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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돈과그의시대

    신돈과그의시대

    • 김창현 저
    • 푸른역사
    • 2006년 02월 24일
    • 정가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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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8991510191 343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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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지수 :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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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돈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사대부들은 그를 요망스러운 승려인 '요승'이라 비난했다. 여인들은 신통한 승려인 '신승' 또는 문수 보살의 화신인 '문수후신'이라 찬미했다. 노비들은 '성인'이 오셨다며 찬양했다. 과연 신돈은 어떤 인물이었는지 700년 동안 묻혀 있던 인간 신돈의 모습을 역사의 뒤편에서 다시 불러내본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 고려 말, 혼돈의 시대에 신돈이 있었다!
    세상을 떠나 물욕에 초연하던 이세독립지인離世獨立之人 신돈,
    세상을 알고 욕심이 생기자 세상이 그를 떠났다
    산골의 노예로 태어나 어린 나이에 중이 되어 매골승 생활을 했던 신돈.
    신돈은 어떻게 정계에 등장해 당대에 가장 힘 있는 인물이 될 수 있었을까.
    또 왜 그 힘을 잃게 되었을까.
    사대부들은 그를 요망스러운 승려인 ‘요승’이라 비난했다. 여인들은 신통한 승려인 ‘신승’ 또는 문수보살의 화신인 ‘문수후신’이라 찬미했다. 노비들은 ‘성...
    ■ 고려 말, 혼돈의 시대에 신돈이 있었다!
    세상을 떠나 물욕에 초연하던 이세독립지인離世獨立之人 신돈,
    세상을 알고 욕심이 생기자 세상이 그를 떠났다
    산골의 노예로 태어나 어린 나이에 중이 되어 매골승 생활을 했던 신돈.
    신돈은 어떻게 정계에 등장해 당대에 가장 힘 있는 인물이 될 수 있었을까.
    또 왜 그 힘을 잃게 되었을까.
    사대부들은 그를 요망스러운 승려인 ‘요승’이라 비난했다. 여인들은 신통한 승려인 ‘신승’ 또는 문수보살의 화신인 ‘문수후신’이라 찬미했다. 노비들은 ‘성인’이 오셨다며 찬양했다. 당대와 마찬가지로 후대의 평가도 상반된다. 역사서에 남은 기록에 따라 ‘고려 말을 더욱 혼탁하게 만든 늙은 여우’라 하는 이도 있고, 공민왕의 개혁에 앞장섰다가 정계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시대를 앞선 선각자’라는 평도 있다. 최근에는 신돈 관련 역사소설과 드라마의 영향에 힘입어, 후자의 평가가 더 우세한 듯 보인다.
    《신돈과 그의 시대》는 신돈의 행위에 대한 가치 평가보다는, 그의 집권 전 편린과 집권 후의 행적을 분석해 인간 신돈의 모습을 세심하게 그려낸다. 이 책에서 신돈은 이제껏 그 이름 앞에 붙던 요妖, 사邪, 괴怪 등의 꼬리표를 떨쳐내고 평범한 한 인간으로 다가온다. 능력이나 자질 면에서는 비범한 인간임에 분명했지만, 신돈의 내면에는 시대의 아웃사이더로서의 갈등이 내재되어 있었다. 공민왕 역시 마찬가지였다. 반원개혁의 선구자이자 역대 왕 중에서 가장 다재다능했던 인물로 평가받는 그는 성性적인 문제 때문에 변태로 낙인찍혀, 양극화된 평가를 받는 인물 중 하나이다. ‘충’자 왕 시대를 거쳐 힘겹게 왕위에 오르고,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한 노력했던 공민왕의 면모와 그에 의해 희생당해야 했던 수많은 권신들의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 있다. 고려 말, 무수한 공을 세운 무장이며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라는 말로 대표되는 청렴한 공직자의 표본, 최영도 이 책에서는 그리 순수하지만은 않게 그려진다.
    신돈에 대한 기록은 《고려사》, 〈반역전〉에 실린 내용이 거의 전부다. 그가 정계에 등장하기 전에 어떠한 생활을 했는지는 베일에 싸여 있다. 저자 김창현은 사료를 중심으로 상상력을 가미하여 고려 말, 고려와 원나라가 갈등하고, 공민왕이 노국공주를 사랑하고, 신돈과 공민왕이 함께 반야를 품고, 공민왕과 신돈, 최영이 물고 물리던 생생한 현장을 종이에 담았다. 격변하는 대륙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고려와, 나라의 운명을 지켜나가려 했던 개혁가들의 인간적인 고뇌와 내면, 권력의 역학 작용이 담담하게 그려진 《신돈과 그의 시대》에서, 독자들은 700년 오명 아래 묻혀 있던 ‘인간’ 신돈의 모습을 다시 만나볼 수 있다.

    저자 소개

    김창현

    김창현
    1960년 제주 출생.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공주대, 순천향대, 충남대, 한경대, 한양대 등에서 강의를 해왔고, 성균관대학교 연구교수를 거쳐 성신여자대학교 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 《광종의 제국》, 《고려 개경의 구조와 그 이념》, 《고려후기 정방 연구》, 《고려 500년, 의문과 진실》(공저) 등이 있다. 논문으로 〈고려의 운수관과 도읍경영〉, 〈고려말 불교의 경향과 문수신앙의 대두〉, 〈고려 공민왕~우왕 때 정치․사회의 변동〉, 〈고려시대 음악기관에 관한 제도사적 연구〉 등이 있다.

    목차

    목차
    책을 내며
    1장 혼돈
    혼돈의 시대
    어린 노예가 있었다
    '충'자 왕 시대
    2장 서광
    왕기가 왕위에 오르다
    반원의 소용돌이
    혼탁한 세상을 비추는 한 줄기 빛
    개경의 통곡에서 흥왕사의 변란까지
    공민왕의? 두 얼굴
    3장 환희
    함께 반야를 품다
    비상하는 신돈
    누가 신돈을 지지했나
    차별 없이 세상을 구하리라
    거부 세력의 집요한 도전
    대륙을 향하여
    4장 피안
    돌아선 공민왕
    새 세상이 오리니
    반야바라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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