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힘은 아이를 변화시킨다! 아이의 행동에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말고, 일단 아이의 의도를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부터 시작하자. 만약 아이가 온 집안을 뛰어다니며 소파에서 뛰고 장난감을 집어던지고 휴지를 죄다 풀어버리고 애지중지하던 도자기를 깨버린다면? 오히려 혼을 내는 것이 아니라 차라리 같이 아이와 함께 뒹굴면서 장난감을 집어던지라, 이것이 저자의 조언이다.
출판사 서평
■부모의 갈등
아기가 태어나는 것은 감동적이고 축복스러운 일임에 틀림없겠으나, 그 아이를 키우는 건 보통 일이 아니다. 아이는 어른으로서는 상상도 못할 기상천외한 일들을 벌이며 끊임없이 부모의 인내력을 시험한다. 아이가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듯 귀엽고 사랑스럽다가도 한번씩 정이 뚝뚝 떨어지는 경험, 부모라면 한번씩 해보았을 것이다. 아이가 조금씩 머리가 굵어져가도 걱정이다. 사사건건 반항을 하며 부모 머리 꼭대기에 올라앉으려 한다. 이럴 때 부모로서 권위를 발휘해서 기강을 잡아주면 좋겠는데 그러다가 아이의 정서에 악영향이 갈까 걱...
■부모의 갈등
아기가 태어나는 것은 감동적이고 축복스러운 일임에 틀림없겠으나, 그 아이를 키우는 건 보통 일이 아니다. 아이는 어른으로서는 상상도 못할 기상천외한 일들을 벌이며 끊임없이 부모의 인내력을 시험한다. 아이가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듯 귀엽고 사랑스럽다가도 한번씩 정이 뚝뚝 떨어지는 경험, 부모라면 한번씩 해보았을 것이다. 아이가 조금씩 머리가 굵어져가도 걱정이다. 사사건건 반항을 하며 부모 머리 꼭대기에 올라앉으려 한다. 이럴 때 부모로서 권위를 발휘해서 기강을 잡아주면 좋겠는데 그러다가 아이의 정서에 악영향이 갈까 걱정이다. 한편 주변 사람들은 애들을 너무 오냐오냐 키워서 버릇이 나빠진다고 난리다. 자, 부모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변화의 키워드, 긍정
오랫동안 문제아 학급을 전담해온 교사이며 교사가 되기 이전에는 세 아들의 어머니였던, 그리하여 가정교육과 학교교육의 두 방면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프랑스의 아동심리 전문가 브리지트 퓌조가 제안하는 해답은 ‘긍정’이다. 아이의 행동에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말고, 일단 아이의 의도를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라는 것이다. 행동 아래 감추어진 의도를 읽어내는 긍정의 힘. 『아이를 변화시키는 21가지 긍정의 메시지』는 자녀와의 관계맺음으로 고민하고 있는 부모들을 위한 지침서다.
■풍부한 사례와 유쾌한 조언
『아이를 변화시키는 21가지 긍정의 메시지』는 자기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부모의 하소연과, 그에 대한 저자의 조언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부모가 골치 아파하는 아이의 문제란 건 당장 전문가의 상담을 받거나 소아정신과에 데려가야 할 정도로 심각한 게 아니다. 정상적인 아이라면 누구나 거치는 과정이고 모든 부모가 겪어야 할 통과의례인데, 의외로 많은 부모들이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상황이 저자가 제시하는 사례들이다. 아이를 키우는 집은 난장판이 되기 십상이다. 아이는 온 집안을 뛰어다니며 소파에서 뛰고 장난감을 집어던지고 휴지를 죄다 풀어버리고 애지중지하던 도자기를 깨버린다. 그럴 때마다 쫓아다니며 야단치고 벌을 줘봤자 아이가 당장 얌전해지는 기적은 일어나지 않는다. 차라리 같이 아이와 함께 뒹굴면서 장난감을 집어던지라, 이것이 저자의 조언이다. 그러다 보면 아이가 그렇게 말썽을 부리는 와중에 중요한 경험을 터득해간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긍정은 방임이 아니다
그러나 긍정은 아이가 하고 싶은 대로 다하도록 무한정 내버려두는 방임과는 다르다. 아이가 바란다고 다 들어주는 게 긍정이 아니다. 아이가 뭘 요청하거든 그 요청 속에 담긴 아이의 의도가 무엇인지 파악해서 적절하게 대응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저자는 말한다, 방임이란 “아이에게 무관심해지겠다, 아이를 포기하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으며 결국 아이의 성격을 망친다”고. 하잔 대로 다 들어줘놓고는 훗날 가서 이 아이는 구제불능이라고 단정지어버리는 부모가 바로 자신과 아이를 불행하게 하는 주범인 것이다.
■긍정적 부모, 행복한 아이
긍정의 힘은 인간관계를 아름답게 한다. 그리고 그 힘이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 바로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서다. 부모의 긍정과 신뢰를 받으며 자란 아이는 실수를 해도 그것으로부터 더욱 소중한 교훈을 배우고, 온갖 새로운 모험을 시도하며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 그러다 좌절하여 발길을 돌리더라도 뒤를 돌아보면 부모가 팔 벌리고 언제든 자신을 따뜻하게 맞아줄 거라고 기대하며 안심할 수 있다. 부모의 긍정은 이렇게 아이를 행복하게 한다. 필요한 건 부모가 잠깐 흥분을 가라앉히고 아이의 행동에 숨은 의미를 해석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뿐이다.

