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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이란무엇인가

    선이란무엇인가

    • 스즈키다이세쓰 저
    • 이목 역
    • 이론과실천
    • 2006년 04월 25일
    • 정가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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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
    263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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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스즈키 다이세쓰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선이란 무엇인가》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1927년부터 그 이듬해까지 2년 동안 오사카의 어느 선사(禪寺)에서 벌인 10차례의 강연 기록을 모아놓은 일종의 강연집이다. 오래되었으나 새로운 반세기를 훌쩍 뛰어넘어 선불교 입문의 고전적 반열에 들어선 이 책을 통해 ‘경험’과 ‘신비주의적 체험’을 강조하면서 선불교의 역사와 일화 그리고 선불교의 여러 개념들을 담담히 이야기하는 한 선사의 육성을 만나게 될 것이다.

    저자 소개

    스즈키다이세쓰

    지은이 : 스즈키 다이세쓰 (鈴木大拙)
    1870년 나가자와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스즈키 데이타로(鈴木貞太郞)이다. 도쿄대학 재학 중 가마쿠라 엔카쿠사(圓覺寺)에서 참선하고 '다이세쓰'라는 도호(道號)를 받았다. 홍천(洪川)과 종연(宗演) 두 스님 밑에서 선(禪)을 수업하였다. 학습원(學習院) 대학 교수, 콜럼비아 대학 객원교수를 역임하였으며, 1897년 미국으로 건너가 구미(歐美) 사상계에 동양학 관련 서적을 영어로 번역하며 동양사상 특히 선은상(禪恩想)을 소개하였다.

    1909년 귀국한 후 대학에서 교편을 잡으며 불교 연구에 몰두했다. 유럽 여러 나라에서 강의하면서 세계적인 불교학자로 명성을 얻었다. 1949년 일본 최고문화훈장을 받았고, 1966년 세상을 떠났다. 주요 저서로는
    <스즈키 다이세쓰 전집>
    (전30권)과
    <대승불교 개론>
    ,
    <선론>
    (禪論) 등 선(禪)에 관한 영문판 서적이 다수 있다.  




    옮긴이 : 이목
    한림대학교를 졸업하고 지곡서당에서 공부했다. 문학, 역사, 철학 고전에 관심을 기울이며 근현대사로 이어지는 일본의 근세 후기 문화와 사상을 연구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소년의 눈물』 『사라지지 않는 사람들』 『청춘을 읽는다』 『한무제』 『국경을 넘는 방법』 『하루 한 구절 중국명언집』 『기시 노부스케와 박정희』 등이 있다.  

    역자 소개

    이목

    지곡서당(芝谷書堂)과 교토(京都)대학에서 수학했다. 옮긴 책으로 『소년의 눈물』(돌베개)과 『미녀란 무엇인가』(뿌리와이파리) 등이 있다. 격월간 《녹색평론》에 <어떤 상실의 경험-숨바꼭질의 정신사>(76호)와 <'서브시스턴스' 회복의 가능성>(77호)을 우리말로 옮겼다.

    책 속에서

    부처님의 가르침, 그것은 부처님이 재세(在世)했을 당시 사람들의 의식에 반영된 지혜와 그 사람들의 의식 수준을 뛰어넘어서 나오지 않습니다. 부처님의 인격은 천고 만고의 세월이 흘러도 달라지지 않을 테지만,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해서는 오늘날 그때보다 훨씬 진전된 가르침을 설파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이야기하면 혹여 다른 사람들의 의심을 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 가르침 속에 내포된 진리는 현재 우리들의 의식에 적합하도록 논리적인 운용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석가가 사용했던 말보다도 세밀한 분석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지요. 논리적인 측면에서 보더라도 석존 당시보다 훨씬 앞서가고 있습니다.
    -본문 36쪽

