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미국 역사를 조망한 2003년 퓰리처상 수상작. 세계의 리더이며 세계 경찰국가를 자처하는 미국은 왜 '대량 학살'을 저지하는 데 실패한 것일까? 지은이는 워싱턴의 고위급 정책 입안자들과 인터뷰하고, 기밀 목록에서 해제된 정부 문서들과 학살의 현장에서 직접 수집한 정보들을 바탕으로, 미국의 적나라한 모습을 파헤치고 있다. 대량 학살의 역사 그 이면에 감춰진 미국의 기만적인 행동과 태도를 비판하는 책이다.

출판사 서평
2003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사만다 파워의 역작.
대량 학살의 시대, 세계의 리더이며 세계 경찰국임을 자처하는 미국은 무엇을 했는가?
미국의 적나라한 모습을 파헤친 대서사.
20세기 역사에 관한 최고?의 책 가운데 한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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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라크에서 승리를 선포하고 1년이 지나도록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으며 북한 인권 법안이 의회를 통과해 부시 대통령이 서명함으로써 효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가운데, 미국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부시와 케리는 서로 다른 입...
2003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사만다 파워의 역작.
대량 학살의 시대, 세계의 리더이며 세계 경찰국임을 자처하는 미국은 무엇을 했는가?
미국의 적나라한 모습을 파헤친 대서사.
20세기 역사에 관한 최고의 책 가운데 한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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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라크에서 승리를 선포하고 1년이 지나도록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으며 북한 인권 법안이 의회를 통과해 부시 대통령이 서명함으로써 효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가운데, 미국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부시와 케리는 서로 다른 입장을 내세우며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누가 대통령이 되든, 그들은 똑같이 행동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즉 자국의 이익과 관련되지 않고, 자신의 정치 생명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으리라는 것!
1992년 미 대선 당시, 대통령이면서 대통령 후보였던 부시가 보스니아의 대량 학살을 방관한 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자, 클린턴 후보는 맹렬히 비난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군사력을 사용해야만 합니다. 인류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들을 회복하기 위해 저라면 공군을 파견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정작 대통령이 되었을 때, 클린턴은 어떻게 했던가. “결코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목소리를 높이던 미국의 유능하고 진취적인 젊은 지도자는 대량 학살에 대한 과거의 무기력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결코 노력하지 않았다. 보스니아는 자국에 아무런 이익을 가져다주지 않을뿐더러, 이미 대통령이 된 자신에게 아무런 정치적 영향도 미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금 부시와 케리가 서로 다른 입장을 내세우며 막판 선거전에서 목소리를 높인다 해도 결국에는 똑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20세기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대량 학살을 다루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가 방관하는 사이 르완다에서는 하루에 8,000명씩 죽어갔다. 그렇게 100일 동안 80만 명이 죽어갈 때, 세계 최강국이며 세계 경찰국임을 자처하는 미국은 무엇을 했던가. “결코 다시는” 대량 학살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외쳐대던 미국의 대통령들은 어떻게 했던가. 터키의 아르메니아 학살 이후 나치의 유대인 학살, 캄보디아, 이라크, 보스니아, 르완다에 이르기까지 세계 구석구석의 상황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 내정 불간섭이라는 미명으로 철저하게 방관자로 남았다. 그 결과 대량 학살자들은 더욱 힘을 얻어 대량 학살을 일삼았다. 결국 대량 학살을 조장한 꼴이 되고 말았다. 미국 정책입안자들은 자국에 이익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므로 인권은 철저히 무시했다.
