슈타인 수도원 850년사》(공저, 1996) 《도미니크 교단의 건축술》(2000) 등이 있다.
▶ 이밖에도 중세사, 인류학, 지역학 전문가 7인이 이 책을 공동 집필했다(자세한 프로필은 본서의 ‘이 책의 저자들’ 참조).
▶ 옮긴이 이동준
고려대학교 독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베를린 훔볼트 대학교에서 박사과정 중에 있다. 주요 역서로는 《광기와 우연의 역사 2, 3》《세계의 지성, 28인의 편지》(공역) 《촛대의 전설》《인간은 어떻게 개와 친구가 되었는가》 등이 있고, 저서로는 《입쏙귀쏙 여행독일어》가 있다. 현재 국내 여러 매체에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역자 소개
고려대학교 독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베를린 훔볼트 대학교에서 박사과정 중에 있다. 주요 역서로는 <광기와 우연의 역사 2,3><세계의 지성, 28인의 편지><촛대의 전설><인간은 어떻게 개와 친구가 되었는가>등이 있고, 저서로는 <입쏙귀쏙 여행독일어>가 있다. 현재 국내 여러 매체에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책 속에서
한국의 고려시대(918~1392) 예술에 기여한 것은 도자기였다. 단순한 형태에 매혹적인 색채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고려청자는 도자기 예술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은은한 비취색은 중국의 도자기 중심지인 저장성(浙江省)과 산시성(陝西省)에서 발달한 도자기 제조기술을 계승한 것인데, 12세기 이전에는 이런 작품이 나타나지 않는다. 비취색은 푸른색에서 초록까지의 모든 색조를 포함하고 있는데, 그 독특한 색채 효과는 밝은 색조를 약간 탁하게 만드는 유약을 덧입혀서 얻은 것이라고 한다. 이처럼 특별한 도자기들은 원래 중국 황실을 위해서만 제작되었다. 하지만 얼마 안 가서 한국(고려)인들은 화려한 빛을 발하는 ‘완두콩색 같은’ 비취색이 감도는 청자를 가장 잘 만들어내게 되었고, 나중에는 일본인들이 이를 모방하였다. 특히 상감(象嵌)기술을 이용한 장식기술은 순수하게 한국인들이 고안해낸 방법이었다. (본문 166쪽)
유카탄 반도의 북서쪽에 있는 마야 도시들의 궁전과 무덤에서는 풍부한 장식들이 발견된다. 푸크(Puuc) 양식으로 장식된 벽들은 톱니모양이나 마름모무늬, 물결무늬로 자른 돌들을 모자이크처럼 자유분방하게 이어 붙여서 입체적으로 보였다. 그보다 더 높은 예술적 완성도를 보이는 것은 석고세공술을 이용하여 입체적으로 장식한 벽이다. 이 기법은 벽화 발달 과정의 교량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내용들은 신화적인 사건들이나 독수리 같은 맹수들을 둘러싼 신화적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거나 아주 소박한 꽃넝쿨 장식문양도 있었다. 이러한 벽화양식은 톨텍족의 예술 창조활동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쳤다. 톨텍족은 한편으로는 일상의 모습들을 다른 한편으로는 종교적 의식이나 전쟁, 승전을 축하하는 제전의 모습을 그려 넣기도 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문자기록들도 기도를 하거나 주문을 외움으로써 사회의 내부 결속을 다지는 종교적인 예식들에 결정적인 정보들을 제공했다는 사실이다.(본문 180쪽)