툭하면 부모를 성가시게 만드는 건 어찌 보면 아이들의 특권이다. 중요한 것은 그럴 때 아이에게 죄책감을 주지 않으면서도 얼마든지 아이의 잘못을 지적할 수 있다는 것을 부모가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본문 40～41쪽

실의에 빠진 또 다른 엄마가 명랑해 보이는 엄마에게 묻는다. “댁의 아이는 말 잘 듣나요?”
“네, 아주 잘 들어요.”
“어떻게 하시는데 그래요?”
“전 아이에게 이렇게 말한답니다, ‘너 지금 먹을래, 아니면 이따가 먹을래?’ 아이는 당장 먹거나 나중에 먹거나 둘 중 하나죠. 어떻게 하든 말을 아주 잘 듣는 셈이 되는 거죠!”
바로 그거다. 본문 46쪽

내 경우, 아들이 내 지시 중 뭔가를 따르지 않을 때 내심 행복하다. 그건 그 아이가 어른들 마음대로 조종되지 않는 확고한 인성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고, 그 인성은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테니까. 즉 권위와 무력을 앞세우는 독재자나 지배자들에게 조종되거나 좌우되지 않으리란 걸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본문 50쪽

금지와 강요가 많으면 많을수록 아이들이 복종하지 않을 가능성은 커진다. 강제 규정이 일정하게 제한되어 있을 때 순종은 더욱 확실해진다. 그러므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행위에 대해서만 금지 명령을 내려야 한다. 금지는 적을수록 신뢰성이 높다. 금지 명령에 둘러싸여 자라는 아이는 정말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별하지 못한다. 아이는 자신의 행위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알아내려는 뜨거운 욕구에 불타올라 결국 모든 걸 위반하는 반항적인 길을 가게 될지도 모른다. 본문 51～52쪽

감당 가능한 최대한의 자유를 아이에게 부여하라. 물론 위험이 따르지 않는다는 조건하에서 말이다. 아이가 스스로 합리적이라는 걸 보여줄 수 있도록 기회를 줌으로써 자신감을 키워줄 필요가 있다. 본문 91～92쪽

아이는 부모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시험해보기를 즐긴다. 부모에게 엄청나게 많은 선물을 졸라대는 어린 소년도 그런 경우다. 주로 엄마에게 그러는 편인데 그건 엄마가 아빠보다 강경하기 때문이다. 아이는 그만큼 예리하다. “아빠한테는 조르지 않아. 아빠야 뭐든 잘 들어주니까.” 본문 177쪽