    세상이 개벽한 이래로 몇 억 년이 흘렀는지, 또 인간이 살아가는 이 세계가 또 다른 어딘가에 존재하는지 모르지만 어쨌건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똑같은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석존처럼 ‘천상천하유아독존’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해도, 어떤 의미에서 우리도 ‘유아독존’이라고 외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나’라는 존재를 말할 때 가능한 한 자세하게 묘사하고 물리학적, 생물학적, 해부학적으로 검사하여 세부 항목까지 거론했는데도, 그것과 똑같은 모습을 다른 사람에게서 보았다 하더라도 그것이 ‘나［私］’는 아닌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지요. 개인이라는 존재는 이 세상에 한 번 태어난 이상 거듭해서 태어날 수 없습니다. 가없는 시간이 흘러도 나라는 사람이 다시 태어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본문 98쪽

    사람에 따라 조건지어진다는 말은 그 사람의 출생지, 시대, 조상, 유전, 교육이라는 요소에 지배됩니다. 신비(神秘)라는 것이 그대로 전해지지 못하고 여기에 다른 무엇의 힘을 빌리지 않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선종에서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말이 있듯이 어떤 힘을 빌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밖으로 나타나지 않아 인간에게 전달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신비는 그만큼 그 사람에게 조건을 부과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본래의 약속으로서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달마대사가 중국으로 들어온 경로는 남쪽이었습니다. 그 당시 중국으로 건너온 인도의 고승들은 북쪽으로 들어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중국에서 인도로 순례하던 사람들도 대부분 북쪽을 통과했는데, 남쪽으로 들어온 !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본문 239~240쪽

    목차

    서문

    제1회 종교 경험으로서의 선

    제1강 종교 경험이란 무엇인가
    종교의 네 가지 관점 / 상(常).낙(樂).아(我).정(淨) / 인간의 분열과 안심(安心)

    제2강 불교 생활이란 무엇인가
    불교와 선종 / 석가의 열반 / 일본과 중국의 불교 / 부처의 정각(正覺) / 인간의 사회성과 사회의식

    제3강 불교의 기본 개념
    계(戒)?정(定)?혜(慧) / 비(悲)와 지(知) / 나한(羅漢)과 보살(菩薩) / 출가(出家)에서 재가(在家)로 / 중생의 세계 / 자(自)와 타(他)

    제4강 증삼보리를 목적으로 삼는 선
    삼보리를 증한다 / 사제(四諦)와 십이인연(十二因緣) / 석가의 ‘천상천하유아독존’ / 인도선(印度禪)과 중국선(中國禪) / 종교와 과학

    제5강 심리학에서 바라본 선
    형식주의와 주지주의 / 교외별전(敎外別傳)과 불립문자(不立文字) / '능가경'의 판본 / 심리학과 의식 / 선종의 공안(公案)

    제2회 불교에서 차지하는 선의 위치

    제1강 종교 경험의 여러 요소들
    인간의 경험과 기억 / 종교 경험 / 자아와 세계의 관계 / 종교의 구성 요소 / 종교 의식의 근원

    제2강 종교 경험의 여러 형태들
    지적 자각의 발달 / 인간의 분별력 / 지(知)의 독립 / 종교와 미신 / 무분별의 경지

    제3강 불교는 종교인가
    종교의 신비적인 요소
    동물들의 본능 / 불가사의한 진종의 불법(佛法) / 언어를 초월한 생사(生死) / 종교의 수동성 / 종교에서 말하는 개인적인 색채

    제4강 '능가경'이란 무엇인가

    선종과 '능가경'의 관계 / 달마가 혜가에게 건네준 '능가경' / 남방의 혜능파와 북방의 신수파 / 선종에서 말하는 자각성지(自覺聖知) / 아뢰야식(阿賴耶識)과 여래장(如來藏)

    제5강 신비주의에서 바라본 선(禪)
    중국에 전래된 달마의 종지(宗旨) / 달마 이전의 중국의 선 / 혜능의 풍번심동(風幡心動) / 혜능과 신수 / 십우도(十牛圖)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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