유카탄 반도의 북서쪽에 있는 마야 도시들의 궁전과 무덤에서는 풍부한 장식들이 발견된다. 푸크(Puuc) 양식으로 장식된 벽들은 톱니모양이나 마름모무늬, 물결무늬로 자른 돌들을 모자이크처럼 자유분방하게 이어 붙여서 입체적으로 보였다. 그보다 더 높은 예술적 완성도를 보이는 것은 석고세공술을 이용하여 입체적으로 장식한 벽이다. 이 기법은 벽화 발달 과정의 교량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내용들은 신화적인 사건들이나 독수리 같은 맹수들을 둘러싼 신화적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거나 아주 소박한 꽃넝쿨 장식문양도 있었다. 이러한 벽화양식은 톨텍족의 예술 창조활동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쳤다. 톨텍족은 한편으로는 일상의 모습들을 다른 한편으로는 종교적 의식이나 전쟁, 승전을 축하하는 제전의 모습을 그려 넣기도 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문자기록들도 기도를 하거나 주문을 외움으로써 사회의 내부 결속을 다지는 종교적인 예식들에 결정적인 정보들을 제공했다는 사실이다.(본문 180쪽)
목차
목차
- 머리말 | 서기 1000년을 조명하는 첫 시도 4
- 옮긴이의 글 | 과거를 통해 미래를 견제하려는 유럽의 노력, 그 산물 8
- 프롤로그 | 서기 1000년, 세계의 중심은 아시아였다 14
-
[ Ⅰ. 시간관 | 시간을 관찰하고 측정하고 관리하다 ]
. 천 년 전의 밀레니엄 32
. 신의 시간과 인간의 시간 38
. 순환적인 시간과 직선적인 시간 56
. 위기와 불행의 시간은 따로 있다 60
. 시간의 조직화를 이룬 달력 63
. 천문학과 수학과 종교의 만남 70
. 시계의 발명이 가져온 시간의 역기능 87
-
[ Ⅱ. 문화의 전수 | 역사와 문화를 기록하고 전하다 ]
. 문자의 힘 92
. 덧붙이는 글: 부정과 왜곡 >> 문자기록 없는 아프리카 역사에 대한 오해 110
. 역사 속의 ‘곧은’ 붓과 ‘휘어진’ 붓 122
. 1000년 전의 세계를 기록하다 140
. 서기 1000년의 예술적 풍요 163
-
[ Ⅲ. 농경문화 | 도시와 국가의 경제 기반을 이루다 ]
. 정치제도까지 좌우한 농촌의 생활리듬 192
. 자연으로부터 적극적으로 얻어낸 생산물 208
. 물을 다스리기 위한 각별한 노력들 225
. 천대도 존중도 받지 않은 생산의 주역 241
. 조세 징수를 위해 국가가 농민을 보호하다 250
. 토지 남용과 인구 증가가 일조한 마야의 쇠퇴 259
-
[ Ⅳ. 도시와 도시인 | 농촌과 무역을 발판으로 성장하다 ]
. 이름만큼 다양했던 도시의 형태 266
. 오늘날의 맨해튼보다 컸던 당시의 대도시 269
. 성곽에 둘러싸인 정치·종교·군사·문화의 중심지 274
. 농촌의 생산력에 기생한 도시경제 293
. 화폐의 발달로 강화된 국가의 영향력 296
. 수출용 도자기에서 선박까지 다양한 수공업의 발전 303
. 무역과 상업을 통한 부의 집중과 사채업의 등장 312
. 노동에 대한 이중적 태도 319
. 다양한 민족과 인종이 도시에 모이다 321
. 권력에 맞서기 시작한 시민들의 작은 움직임 323
. 사치와 궁핍이 공존하는 도시 생활 326
. 서기 1000년의 오락 문화 337
. 종이와 인쇄 발달로 가속화된 교육의 확산 345
. 종교의 위안과 합리주의의 필요성 357
. 도시와 국가 간 공생관계의 변화 361
-
[ Ⅴ. 통신과 무역 | 타문화 교류를 가속화한 통신과 교통의 발달 ]
. 아시아가 주도한 국제화 움직임 364
. 이방인에 대한 환상과 오해들 367
. 타문화 교류의 물꼬를 튼 무역의 힘 373
. 수로 이용으로 활기를 띠게 된 대륙간 무역망 376
. 보석, 원자재에서 노예까지 다양한 상품들의 교역 392
. 신용거래 단계에까지 이른 화폐의 발달 400
. 의사소통, 사회통합, 신분상승의 중요한 조건 407
. 군사적 필요에 의해 가속화된 우편체계의 발전 409
. 전쟁과 외교와 무역의 절묘한 공존 412
. 다각도의 문화 교류로 이어진 종교 전파 420