미 행정부와 의회의원들, 학살 현장에서 직접 만난 수많은 난민들을 직접 인터뷰하고, 기밀 목록에서 해제된 문서들을 샅샅이 뒤져 미 정책입안자들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파헤친 이 책은 우리에게 큰 충격과 함께 울분을 불러일으킨다. 인권은 무시한 채 자국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세계 최강대국 미국의 대외정책과 외교정책은 지금의 세계 정세를 읽는 큰 지침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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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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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대량 학살의 역사
미국이 세계 지도자로 부상하기 전 발생한 아르메니아의 학살(1915～1916)에서, 세계 선두로 옮겨가던 시기에 일어난 나치의 홀로코스트(1939～1945), 냉전 시기에 일어난 캄보디아 사태(1975～1979)와 이라크 학살(1987～1988), 냉전 이후 미국의 지배력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발생한 보스니아 학살(1992～1995)과 르완다 사태(1994), 코소보 사태(1998~1999)에 이르기까지 20세기 대량 학살의 현장을 생생히 묘사했으며, 그에 대한 미국 정책입안자들의 대응 방식을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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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고위층과 학살 현장에서 만난 난민들을 인터뷰하고, 외교 문서 등을 바탕으로 한 학살 보고서
저자는 대량 학살에 대한 미국의 대응을 이해하기 위해 정책의 입안이나 혹은 그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주요 인물 300명 이상을 만나 인터뷰했다. 그들 대부분은 백악관, 국무부, 국방부, 중앙정보국(CIA) 등에서 다양한 위치에 있었던 관료들이었다. 일부는 미 의회의 입법 의원이거나 관련 멤버였다. 나머지 사람들 중에는 학살 상황을 보도했던 기자나 그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 비관영 대변인도 있었다. 열린사회연구소(Open Society Institute)의 보조로 보스니아, 캄보디아, 코소보, 르완다 등지를 여행하며 그곳의 희생자와 범죄자, 그리고 여러 목격자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또한 르완다 사태를 조사하기 위해 탄자니아의 아루샤(Arusha)에 위치한 유엔 재판소를 방문했고, 유고슬라비아의 국제 전범 재판이 이루어졌던 네덜란드 헤이그의 국제재판소를 찾아가기도 했다. 그리고 ‘정보자유법(Freedom of Information Act)’을 바탕으로 국가 기밀 정보들에 대한 접근을 보장해주는 국가안보문서보관소(National Security Archive)에서는 수백 장의 새로운 정부 기록들을 검토했다. 저자는 이 문서들 덕분에 여러 학살 사건의 동기와 인물들, 그리고 그 상호작용에 대해 명백하고 생생한 그림을 만들 수 있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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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응 방식을 조사하기 위한 질문들
지난 한 세기 동안 발생한 대량 학살 사건들에 미국이 대응해왔던 방식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저자는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던졌다.
대량 살인이 시작되기 전에 초기 경고가 있었는가? 그 경고는 얼마나 진지하게 받아들여졌는가? 누가 그렇게 했는가? 그것은 국지전에서 벌어지는 다른 살상들과 양적?질적으로 다르게 볼 만한 요인들이 있었는가? 일단 사건이 시작된 이후 선별적인, 혹은 공개적인 정보 입수가 가능했는가? 어떤 장애 요인들이 상황 판단을 저해하기 위해 작용했는가? 대량 학살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미국 관리들이 언제, 어떻게 인식하게 되었는가? 미국 정부의 내부, 혹은 외부의 누군가가 무언가 행동하기를 원했는가? 위험 요인은 무엇이고 손실은 무엇이었는가? 누가 그것을 반대했는가? 누가 성공했는가? 일반 여론과 지식층의 의견은 어떻게 갈라졌는가? 그리고 대량 학살 사건들과 미국의 대응, 그리고 개입을 촉구하던 미국인은 결국 나중에 어떻게 기억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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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구성 및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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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사건들은 경고, 인식, 반응, 그리고 여파 등으로 나누어 정리했다.
이 책의 내용은 다음과 같이 몇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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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언론 보도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책입안자, 언론인, 시민들은 악의 무리를 상상해내는 능력에 있어서 대단히 둔감하다. 그들은 살인을 생각하기에 앞서 분별 있는 관계자들이 아무 이유 없이 폭력을 휘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선의의 협상과 전통적인 외교를 믿는다. 일단 살인이 시작되면, 그들은 시민들이 어딘가에 안전하게 숨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정전을 촉구하고 인도주의적 원조를 제공한다.
?국내 정치학에서는 대량 학살을 저지하기 위한 전쟁은 헛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국 정치지도자들은 사회적 침묵을 공공의 무관심의 지표로 해석한다. 그들은 만약 미국이 관련되지 않는다면 아무 손실도 입지 않지만, 혹시라도 관련을 갖는다면 심각한 위험과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의회의 입법 의원, 신문사 논설위원, 각종 비정부 단체, 평범한 유권자 등 모든 잠재적 영향 세력들은 미국 지도자들의 계산법을 바꿀 수 있을 만큼 강력한 정치적 압력을 행사하지 않는다.
?미국 정부는 해당 지역의 군사 배치는 물론 학살을 저지하기 위한 개입으로 볼 수 있는 어떤 단계의 행동이나 조치도 거의 취하지 않는다.
?미국 관리들은 사건의 본질과 미국의 개입에 따를 영향 등에 대해 미국 국민뿐 아니라 본인 스스로에게도 장황하게 늘어놓는다. 그들은 학살을 쌍방향성의 피할 수

목차
서문
01인종 살인
02 이름 없는 전쟁
03 이름 있는 전쟁
04 렘킨의 법
05 가장 치명적인 두 가지 적
06 캄보디아:힘없는 거인
07 큰소리, 실속 없는 결말
08 이라크:인권과 화학무기 사용은 별개 문제
09보스니아:장례식장의 구경꾼들처럼
10르완다:대부분이 듣는 상태에서
11스레브레니차:묵사발이 되다
12코소보:국익과 전쟁
13렘킨의 법정 유산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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