적잖은 부모들이 아이가 손가락을 빤다고 걱정하는데, 왜들 그러는지 모르겠다. 누굴 해치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어떤 사람들은 그냥 두면 입 모양이 비뚤어질 거라고까지 한다. 그건 사실 조작된 얘기 아닌가? 내 아들 하나는 열 살 때까지 밤마다 손가락을 빨면서 잤지만 부작용이라곤 없다. 이빨도 가지런할뿐더러 구강 구조 또한 정상이다.
나쁜 버릇, 사소한 결점, 각종 편집증은 어른들에게도 있다. 손톱을 물어뜯고, 뭔가를 빨아먹거나 질겅질겅 씹고, 담배를 피우고, 볼펜을 돌리고, 머리카락을 꼬고, 손가락을 딱딱거리는 등. 인간에게는 나른할 때면 손을 가만히 내버려두지 못하는 무의식적인 욕구가 있다. 손가락 좀 입에 넣었기로서니 그게 무슨 큰 죄라도 된단 말인가.
본문 194쪽

목차
들어가는 말: 아이를 가르치려 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이해하세요
Message 1
우리 애는 하루가 멀다 하고 사고만 쳐요
― 아이는 그러면서 뭔가를 배웁니다
Message 2
아이 때문에 얼마나 자주 짜증이 나는?지 몰라요
― 사랑하는 방법을 바꿔보세요
Message 3
우리 애는 부모의 노력을 전혀 이해하지 못해요
― 아이에게 죄책감을 느끼게 하지 마세요
Message 4
도대체 말을 듣지 않을 땐 어떻게 하지요?
― 먼저, 하지 말라는 요구부터 줄여보세요
Message 5
우리 애는 학교에서 공부를 안 해요
― 아이에게 자신감부터 심어주세요
Message 6
얼마나 가르치기 힘든 아이인지 몰라요
― 먼저 아이와 긍정적인 관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Message 7아무때나 나쁜 욕을 하는데, 어떡하지요?
― 자기가 하는 말의 의미를 알고 그러는 걸까요?
Message 8
막무가내로 반항을 해요
― 모든 아이들에겐 그런 시기가 있답니다
Message 9
매일같이 얼마나 천방지축 날뛰는지 몰라요
―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아이인가 봅니다
Message 10
우리 애는 질투가 너무 심해요
― 심각하게 여기지도 말고,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도 마세요
Message 11
아무래도 도둑질을 하는 것 같아요
― 바늘도둑이 꼭 소도둑 되는 건 아니랍니다
Message 12
툭하면 거짓말을 해요
― 아이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거짓말을 할 수도 있답니다
Message 13
우리 애는 굉장한 게으름뱅이예요
― 그걸 스스로 인정하게 하지 마세요
Message 14
우리 애는 너무 겁이 많아요
― 아이에게 겁 대신 안도감을 주세요
Message 15
궁금한 게 왜 그렇게 많은지 모르겠어요
― 훌륭한 자녀를 두셨군요
Message 16
요구사항이 한도 끝도 없어요
― 요청에 따라 다양하게 반응하세요
Message 17
우리 애가 멍청한 게 아닐까요
― 가끔씩은 미소를 보내줄 수도 있잖아요
Message 18
우리 애는 너무 고집불통이에요
― 그러는 당신의 고집지수는 얼마나 되죠?
Message 19
못된 짓만 골라서 하는 아이인가 봐요
― 아이에게 적절한 자리를 찾아주세요
Message 20
너무 공격적이어서 걱정입니다
― 우선 엄마, 아빠부터 진정하세요
Message 21
도대체 의욕이라곤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 그래도 계속 동기를 부여하세요
맺는 말: 삶은 해석과 믿음에 의존합니다