. 놀이문화가 지닌 놀라운 파급력 428
. 소통수단은 여전히 소수의 전유물이었다 435
-
[ Ⅵ. 지난 천 년 | 전쟁과 정복과 약탈로 재편된 세계의 판도 ]
-
- 부록 | 서기 1000년 무렵의 한국 457
- 찾아보기 460
- 이 책의 저자들 468
- 머리말 | 서기 1000년을 조명하는 첫 시도 4
- 옮긴이의 글 | 과거를 통해 미래를 견제하려는 유럽의 노력, 그 산물 8
- 프롤로그 | 서기 1000년, 세계의 중심은 아시아였다 14
-
[ Ⅰ. 시간관 | 시간을 관찰하고 측정하고 관리하다 ]
. 천 년 전의 밀레니엄 32
. 신의 시간과 인간의 시간 38
. 순환적인 시간과 직선적인 시간 56
. 위기와 불행의 시간은 따로 있다 60
. 시간의 조직화를 이룬 달력 63
. 천문학과 수학과 종교의 만남 70
. 시계의 발명이 가져온 시간의 역기능 87
-
[ Ⅱ. 문화의 전수 | 역사와 문화를 기록하고 전하다 ]
. 문자의 힘 92
. 덧붙이는 글: 부정과 왜곡 >> 문자기록 없는 아프리카 역사에 대한 오해 110
. 역사 속의 ‘곧은’ 붓과 ‘휘어진’ 붓 122
. 1000년 전의 세계를 기록하다 140
. 서기 1000년의 예술적 풍요 163
-
[ Ⅲ. 농경문화 | 도시와 국가의 경제 기반을 이루다 ]
. 정치제도까지 좌우한 농촌의 생활리듬 192
. 자연으로부터 적극적으로 얻어낸 생산물 208
. 물을 다스리기 위한 각별한 노력들 225
. 천대도 존중도 받지 않은 생산의 주역 241
. 조세 징수를 위해 국가가 농민을 보호하다 250
. 토지 남용과 인구 증가가 일조한 마야의 쇠퇴 259
-
[ Ⅳ. 도시와 도시인 | 농촌과 무역을 발판으로 성장하다 ]
. 이름만큼 다양했던 도시의 형태 266
. 오늘날의 맨해튼보다 컸던 당시의 대도시 269
. 성곽에 둘러싸인 정치·종교·군사·문화의 중심지 274
. 농촌의 생산력에 기생한 도시경제 293
. 화폐의 발달로 강화된 국가의 영향력 296
. 수출용 도자기에서 선박까지 다양한 수공업의 발전 303
. 무역과 상업을 통한 부의 집중과 사채업의 등장 312
. 노동에 대한 이중적 태도 319
. 다양한 민족과 인종이 도시에 모이다 321
. 권력에 맞서기 시작한 시민들의 작은 움직임 323
. 사치와 궁핍이 공존하는 도시 생활 326
. 서기 1000년의 오락 문화 337
. 종이와 인쇄 발달로 가속화된 교육의 확산 345
. 종교의 위안과 합리주의의 필요성 357
. 도시와 국가 간 공생관계의 변화 361
-
[ Ⅴ. 통신과 무역 | 타문화 교류를 가속화한 통신과 교통의 발달 ]
. 아시아가 주도한 국제화 움직임 364
. 이방인에 대한 환상과 오해들 367
. 타문화 교류의 물꼬를 튼 무역의 힘 373
. 수로 이용으로 활기를 띠게 된 대륙간 무역망 376
. 보석, 원자재에서 노예까지 다양한 상품들의 교역 392
. 신용거래 단계에까지 이른 화폐의 발달 400
. 의사소통, 사회통합, 신분상승의 중요한 조건 407
. 군사적 필요에 의해 가속화된 우편체계의 발전 409
. 전쟁과 외교와 무역의 절묘한 공존 412
. 다각도의 문화 교류로 이어진 종교 전파 420
. 놀이문화가 지닌 놀라운 파급력 428
. 소통수단은 여전히 소수의 전유물이었다 435
-
[ Ⅵ. 지난 천 년 | 전쟁과 정복과 약탈로 재편된 세계의 판도 ]
-
- 부록 | 서기 1000년 무렵의 한국 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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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저자들 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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